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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594

[필리핀 날씨] 제12호 태풍 버들(제니). 루손섬 관통 예정 지금 마닐라에 있다면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오후부터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비는 현재 루손섬을 관통하고 있는 제12호 태풍 '버들(Podul)' 때문으로 내일 29일 오후 9시 정도가 되어야만 마닐라 서쪽 해상으로 물러갈 전망이다. 태풍 버들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버드나무를 의미하며, 필리핀에서 부르는 이름은 '제니(JENNY)'이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경 필리핀 동쪽으로 약 640㎞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버들은 시속 31㎞의 속도로 현재 마닐라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다행히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의 상태로 필리핀을 관통한 뒤 토요일 정도에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약 340㎞ 해상에 있을 예정이다. 태풍 버들의.. 2019. 8. 27.
[한국에서 필리핀 제품 구매하기] 피노이(Pinoy)라는 단어의 유래와 '피노이 스토어' 가끔 피노이(Pinoy)를 필리핀 사람을 업신여기거나 비하하는 단어라고 여기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사실이 아니다. 말하는 사람이 비하하는 감정을 담아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피노이라는 단어 자체에는 필리핀 사람을 경멸하는 의도가 담겨 있지 않다. 그냥 비공식적인 애칭이다. 영어 사전에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으니 통속적으로 쓰이는 속어(slang)일지는 몰라도 욕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슬랭(slang) 단어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많이 쓴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류 관련 행사만 해도 '2019 피노이 케이팝 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필리핀 사람들 자신도 필리핀의 음악을 이야기할 때 '피노이 뮤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단어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2019. 8. 17.
[필리핀 팁 금액] 팁은 언제 누구에게 얼마를 주는 것이 적당할까? 팁 문화라고 하면 미국부터 떠오르지만, 팁의 개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18세기 유럽을 방문했던 미국인들이 유럽의 팁 문화를 보고 미국으로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팁 문화가 미국 내에 본격적으로 퍼지게 된 것은 남북전쟁(1861년 4월 12일 – 1865년 4월 9일) 이후이다. 미국 전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었지만, 흑인 노동자가 변호사니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가지기란 쉽지 않았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흑인들이 얻을 수 있던 직업은 돈 많은 백인을 위한 서비스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흑인들이 각종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면서 임금을 최소한으로 주고 손님에게 팁을 받도록 하는 문화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고용주들 입장에서 보면 손님에게 팁을 받으라는 조건.. 2019. 8. 16.
[필리핀 생활] 두테르테 대통령,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를 100% 직원에게 분배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 ▲ 필리핀 따가이따이의 백 오브 빈스(Bag of beans) 레스토랑 필리핀 관광부(DOT)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 수는 무려 82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지난해 방문객 수(710만 명)를 고려했을 때 이 목표치 달성은 매우 낙관적이다. 열악한 숙박 시설이 관광업 활성화를 막는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아코르(ACCOR)와 힐튼 등 글로벌 유명 호텔 체인들이 필리핀에 진출하면서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체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기준으로 필리핀의 호텔 및 숙박업체 수는 무려 7,480곳에 달한다. 그런데 외국인 방문객 규모가 늘고, 관광업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이야기는 관련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실제 필리핀.. 2019. 8. 16.
[필리핀 마닐라] 영화 '기생충'과 '사자'가 오늘 개봉했다는데,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 어떠세요? 영어나 타갈로그어로 떠드는 영화가 지루하여서, 한국 영화를 보고 싶었다면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 필리핀 영화관에서 무려 두 개나 되는 한국 영화가 개봉된다. 영화 기생충(PARASITE)은 SM시네마에서만 상영되지만, 영화 사자(The Divine Fury)가 굳이 SM시네마로 가지 않아도 아얄라몰과 로빈슨몰, 월터마트 등에 입점한 영화관에서도 상영된다. 영화 기생충은 상영관이 많지 않지만, 영화 사자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서만 무려 50개가 넘는 상영관에서 볼 수 때문에 가까운 영화관으로 방문하면 된다. ① 사자 (The Divine Fury, 2019) - 필리핀 개봉일 : 2019년 8월 14일 - 상영관 및 영화 시간 확인하기 : https://www.clickthecity.com/movies/d.. 2019. 8. 14.
