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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필리핀인의 영어 실력은? EF 영어능력지수 아세안 국가 중 2위

by 필인러브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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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필리핀인 튜터. 



최근 글로벌 교육기업 EF에서 '2020년 EF 영어능력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은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두 번째로 영어능력지수가 높다. 사과를 놓고 "애플"보다는 "아플"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 때문인지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별로라는 사람도 많지만,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쉽게 만나는 것도 사실이다. 간혹 잠깐의 필리핀 여행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실력을 폄하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몇 가지 사례만을 놓고 논하기보다는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필리핀인의 영어 실력을 가늠해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단, 이 자료는 특정 시험에 응시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되기 때문에 이 자료가 필리핀 사람 전체의 영어 실력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 2020년 EF 영어능력지수(EF EPI) 

지난 2020년 11월 17일 발표된 '2020년 EF 영어능력지수'는 2019년에 치루었던 EF 표준 영어 시험(EF Standard English Test)과 배치고사(EF English placement test) 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브루나이와 라오스를 제외한 전 세계 100개 비영어권 국가 및 지역의 성인 220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 및 지역 중에서 영어능력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네덜란드로 나타났다. 2위는 덴마크, 3위는 핀란드이다. 

- 한국은 32위로 지난해 37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EF EPI 점수는 545점으로 보통(Moderate Proficiency)이란 평가를 받았다. 

- 일본은 487점을 획득하여, 미흡(Low Proficiency)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순위는 55위이다.  

- 100위는 타지키스탄(Tajikistan)이다. 구소련권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난하다는 국가이며, 공용어로는 타지크어를 사용한다. 




■ 아세안(ASEAN) 국가의 영어 능력 비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은 모두 10개국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아세안 8개국(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중에서 필리핀은 2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국인 100개국 중 27위로 2016년(13위)이나 2017년(15위)과 비교하면 순위가 많이 내려갔다. 작년에는 20위였던 것으로 조사된다. 


전체순위국가(지역)영어능력지수EF EPI score
110위싱가포르우수611
227위필리핀양호562
330위말레이시아보통547
465위베트남미흡473
574위인도네시아미흡453
684위캄보디아부족435
789위태국부족419
893위미얀마부족411



■ EF EPI 영어능력지수 등급(EF English Proficiency Index) 

1965년 설립한 글로벌 교육기업 EF(Education First)에서는 매년 전 세계 비영어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잉글리쉬 프러피션시(English Proficiency)라 하여 국가별 영어능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EF 영어능력지수는 영어 사용 숙련도에 따라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부족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고, 순위를 발표한다. 


① 우수(Very High Proficiency)
원어민 영어 사용자와 계약 내용에 대한 협상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 실력. 상황에 적절한 말투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문장도 쉽게 읽는 수준

② 양호(High Proficiency)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며, TV 프로그램을 보고, 신문을 읽을 정도의 수준

③ 보통(Moderate Proficiency)
노래의 가사를 이해하는 수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회의에 참석할 수 있고, 익숙한 주제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

④ 미흡(Low Proficiency)
영어권 국가에서 자유롭게 여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정도의 영어 구사 가능. 직장 동료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짧은 이메일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

⑤ 부족(Very Low Proficiency)
이름이나 나이 등 간단한 자기소개가 가능하며, 외국인에게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정도의 영어 수준 


▲ 인터넷 보급이 얼마나 되었는지와 GNI(국민총소득)을 보는 것은 영어 교육의 기회가 소득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도 상류층으로 갈수록 고급 영어를 구사한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2020년 EF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2020)
· ASEAN Information Center - English Proficiency in AS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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