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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생활•사회•문화235

[필리핀 환경정책] 결혼허가증을 받으려면 나무를 심으세요! 결혼허가증을 받으려면 나무를 심으세요! 마틴 루터와 스피노자는 입을 모아 내일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외쳤지만, 살면서 나무를 심게 되는 일이 많지는 않다. 환경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나무를 심을만한 기회 내지는 핑계가 없다고 할까. 이런 와중에 보롱간 시티(Borongan City)의 시장이 내건 정책이 있었으니, 바로 예비부부가 결혼허가증을 받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리핀 사마르에 있는 보롱간 시티(Borongan City)는 황금빛 일출의 도시(City of the Golden Sunrise)란 사랑스러운 애칭을 가진 도시. 61개의 바랑가이(Barangay)로 구성되어 있지만 도시 규모는 매우 작아서,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보롱간 시티.. 2021. 1. 5.
[필리핀 마닐라 생활]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 건수 85% 감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필리핀의 새해맞이 풍경을 바꾸었을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필리핀에 실로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지만,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마닐라 EDSA 도로의 교통체증은 코로나도 막지 못했다. 지방으로 가는 스카이웨이 고속도로는 좀 한가해졌다고 하지만, EDSA는 여전히 차로 가득하고 유턴을 금지해야 한다느니, 버스 전용차선을 만들어야 한다느니 하는 식의 미봉책이 제시된다. 또 하나. 2021년 새해맞이 풍경도 크게 바꾸지 못했다. 12월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불꽃이며 폭죽의 사용을 강력히 금지할 것이라는 식의 뉴스가 보였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아무리 지속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한다고 해도 필리핀 사람들의 불꽃놀이에 대한 사랑을 완.. 2021. 1. 2.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인의 새해맞이 풍습 - 폭죽 불꽃놀이 한국의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선선한 날씨였다. 비콜 지역을 날카롭게 할퀴었던 태풍의 기억을 남긴 우기도 이미 끝났건만 12월이 되어서도 날씨는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연일 날씨가 후덥지근했는데 모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만을 지긋지긋하게 바라보아야 했던 2020년의 마지막 날, 검은 하늘에는 살짝 추운 기분이 들 정도로 차가운 바람만이 가득했다. 필리핀 사람들은 1월 1일 카운트 다운을 하기 전에 집의 창문을 모두 열어놓는 풍습이 있다. 현관문은 물론이고 작은 창문까지 모두 활짝 열어두고 행운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창문을 여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역시 불꽃놀이이다. 불꽃놀이를 즐기며 도시가 들썩일 정도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니.. 2021. 1. 1.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인의 새해맞이 풍습 - 12개의 과일 필리핀 사람들이 한 해 중 가장 밥을 잘 먹는 날이라고 하면 단연 섣달그믐날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먹는 것이 내년의 부를 결정한다는 미신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미신도 참 많은데 그중 하나가 넉넉히 쌀을 사두는 것이다. 쌀통 가득 쌀이 채워져 있으면 한 해가 풍요롭다는 식의 믿음이다. 건강하게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파게티나 판싯과 같은 국수를 먹기도 한다. 끈적한 말라킷(malagkit) 찹쌀로 만든 비코(Biko)와 같은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 가족이 계속 함께 붙어있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둥근 모양의 과일에 대한 미신도 있다. 원은 시작과 끝이 없는 모양이라는 것에서 착안한 미신인데, 섣달그믐날 식탁에 둥근 모양의 과일을 올려놓으면 복이 .. 2020. 12. 31.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문화] 세부 사람들의 캐롤 - Kasadya Ning Taknaa Kasadya Ning Taknaa(Ang Pasko Ay Sumapit) 1933년에 세부 출신의 비센테 루비가 작곡한 세부아노(Cebuano) 크리스마스 캐롤 작곡 : Vicente Rubi 작사 : Mariano Vestil Lyrics Verse1 Kasadya ning taknaa Dapit sa kahimayaan Mao ray among makita Ang panagway nga masanagon Bulahan ug bulahan Ang tagbalay nga giawitan Awit nga halandumon sa tanang Pasko Magmalipayon! Chorus: Repeat verse 1 Bag-ong tuig Bag-ong kinabuhi Duyog sa atong mga .. 2020. 12. 14.
[필리핀 생활] SNS 사용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필리핀(102,054시간) 영국의 온라인 인터넷 쇼핑몰 온바이닷컴(onBuy.com)에서 최근 좀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45개국 2,153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오래 SNS를 하는지 조사한 것이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은 가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착하는 국가이다. 하긴, 이 조사 결과는 전혀 놀랍지 않다. 필리핀인이 전 세계 최고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어떤 조사기관의 데이터를 봐도 결과는 늘 비슷하다. 지난 2020년 11월 17일 독일의 유명 통계 사이트인 스타티스타(Statista)에서 발표한 자료만 봐도 그렇다. 스타티스타에서는 전 세계 46개국의 16~64세 인터넷 사용자 676,000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자들의 행태를 조사했는데 SNS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국가는 필.. 2020. 12. 5.