[필리핀 날씨] 필리핀에서는 태풍 다나스를 팔콘으로 부른다고요? 태풍 이름의 의미와 순서 "현재 마르코스가 태평양 해상에서 나타나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처음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호주의 일기예보관이었다고 전해진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데다가 동시에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태풍에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인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태풍에 호주 정치인 이름이 붙는 일은 사라졌다. 그리고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 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썼다. 지금과 같은 태풍의 이름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였다. 아시아 태풍위원회(ESCAP/WMO Typhoon .. 2019. 7. 31.
[필리핀 날씨] 같은 듯 다른 이름, 열대성 저기압 - 사이클론 vs 태풍 vs 허리케인 매해 8~9월이면 기상청 일기예보관이 방문을 알려주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열대성 저기압이다. 열대성 저기압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80회 정도나 발생하는데, 그중 북서태평양상에서 발생하는 태풍만 매년 평균 25.6개에 이른다. 그러니 기상청에서 열대성 저기압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처럼 느꼈다면 매우 정확히 느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쳐 비를 뿌리는 것은 연평균 3.1개 정도이며, 전체 발생 태풍의 42% 정도가 8월과 9월 사이 발생한다. 열대 해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형 폭풍을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이라 하는데, 발생 해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 중국, 대만 태평양에 인접한 북반구 국가에서는 북태평양 서.. 2019. 7. 31.
[필리핀 날씨] 여행 전날, 마닐라의 현재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 필리핀 여행을 가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두 가지가 고려되어야 한다. 바로 '어디로'와 '언제'이다. 여행을 언제 가느냐가 어디로 가느냐 만큼 중요한 것은 여행할 때의 날씨 때문이다. 필리핀 날씨는 꽤 변화무쌍하여서 똑같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어도 체험한 날씨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태풍이 올 때 보라카이에 가서 일주일 내내 비 오는 풍경만 보고 오면 여행에 있어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기도 한다. 보통 필리핀 날씨를 우기(rainy season)와 건기(dry season) 두 시즌으로 나누는데, 일반적으로 5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12월부터 4월까지는 건기로 본다. 하지만 특정 날짜가 된다고 하여 우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3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5.. 2019. 7. 31.
[필리핀 날씨] 필리핀 기상청(PAGASA), 8월 태풍 피해 대비 권고 8월에 필리핀으로 여행을 오려는 사람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일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8월에 무려 2~4개나 되는 사이클론(tropical cyclone)이 필리핀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8월과 9월 사이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므로 주변 지역을 단속하고 미리 태풍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를 했을 정도이다. 강한 열대성 저기압이 필리핀 지역에 들어오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어제(2019년 7월 19일) 기준으로 앙갓댐 수위도 조금 높아진 상태라고 한다. 필리핀 기상청에서 다음 달 평소보다 많은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곳은 루손 북부 지역을 비롯하여 팔라완 등의 지역이다. 참고로 필리핀 .. 2019. 7. 30.
한국 vs 필리핀 인터넷 이용 시간 - 필리핀 사람들이 매일 4시간 넘게 하는 일 필리핀 사람들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SNS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그래프가 얼마나 가파르게 올라가는지 경제 성장도 이렇게 빠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긴 굳이 통계자료를 볼 필요도 없다. 필리핀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랑은 생활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마닐라와 같은 도시에서는 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사는 필리핀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대체 10년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한 달 평균 5.5시간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2분이 되기까지2010년 필리핀 사람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건수 조사를 보면 한 달 평균 26회, 5.5시간을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880만 명(27%)으로 조사되었는데,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연락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 2019. 7. 29.
[필리핀 자유여행] 필리핀 방문 해외 관광객 1위는 이제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기업 출장이나 해외 취업 등의 뚜렷한 목적 없이 해외로 나가는 일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그냥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여권 발급이 되지 않았다. 1970년대 정부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안내문에 "당신은 해외여행 편에 오른다면 그때부터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을 대표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사치품은 구입하시지 말고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외화를 한푼이라도 절약하시어 조국 근대화와 나라살림을 윤택하게 하는데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갔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대망의 1988년이 왔다. 1988년의 화두는 단연 88서울올림픽이었다. 호돌이 세대가 태어나던 그해, 아이들은 골목.. 2019. 7. 26.
