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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관광부] More Fun을 대신할 새로운 관광 슬로건 - 러브더필리핀(Love The Philippines)

by 필인러브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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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 로고

 

현 필리핀 대통령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독재자로 유명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3년 정부 조직을 일부 개편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서가 바로 필리핀 관광부(Department of Tourism)이다. 

오늘(2023년 6월 27일), 필리핀 관광부(DOT)에서는 부처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이란 이름의 새로운 관광 슬로건과 로고를 선보였다. 2012년부터 사용했던 슬로건인 '잇츠 모어 펀 인 더 필리핀(It’s More Fun in the Philippines)'을 대신하는 새로운 관광 슬로건이다. 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작년 장관으로 취임한 뒤 관광부의 슬로건을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창의적인 것으로 새롭게 교체하여 새로운 브랜딩을 통해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드디어 그렇게 벼르고 벼르던 '향상된(enhanced) 슬로건'이 결정된 모양이다. 

새로운 로고를 보면 일단 매우 색깔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러브(LOVE) 글자를 자세히 보면 고래상어와 할로할로, 망고, 마스카라 축제의 가면 등 필리핀을 나타내는 다양한 장소와 상징물에 대한 컬러풀한 그래픽이 눈에 띈다. 폰트로는 기존 로고에서 사용되던 바라바라(BARABARA) 폰트가 계속 사용되었다. 러브 필리핀 텍스트 위아래로도 다양한 그래픽이 더해졌는데, 사리사리 스토어(Sari-sari store)에 진열된 과자의 다채로운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이번에 론칭한 러브 더 필리핀 캠페인에 대해 "필리핀 국민, 관광객 모두가 필리핀에 보여주는 진정한 사랑에서 출발한다"면서 러브 더 필리핀에는 "필리핀 방문객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필리핀 사람들만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함이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필리핀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 대국(tourism powerhouse)으로 만들겠다는 긍정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 필리핀의 진정한 가치와 풍부한 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과연 새로운 슬로건이 필리핀의 독특한 문화와 다양성을 알리며 전 세계인들에게 필리핀 사랑의 메시지를 들려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기존처럼 단순하게 필리핀 관광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의 편의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고 디지털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방문객의 여행 경험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니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한편, 필리핀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손꼽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산업이 위축되자 관광 산업이 필리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에 5.2%로 떨어졌지만, 2019년만 해도 필리핀 국내총생산(GDP) 중 12.8% 이상에 해당하는 2조 4,800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원)의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관광 업계 종사자는 535만 명으로 추산된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필리핀 경제영향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내 관광 분야 고용이 평균 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WTTC에서는 향후 10년 동안 필리핀 관광 산업의 국가 GDP 기여도(6.7%)가 필리핀의 경제 평균 성장률(5.6%)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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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리 스토어(Sari-sari store)에 진열된 과자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OT(Department of Tourism): https://philippines.travel/lovethephilippines
· Philippine News Agency: DOT unveils new tourism slogan: Love the Philippines
· ABS-CBN: ‘Love the Philippines’: Does the new Tourism slogan need a comma?

필리핀관광부의 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 로고


[필리핀 관광부] More Fun을 대신할 새로운 관광 슬로건 - 러브더필리핀(Love The 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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