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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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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여행: 보니파시오에 있는 마닐라 미군묘지 추모 공원 1946년 7월 4일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했다. 독립 직후 미국에서는 필리핀 국토를 필리핀 정부에 반환했는데, 군사기지가 있는 지역은 제외되었다. 1949년 5월 14일이 되어서야 타귁의 윌리엄 맥킨리 요새(Fort William McKinley)는 필리핀 정부 소유로 반환되었다. 요새를 반환하기 전인 1948년, 미국에서는 맥킨리 요새에 묘역을 조성하고 2자 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묘지를 만들었다. 이 묘지가 바로 타귁시티에 있는 마닐라의 미군묘지(Manila American Cemetery and Memorial)이다. 이 추모 공원은 152에어커(약 18만 6천 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가 아닌 미국의 전쟁기념물위원회(ABMC)에서 묘지의 운영 및.. 2024. 3. 3.
[마닐라 산책] 들꽃 같은 산타아나 성당(Santa Ana Church)까지 가는 일이란 날씨는 더운 데다가 골목이 좁고, 치안도 애매하여서 마닐라의 거리를 걷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천천히 걸을 때만 얻는 즐거움이 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평범한 좁은 골목길이 특별하게 기억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흡사 키 작은 들꽃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차를 타고 다닐 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좀 더 가까이 보게 된다. 대체로 별다른 목적지도 없이 기꺼이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지만, 가끔은 어딘가 목적지를 정하고 걷기도 한다. 오늘 내 목적지는 타귁시티에 있는 산타아나 성당. 타귁시청 너머 타귁강 강가에 있는 오래된 가톨릭교회이다. 이 성당은 마이너 바실리카 어쩌고 하는 소성전과 세인트 앤 대교구 성지(Minor Basilica & Archdioces.. 2024. 2. 20.
[필리핀 마닐라 생활] 현재 대기자 70명, 메랄코에서 대기번호표를 받는 일이란 필리핀 마닐라에서 생활하면서 보기 드물게 흡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만났다. 왜 저렇게(혹은 왜 저 따위로) 업무를 처리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일을 참 잘한다고 감탄하는 일은 1년에 1~2번 있으면 많은 일이다. 그러니까 이런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메랄코 전기요금 계약자 명의변경을 하고 싶어서 메랄코 타귁 비즈니스 센터 사무실에 갔다가 대기 번호표만 받고 깜짝 놀라서 도망치듯 나오고 말았다. 내 앞에 39명의 고객이 기다리고 있어서 대략 65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친절한 가드 아저씨 덕분에 다행히 의자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1시간을 앉아 있기에는 굉장히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이다. 전날 새로 로드 충전을 해서 스마트 데이터도 가득한데 어째서인지 인.. 2024. 2. 18.
[마닐라 생활] 필포스트 우체국에서 필리핀 LTO의 운전면허증 수령하기 "그렇다면 언제 제가 플라스틱으로 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죠! 나중에 발급되면 우체국을 통해 보낼 터이니 기다려요!" 필리핀 교통국(LTO) 직원은 종이로 된 운전면허증을 내게 주면서 필포스트(PHLPost) 우체국을 통해 운전면허증이 전달될 것이라고 알려왔다. 운전면허증을 만들기 위한 플라스틱 카드의 공급부족으로 당장은 발급이 안 되지만, 나중에 플라스틱이 생기면 만들어서 집으로 보내주겠다는 뭐 그런 이야기이다. 이미 신문에서 관련 기사를 읽었던 터라 무슨 이야기인지 더 물을 것도 없었다. 이럴 때는 운전면허증의 흐릿한 흑백 복사본 종이가 훼손되지 않도록 비닐 폴더에 넣어 잘 보관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콘도 관리비나 수도세, 전기요금 모두 온라인 납부가 가능한 세상에 살.. 2024. 2. 16.
[마닐라 생활] 이발사 지미가 생각하는 타갈로그어 꼰띠랑(Konti lang)의 의미 그와 나는 꼰띠랑(konti lang)라는 말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애절한 목소리로 "꼰띠랑(조금만)"을 세 번이나 외치고 자리에 앉았건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동안 그의 손에서 내 왼쪽 머리카락이 뭉텅 잘려 나갔다. 인생의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 머리카락도 한번 짧아지면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나는 해결할 방법이 없는 일에는 화를 내기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 하는 편이었다. 나는 그와 내가 '조금'이란 단어에 대하여 얼마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통감하면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오른쪽도 뭉텅 잘려 나가길 기다렸다. 오늘 내가 만난 이발사 아저씨의 이름은 지미였다. 바리깡이며 가위 등의 장비는 투박하지만 이발기를 다루는 손놀림이 좋은 것이 꽤 오래 이발사.. 2024. 2. 16.
