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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역사&정치

[필리핀 텔레비전의 역사] 필리핀 방송 시청률 조사기관 및 조사 방법



필리핀의 방송은 상품의 광고료로 운영하는 상업방송이 주축을 이룬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장르는 드라마와 시트콤, 버라이어티 쇼이다.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었는지 시청률(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떤 TV 방송을 시청 또는 청취하는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은 늘 관심사가 된다. 필리핀에서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업을 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곳은 칸타미디어(Kantar Media Philippines)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AGB Nielsen Media Research) 두 곳으로 모두 세계적인 시청률 조사기관이다. 하지만 닐슨은 도시 지역(메트로 마닐라)을 중심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필리핀 전역의 시청률을 이야기할 때는 보통 칸타미디어의 조사를 언급한다. 


■  방송 시청률 조사기관 및 조사 방법


① 칸타미디어(Kantar Media Philippines) 

칸타미디어에서는 필리핀의 방송 매체를 대상으로 TV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을 조사한다. 퀘존에 사무실을 둔 이 업체에서는 시청자들을 대표할 수 있다고 보이는 가구를  조사대상가구(표본패널)로 선정한 뒤 TV 수상기에 시청률 조사 기기인 피플미터(people meter)를 장착하여 시청률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대상가구는 총 2,610가구로 농촌(631만5천 가구)과 도시( 882만 가구)지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조사하여 Kantar Twitter TV Rating을 발표하기도 한다.


②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AGB Nielsen Media Research) 

닐슨에서 조사하는 시청률은 NUTAM(National Urban Television Audience Measurement) People Rating이라고 부른다. NUTAM People Rating은 3,500개 이상의 홈 패널에서 데이터를 가져오지만, 조사대상가구가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필리핀 전역의 시청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필리핀 TV에서도 아이유가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다. 타갈로그어 더빙 후 방영하여서 보기가 쉽지는 않다.   



■ 시청률 조사에 대한 신뢰도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률은 매일 발표되지만, 이 시청률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기란 어렵다. 일단 인구와 비교하여 표본의 수가 너무 적다. 게다가 표본 선택의 기준도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문이다. 필리핀 유료 TV 시장은 불법 시청(piracy)을 하는 가구가 많아서 통계 수치가 명확하지 못하다.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해당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데다가 미디어 그룹 소유자나 방송사업자가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까닭에 상당 부분 추정이 개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조사 기관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다는 것도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 조사 기관마다 자료에 큰 차이를 보이니 자료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작년 《ABS-CBN》과 《GMA Network》 방송국에서 과연 어느 조사기관의 시청률 조사가 더 정확한지에 대해 갑론을박한 적이 있다. 당시 ABS-CBN에서 2018년도의 자사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이 45%를 넘어섰다고 밝히면서, 지역별 평균 시청률이 루손섬 내  40%이며, 비사야 지역에서는 53%, 민다나오에서는 52%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주장에 대해 GMA에서  반박에 나선 것이다. NUTAM People Rating에 따르면 GMA의 연간 총시청자 수가 40.8 %이니 GMA가 더 많은 시청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칸타미디어보다 닐슨 쪽이 전국적으로 약 900가구 정도 더 많은 수의 표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NUTAM People Rating의 조사 결과가 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GMA의 주장이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ABS-CBN에서 GMA의 시청률이 ABS-CBN보다 지속해서 높게 조사됨에 따라 방송 광고시장이 상당 부분 잠식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 Nielsen의 조사과정에서 발생한 뇌물수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기도 하다.





▲ 필리핀 마닐라 GMA Network.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민영 방송사이다. 




[필리핀 텔레비전의 역사] 필리핀 방송 시청률 조사기관 및 조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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