[필리핀 생활] 시민불만센터 핫라인(8888번) 문자 메시지로도 이용 가능 실제 운영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느냐는 논외로 치고, 알고 보면 필리핀에는 썩 괜찮은 제도가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8888 핫라인이다. 중국인이 보면 좋아할 이 핫라인 전화번호는 필리핀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민불만센터 민원실의 핫라인으로 8888 CCC(Citizens' Complaint Center) 또는 프레지던트 핫라인(President's Hotline)으로 불린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는 이 멋진 전화번호가 처음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 두테르테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겨우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하여 2016년 6월 30일에 취임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8888 전화번호를 통해 정부기관 .. 2020. 11. 27.
[필리핀 대학교] 2021년 QS 세계대학평가 - 필리핀 대학 순위 vs 한국 대학 순위 필리핀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라는 UP대학교는 세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최근 세계대학평가 기관인 쿠라쿠렐리 시몬스(QS. Quacquarelli Symonds)에서 '2021년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1)'를 발표했다. 세계 대학 1위는 올해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다.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학교가 전체 순위에서 37위(아시아 지역 내 대학 순위에서는 14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의 대학교는 UP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을 비롯하여 아테네오(Ateneo de Manila University), 라살(De La Salle University), 산토 토마스 대학(UST-University of S.. 2020. 11. 27.
[필리핀 생활] 필리핀인의 영어 실력은? EF 영어능력지수 아세안 국가 중 2위 ▲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필리핀인 튜터. 최근 글로벌 교육기업 EF에서 '2020년 EF 영어능력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두 번째로 영어능력지수가 높다. 사과를 놓고 "애플"보다는 "아플"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 때문인지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별로라는 사람도 많지만,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쉽게 만나는 것도 사실이다. 간혹 잠깐의 필리핀 여행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실력을 폄하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몇 가지 사례만을 놓고 논하기보다는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필리핀인의 영어 실력을 가늠해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단, 이 자료는 특정 시험에 응시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되기 때.. 2020. 11. 24.
[필리핀 생활] 2021년 필리핀 공휴일 날짜와 징검다리 휴일 가능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의 공휴일은 그 의미를 상당히 상실했지만, 그래도 내년 2021년 공휴일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월 31일 금요일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서명한 선언문(Proclamation No. 986, s. 2020)에 따르면 2021년의 공휴일은 정규휴일(Regular Holiday)과 특별휴일(Special Non-Working Day)을 더해 총 19일이다. 금요일 혹은 월요일인 날이 많아서 코로나19 사태만 해결되면 제법 긴 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 어떤 공휴일을 보내게 될지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2021년 공휴일은 총 64일이다. 관공서 공휴일은 52일의 일요일과 국경일, 설날 등 법정공휴일 15일을 더해 67일이 있지만 .. 2020. 11. 18.
[필리핀 날씨] 태풍 앗사니(ATSANI)의 예상 이동경로 - 필리핀 이름은 시오니(Siony) 11일 1일의 시작은 태풍 고니의 상륙으로 시작되었다. 최대 풍속 시속 280㎞에 달하는 올해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이었다. 태풍 고니(필리핀 이름은 롤리. Rolly)는 이른 아침부터 필리핀 비콜의 카탄두아네스 지역에 상륙, 비콜 곳곳을 침수시키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지역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지붕만 남겨둔 채 물에 잠긴 도로의 모습은 참혹하기도 했다. 하지만 태풍 고니(롤리)가 필리핀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제20호 태풍 앗사니(ATSANI)가 필리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오늘(11월 1일) 정오, 필리핀 기상청(PAGASA)에서는 태풍 앗사니가 오전 8시에 PAR(Philippine Area of Responsibility) 지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앗사니의 필리핀 이름은 시오.. 2020. 11. 1.
[필리핀 날씨] 슈퍼태풍 '고니'의 예상 이동경로 - 필리핀 이름은 롤리(ROLLY) 그야말로 태풍 전야라고 할까. 현재 마닐라 지역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지만, 저기압이 도시를 온통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기분이 나쁠 정도로 공기가 무거운 와중에 느껴지는 이 조용함이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이 운다스(Undas) 휴일 기간이기 때문이다. 예년 같았으면 거리 곳곳이 매우 붐빌 때인데 이렇게 조용하다니, 좀 어색하다. 필리핀에서 운다스(Undas)는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한국인들이 추석에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는 것처럼, 필리핀 사람들은 운다스 기간에 묘지를 방문한다. 가족이 다 함께 모여 꽃이며 초를 사 들고 묘지를 방문하는 때라고 보면 된다. 핼러윈(10월 31일)부터 만성절(11월 1일), 위령의 날(11월 2일)까지 보통 나흘에서 닷새 정도 쉬기 때문에 이 .. 2020. 10. 31.
