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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정보/매장정보178

[필리핀 마닐라] 양키캔들은 한국에서 사는 것과 마닐라에서 사는 것, 어느 쪽이 더 저렴할까? 파트리크 쥔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주인공, 그르누이 정도는 아닐지라도 방향제나 향초 등을 좋아한다고 하면 아마 '양키캔들(Yankee Candle)'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미국 향초시장의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이 브랜드는 1969년에 마이클 키트렛지(Mike kitlredge)라는 이름의 미국인이 만든 브랜드인데, 창업 신화가 조금 재미있다. 그러니까 마이클이라는 사람이 처음부터 판매 목적으로 향초를 만들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저 어머니 선물을 살 돈이 없던 어린 소년이 집에서 우유갑을 이용하여 향초를 만들었는데 그게 이웃에게 입소문이 나서 창업까지 연결되었다는 환상적인 이야기인데, 무슨 동화 속의 이야기 같지만 실제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이야.. 2017. 11. 5.
[필리핀 마닐라] 10월 8일 현재,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은 아직도 공사중! 골목길 끝에 사는 존 아저씨네 집에서 굴러다니는 더러운 베개 속처럼 희끄무레한 구름이 암막 커튼처럼 하늘 가득 드리워진 일요일 낮이었다. 무엇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이런 날에는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을 호로록 먹어치우고 싶지만, 마닐라에서 마음에 드는 냉면집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회냉면은 좀 마음에 드는 집을 하나 찾았지만, 물냉면을 괜찮게 하는 식당을 찾는 일은 거의 포기 상태. 필리핀에서 질 좋은 소 양지와 사태를 구해 푹 고을 수 있을 것 같지 않기도 하니, 한국에 갔을 때 먹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냉면 대신 한참을 고민하여 정한 점심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였다.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물냉면만은 못해도 싱싱한 채소가 가득 든 베트남 음식은 언제나 환영이니 말이다. 그리하여 반.. 2017. 10. 9.
[필리핀 마닐라] 커피용품을 살 수 있는 곳 - 마카티 그린벨트 루스탄백화점 마카티 그린벨트에 있는 루스탄 백화점(Rustan's Makati)은 확실히 고급스러운 것을 많이 파는 명품 백화점이지만 고급 백화점 타이틀을 달고 있다고 해서 건물이 쾌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마카티 중심에 있으니 건물 위치는 정말 최상급이고, 내부 입점 매장도 온통 비싼 브랜드투성이지만 오래전 지어진 건물이라서인지 널찍한 매장을 선호하는 요즘에 와서는 좀 좁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매장 구조를 보면 신촌역 근처에 있는 '그랜드마트'가 떠오르기도 한다. 억측이지만, 가끔 낮에 가서 고객 수와 직원 수를 비교해보면 루스탄 기업에서 돈이 넘쳐나서 루스탄 회장님 방문용으로 그냥 한번 운영해보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도 누가 루스탄백화점에서 괜찮은 원두커피를 판다고 귀띔해주기에 구경을 다녀왔다. 필리핀에서 .. 2017. 9. 3.
[필리핀 마닐라] 일요일 오전의 작은 재미, 마카티 레가스피 선데이마켓 "맛이 어때요?" "완전 시원하고 맛있어요! 최고예요!"딸기와 블랙베리, 두 가지 맛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블랙베리 맛을 골랐는데 다행히 성공이었다. 차갑고도 달달한 Maeloc ciders 과실주는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으니, 최고라고 한 대답은 정말 진심이었다. 어쨌든 대화를 시작한 김에 Maeloc ciders를 파는 긴 수염의 아저씨에게 혹시 병에 그려진 캐릭터 그림의 모델이 본인이시냐고 여쭈었다. 아저씨는 껄껄 웃으면서 아니라고 알려주시더니, 딸기맛을 시음하게 해주셨다. 이렇게 실내 공간이 아닌 야외 공간에 열리는 시장은 분명 마트와 다른 색다른 재미가 있지만, 세상사 모든 게 좋을 수 없으니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은 날씨이다. 가끔은 숨이 턱 막히도록 너무 더워서 시장에 서 있는 것 자체가.. 2017. 7. 15.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 숨겨진 빠사루봉(pasalubong) 과자 도매상 필리핀에서도 마닐라, 마닐라에서도 마카티, 마카티에서도 산안토니오 빌리지 쪽 치노 로스 애비뉴(Chino Roces Ave) 거리에는 늘 손님으로 북적대는 가게가 하나 있다. 이런저런 과자며 사탕, 커피 등을 파는 빠사루봉(pasalubong) 과자 도매상이다. 그런데 이 가게, 간판도 없이 장사를 한다. 아니, 간판은 있는데 "Mano Po Panciteria Express Grill and Resto"라고 적힌 간판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봐도 이 과자가게와 상관없는 음식점 간판이다. 사연은 간단하다. 원래 이 자리에는 필리핀 음식을 팔던 음식점이 있었는데, 가겟세는 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썰렁한 음식점이었다. 건물주가 아니면 조만간 문을 닫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이내 문을 닫고 한참이나 비어 있.. 2017. 7. 14.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라세마 찜질방은 대체 어디로 갔을까? (신규 오픈 위치 안내) 필리핀처럼 더운 나라에서 무슨 찜질방이냐 싶지만, 가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까슬까슬한 초록 때밀이 타올을 손에 끼고 때를 벗기다가 뜨거운 물을 끼얹을 때의 개운함이 그리울 때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때면 생각나는 곳이 마카티의 라세마 찜질방이었다. 라세마 찜질방에 가면 한국식으로 찜질방 시설을 즐길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긴, 이곳은 한국식 목욕탕에 가고 싶은 한국인에게만 인기가 좋은 곳이 아니었다.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의 찜질방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필리핀 사람들에게도 퍽 인기가 좋았다. 그런데 최근 오랜만에 마카티 말룽가이 거리(Malugay St)의 라세마 찜질방에 갔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이미 2월 초부터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어딘가로 자리를 옮겨 새로 오픈한다.. 2017. 7. 11.