[필리핀 대학] QS 세계대학평가에 따른 필리핀 대학교 순위 랭킹 필리핀에서 가장 좋은 대학은 어디일까? 필리핀에는 무려 1,100개가 넘는 대학이 있으며, 연간 5천 명 이상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학교 수가 400개가 되지 않음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많은 숫자이다. 그리고 대학 수가 많은 만큼 대학별로 수준 차이가 큰 편이다. 교육의 질에서부터 캠퍼스 시설까지 차이가 극과 극이다. 얼마나 넓은지 강의 들으러 가는 길에 길을 잃을 것 같이 생긴 종합대학(university)도 있지만, 이곳이 정말 대학인가 싶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한 곳도 있다. 자그마한 상가 건물 한쪽에 책걸상의 강의 시설만을 간신히 갖춘 단과대학(college)도 본 적 있을 정도이다. 아무튼, 필리핀에서 어떤 대학교가 가장 좋은 대학인지 묻는다면 대답은 뻔하다. UP대학교(Univers.. 2019. 7. 24.
[필리핀 생활] 현금 없는 사회와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20페소 동전 출시 이번 달 초의 일이지만,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조금 재밌는 지폐를 발행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는 1949년 설립 때부터 대통령과 BSP 총재의 서명을 지폐에 넣고 있는데,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의 일부로 벤자민 디오코(Benjamin Diokno) 총재의 서명이 들어간 지폐를 발행한 것이다. 원래 예산관리부(DBM) 장관이었던 벤자민 디오크노는 올해 3월부터 필리핀 중앙은행총재직을 맡게 된 인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폐에 총재 서명이 들어갔다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었지만, 지폐 발행이 화제가 된 것은 그의 서명이 매우 독특하였기 때문이다. 서명이 벌레 모양으로 생겨서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끔 보였던 것이다. 필리핀중앙은행(BSP)에서는 지폐에 .. 2019. 7. 21.
[필리핀 혼인 출생 사망 통계] 필리핀 사람들의 주요 사망 원인 몇십 년 전만 해도 "스트레스받아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 일종의 푸념이나 하소연 정도로 받아들었다. 하지만 모두 옛날이야기다. 요즘은 저런 이야기를 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를 권유받는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세상이 된 것이다. 실제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지만, 질병 외 사망원인 1위는 자살(고의적 자해)로 나온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56개국 중 54위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행복지수를 비교해 보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싶겠지만,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의 순위가 늘 50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조사 .. 2019. 7. 21.
1억이 넘는 인구 중 65세 이상은 4%. 필리핀의 사람들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제대로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는가는 늘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였다. 오죽하면 기원전에 태어난 진시황제도 오래 살고 싶어 무병장수할 불로초를 구하고자 할 정도였겠는가. 그런데 진시황제는 어릴 적부터 건강하지 못했고, 황제라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었던 터라 지천명의 나이를 넘지 못했다. 진시황의 왜 죽었는지에 관한 기록은 정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49세에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진시황제가 49세에 사망했다고 해도 일찍 죽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은 당시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살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기대수명.. 2019. 7. 20.
2019년 필리핀 인구는 1억 8백만 명.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와 연령별 인구 현황은? 2019년 7월 현재 필리핀의 인구는 1억 8백만 명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게다가 필리핀의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201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필리핀의 인구는 9230만 명이었다. 이 인구는 2013년이 되자 9735만 명(추산치)으로 늘었는데, 당시 필리핀의 인구증가율은 연간 2.36%이었다. 하루 평균 5천 명의 아기가 출생한 셈이다. 물론 실시간으로 인구수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다. 필리핀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여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가서 출생 신고를 하는 곳이 아니다. 출생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린이 사망률이 높아서 출생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오지 마을에서는 출생신고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 2019. 7. 19.
필리핀 예술가의 작품을 서체 속으로. 아얄라 박물관의 영문 무료폰트 예술품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필리핀의 아얄라박물관(Ayala Museum)에서 최근 서체를 하나 무료로 배포했다. 박물관에서 무슨 무료폰트를 배포할까 싶지만,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한 서체이다. J. 월터 톰슨(J. Walter Thompson)이 필리핀 민족예술가인 압둘마리 이마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서체는 이마오 오브라 서체(Imao Obra Typeface)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글자 모양이 꽤 독특하다.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어서 가독성이 좋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실제 예술작품을 옆에 두고 비교해 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스토리가 있는 서체가 아닐 수 없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도 민다나오.. 2019. 7. 17.
[필리핀 날씨] 제5호 태풍 다나스와 왈랑 빠속(Walang Pasok) 어제(7월 16일) 오후 3시쯤부터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 발생하여 현재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시작된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96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23㎞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18일 타이완을 거쳐 19일 중국 푸저우와 상하이를 지날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여서 한국까지 영향을 미칠지 진로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서해안 근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성 저기압의 이름은 아시아 태풍위원회가 아시아 지역 14개 국가에서 10개씩 이름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필리핀 기상청(PAGA.. 2019.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