[필리핀 생활] 우까이우까이와 구세군 (공화국법에 따라 중고의류 수입은 불법) 얼마 전 한국에서 온 것으로 알려진 중고의류 400묶음이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의 세관에 압수되었다고 한다. 필리핀 관세청(BOC)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에서 보낸 헌 옷(중고의류)이 필리핀 북민다나오 미사미스 오리엔탈(Misamis Oriental)에 있는 민다나오 컨테이너 터미널(Mindanao Container Terminal)에 도착한 것은 지난 10월 13일. 이 물품은 헌 담요와 베갯잇, 중고 장난감 등으로 신고되었지만 CIIS-CDO의 조사 결과 헌 옷(구제 옷)이라고 밝혀져서 압수 처리되었다. 그런데 민다나오까지 이 물건을 가져온 사람은 어떤 법을 위반한 것일까?일단 필리핀 공화국법 제10863조(Republic Act No. 10863)에 따라 물.. 2020. 10. 20.
[필리핀 날씨] 열대성 저기압 오펠(OFEL)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 비 소식 지금 마닐라에서 생활 중인데 비가 내려서 빨래가 걱정이라면 내일로 미루면 될 것 같다. 지금 마닐라에 비를 내리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은 내일 오전이면 필리핀을 지나갈 예정이다.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30분에 열대성 저기압 오펠(TROPICAL DEPRESSION OFEL)이 사말섬 쪽에 상륙했다고 한다. 오펠은 최대 풍속45km~55km(Kph)의 태풍으로 현재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많은 비를 동반한 이 열대성 저기압의 이름은 오펠(OFEL)로 내일(10월 15일) 아침까지 필리핀 비콜 지역을 비롯하여 칼라바르존, 마린두케, 민도로 지방 등에 강한 비를 가져올 예정이다.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도 강하지는 않지만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오펠은 필리핀에 근접한 해상에서 생성된 덕분에 큰 태.. 2020. 10. 14.
[필리핀 인구] 총인구, 인구밀도, 연간 인구증가율 (2000년 ~ 2019년) ■ 총인구(백만명)- Total populationa as of 1 July (million) - 자료 출처 :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2000년 76.8 2001년 78.4 2002년 79.9 2003년 81.5 2004년 83.1 2005년 84.7 2006년 86.3 2007년 87.9 2008년 89.4 2009년 91 2010년 93.1 2011년 94.8 2012년 96.5 2013년 98.2 2014년 99.9 2015년 101.6 2016년 103.2 2017년 104.9 2018년 106.6 2019년 107.3 ■ 인구밀도 - Population density (persons/km²) - 자료 출처 :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 2020. 10. 9.
[필리핀 교육제도] 유치원(Kindergarten)에서 Grade 12까지, K-12 교육과정 ▲ 필리핀 바타네스(Batanes)의 초등학교 - Mahatao Elementary School 지난 2012년, 필리핀 교육부(DepEd)에서는 의무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원래 초등학교 6년과 중등학교 4년의 학제 제도를 운용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 기간이 짧아 국제경쟁력을 낮추어서 유학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자 K-12 과정을 도입한 것이다. 현재 교육 과정은 유치원과 12년의 교육과정까지 13년 동안 이루어진다. 이 과정을 케이 트웰브(K-12)라고 부르는데 유치원(Kindergarten)에서부터 12학년(Grade 12)까지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 필리핀 학제 - K to 12 Program(13 years of basic education)필리핀 정부에서는 유치원을 기.. 2020. 10. 4.
[필리핀 교육제도] 온라인 수업을 권하는 사회와 공립학교 개학 필리핀 의무교육 과정은 12년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학기는 두 학기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지역 또는 학교 유형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6월부터 10월까지가 1학기, 11월부터 3월까지가 2학기이다. 그러니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올해 3월 30일에서 4월 3일 사이에는 졸업식이 진행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이 학교 수업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3월, 필리핀 정부에서는 학교 수업이 중단됨을 알려야 했다.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이지만, 학교 시설도 특히 빈부격차가 심한 편이다. 사립학교는 에어컨도 나오고 시설이 매우 좋다고 하지만, 공립학교는 대한민국의 초등학교가 아직 국민학교라고 불렸을 때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실은 좁고, 나무 책상은 허름하다. 지프.. 2020. 10. 4.
[필리핀 생활] 코로나19로 교민 70%가 필리핀을 떠났다고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필리핀 정부에서 루손섬을 통째로 봉쇄했다. 덕분에 한국에서 온 여행객은 물론이고 교민들까지 서둘러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관광객이야 여행을 멈추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되었지만, 필리핀에서 생활의 터전을 잡고 있는 교민들은 귀국해야 하는지가 큰 고민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언제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묘연하니 귀국 문제를 쉽게 결정짓기란 어려웠다. 전염병 감염을 생각하면 한국으로의 귀국을 선택해야 했지만, 생업을 중단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병원 시설이 매우 열악한 데다가 병원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사태가 나빠져서 생계가 어려지면, 강도 등 생계형 범죄가 늘어날 수도 있는데 외국인이.. 2020.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