[필리핀 관광부] 방문객 1위 한국, 한국인이 필리핀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달은? 필리핀 관광부(DO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작년 2023년에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5,450,557명으로 전체 여행객 중에서 26%는 한국인이다. 여행객이 가장 많았던 달은 12월로 전체 방문객의 10%에 해당하는 56만 명이 12월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필리핀 여행을 가장 많이 떠나는 달은 언제일까. 한국인이 필리핀 여행을 가장 많이 한 달은 12월로 15만 577명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12월 다음으로는 여름휴가 기간인 7월(140,718명)과 8월(135,660명)에 필리핀 여행을 많이 떠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필리핀을 가장 적게 방문한 달은 4월(95,103명)과 5월(99,340명)이다. 참고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출국 관광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1월.. 2024. 1. 8.
[필리핀 관광부] 2023년 필리핀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와 국적별 통계 작년 몇 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했을까? 2023년에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545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2년 265만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필리핀 관광부(DOT)의 당초 목표였던 480만 명을 65만 명이나 초과했다. 2023년 국제 관광 수입 역시 크게 증가해서 4825억 4천만 페소(P482.54 billion)로 2022년 2145억 8천만 페소에 비해 125% 증가했다. 필리핀 관광부(DOT)의 올해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 목표는 770만 명이다. 2023년 필리핀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전체 방문객 5,450,557명 중 91.8%인 5,003,475명은 외국인(FOREIGN TOURISTS)이다. 나머지 447,082명은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 2024. 1. 8.
필리핀 관광산업 고용규모: 필리핀 사람 100명 중 11명은 관광업 종사자 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가 12.9%에 달했던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826만 명이 넘었다. 당시 필리핀 내 여행・관광 산업 종사자 수는 약 572만 명에 달했는데, 필리핀 통계청(PSA)에서는 관광업 고용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6%에 달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굴뚝 없는 황금 산업에 위기가 찾아왔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에 대해 생계보조금 등을 지급했지만, 관광객 수가 826만 명에서 148만 명으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관광업 종사자는 2019년 572만 명에서 2020년 468만 명으로 감소했다. 그렇다면 '코로나 그 후' 2022년 필리핀 관광산업의 고용기여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다소 완화.. 2023. 12. 28.
필리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가 24.6%인 동시에 12.9%인 이유 가끔 필리핀 여행·관광 산업의 GDP 기여도가 24.6%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는데, 2020년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2019년 관광산업 GDP·고용 기여도'에 대한 자료가 그 근거로 보인다. 이 자료는 당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원이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서 발표한 국가별 보고서 내용 중 주요국 51개국에 대한 것만 별도로 요약·정리하여 발표한 것으로 국가별 관광산업 기여도를 이야기할 때 종종 언급되는 자료이다. 그런데 필리핀 통계청(PSA)의 자료를 보면 2019년 필리핀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12.9%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데이터가 다른 것은 필리핀 통계청(PSA)과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서 정의하는 관광산업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 2023. 12. 28.
필리핀 관광산업 GDP 기여도: 코로나 이후 필리핀 GDP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은 어떻게 변했을까? 일반적으로 필리핀 경제에서 관광산업은 GDP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G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이 가장 큰 나라'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필리핀 관광산업은 필리핀 GDP(국내총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 필리핀 관광부(DOT)나 필리핀 통계청(PSA)에서 발표한 GDP 기여도나 TDGVA, 방문객 수 등에 대한 자료를 보면 간혹 아래 언급된 것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자료 발표 시점의 추정치를 기재한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 아래 자료는 필리핀통계청(PSA)의 2023년 6월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되었다. 필리핀 관광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필리핀 관광산업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826만 명의 여행객 .. 2023. 12. 28.
필리핀 관광산업: 필리핀은 정말 동남아 관광대국일까? 우리는 필리핀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필리핀이 관광지로만 인식되는 이유가 필리핀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출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산미구엘과 졸리비 등 몇 가지를 빼고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없는 곳이 필리핀인지라 ' 필리핀'이란 국가명을 들었을 때 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은 보라카이나 세부와 같은 휴양지이다. 그런데 필리핀은 정말 관광대국일까? 2016년 필리핀의 관광산업은 GDP(국내총생산)에서 10.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GDP의 10분의 1 이상을 관광업에서 얻으면서 국내총생산(GDP)에서의 관광산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필리핀은 관광대국 순위(World Tourism rankings)에 그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관.. 2023. 12. 28.
세계 최대 관광대국은?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순위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은 어디일까?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대 전 세계의 해외여행자 수는 연간 2∼3만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이 되면서 휴가 여행을 떠나는 인구는 2억 7,700만 명으로 늘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전 세계의 해외여행자 수는 15억 명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요즘은 어떨까?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할 수 있었던 산업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이라고 하면 관광산업을 빼놓기 어렵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관광업계에 낙관론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관광객 수는 9억 6,3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2019년에 비해 -34.3% 감소한 수치이지만, 202.. 2023. 12. 28.
[필리핀 관광부] 2000년~2022년 필리핀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추이 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11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여행객 수는 5,069,752명으로 필리핀 관광부(DOT)의 목표치인 480만 명을 무사히 초과했다. 여행객 수가 늘어나면서 관광 산업이 낙관적인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연간 826만 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2024년에는 770만 명이 필리핀을 찾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년 필리핀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 필리핀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한국인이다. 필리핀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한국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로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출처: 필리핀 관광부(DOT),.. 2023. 12. 27.
[필리핀 관광부] 2023년 보라카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와 외국인의 비율 요즘 보라카이는 어떤가요? 손님이 좀 있나요? 2018년 초까지만 해도 보라카이 섬은 하루 평균 34,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필리핀 최대의 관광지였다. 그런데 방문객이 많다는 것이 늘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섬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초과하여 여행객이 몰려들면서 섬의 자연환경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필리핀 정부에서는 2018년 4월 26일 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 동안 보라카이 방문을 전면 금지한다는 결단을 내리기에 이른다. 폐쇄 전까지 보라카이 섬에 머물던 여행객 수는 하루 평균 7만 명. 연휴 기간에는 10만 명이 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고 하니 여의도 면적(2.9㎢)의 3.7배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는 보라카이 섬에 지나치게 많은 방문객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여행객 없이는.. 2023. 12. 27.
[필리핀 관광부] 올해 134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해외 여행지는? 필리핀 관광부(DO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2월 11일을 기준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여행객 수가 506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올해 2023년 목표치인 480만 명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필리핀 관광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필리핀 정부는 양질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필리핀을 관광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필리핀 곳곳에 여행객을 위해 깨끗한 화장실과 수유실을 갖춘 휴게소를 만들기도 했다. TRA(Tourist Rest Areas)라고 부르는 이 시설은 여행안내 데스크와 함께 현지 공예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 판매소(파살루봉 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내년에 TRA 휴게소를 18개.. 2023. 12. 15.
[필리핀 관광부] 2023년 보라카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 182만 명 돌파 2022년 11월 7일을 기준으로 보라카이 방문객 수가 182만 5,758명을 기록했다. 올해 보라카이가 목표로 한 관광객 수는 180만 명. 이미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은 예전처럼 높지 않다. 지난달 전체 방문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1.4%에 그쳤다. 2022년(11.89%)과 비교하면 외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음을 떠올려 보면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만큼 회복하지는 못하였다고 보인다. + 관련 글 보기: [필리핀 관광부] 2022년 9월, 보라카이 방문 관광객 수는? 2023년 보라카이를 방문한 관광객 수 - 전체 방문객 수: 1,825,758명(2023년 11월7일.. 2023. 11. 10.
[마닐라 산책] 어느날 또다시 붉게 타오르리라 바랑가이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좁은 골목길은 물론 넓은 대로변까지 온통 조용했다. 오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북적이던 소음으로 가득하던 거리가 이렇게 조용해지니, 평소와 다른 소리가 거리를 채운다. 골목길을 하얗게 보이게 만들 정도로 뜨거운 날씨 때문인지 그 흔한 고양이마저 거의 보이지 않지만, 가끔 이렇게 조용해진 거리를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 앞에 걸어가는 남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자의 생김새는 매우 평범했지만,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것은 남자가 입고 있던 붉은색 티셔츠 때문이다. 티셔츠 뒤에 한글로 '결의문 나, 2010년 어느날 또다시 붉게 타오르리라'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티셔츠 왼쪽 아래로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 모양이 선명하다..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