[필리핀 마닐라] 뚜레쥬르 빵집에서 30% 할인 받는 방법 및 매장 위치 안내 요즘은 마닐라 대형쇼핑몰 곳곳에서 한국식 빵집을 볼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필리핀에서 한국 브랜드의 빵집을 본다는 것은 조금 신기한 일이었다. 요즘에야 뚜레쥬르(Tous Les Jours)와 미스터.박(Mr.Park's bread & cake) 매장을 여기저기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한국슈퍼에서도 팥빵을 팔지만 예전에는 한국식 빵을 먹기가 쉽지 않았다. 필리핀 사는 한국인들에게 한국 스타일의 팥빵에 대한 그리움을 가장 먼저 해소해준 것은 뚜레쥬르였다. 뚜레쥬르는 지난 2011년도에 필리핀에서 첫 매장을 열었는데, 노스 에스엠 몰(North SM Mall)안에 있는 매장이 1호점 매장이었다. 당시 CJ푸드빌에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브랜드를 수출했다고 하여 꽤 화제가 되었는데, .. 2017. 7. 2.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웬샤스파(Wensha Spa)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웬샤스파(Wensha Spa) ■ 페이스북 : www.facebook.com/WenshaSpaCenterCompanyInc ■ 전화번호 : 88320515 | 88327879 ■ 주소 : CCP Complex , Roxas Blvd, Cor Sen. Gil J. Puyat Ave, Pasay, 1300 Metro Manila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 근처 (마닐라공항에서 크게 멀지 않은 거리) ■ 이용 가능 시설 : 마사지 + 목욕 + 식사(샤부샤부) [필리핀 마닐라] 파사이 웬샤스파(Wensha Spa) - Copyright 2017.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2017. 5. 20.
[필리핀 라구나] 칼람바 퓨어골드 쇼핑몰(Puregold Calamba) 2017. 5. 18.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일본식자재 도매상 KANDS JAPANESE PRODUCTS 남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사무실에 어떻게 낯선 한국인이 서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얼굴에서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 매우 상냥한 태도로 나를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주더니 자신들은 소매는 전혀 하지 않고 도매 판매만 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일러주었다. 마닐라에 있는 일본 식당을 대상으로 국수며 가스오부시며 기타 등등의 식자재를 납품하는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량 판매는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침착하게 일본식 메밀국수를 매우 좋아해서 그냥 한번 와봤다고 사정을 이야기하고 일하시는 데 방해가 된 것 같아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만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남자가 "잠깐만요."를 하더니 종이를 하나 가지고 왔다. 그리.. 2017. 5. 16.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일본슈퍼+한인슈퍼 정상마트(Teppen) 위치 및 전화번호 한국에 갔을 때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체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 그리고 재활용 쓰레기를 구분해야 한다고 하는데, 옥수수를 먹고는 껍질을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지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아야 하는지 헷갈려서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까지 했다. 옥수수 껍질이나 파인애플의 껍데기, 게 껍데기 등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내어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한국의 쓰레기 배출 규정이 무척 어렵기도 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필리핀에 살면 좋은 점 하나는 쓰레기 버리는 것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지정된 쓰레기봉투를 살 필요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를 분류하느냐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 옛날 한국에서.. 2017. 5. 16.
[필리핀 마닐라] 유기농 제품 가게. 헬시옵션(HEALTHY OPTIONS)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의 삶을 나타냅니다."일전의 일이다. 필리핀 텔레비전 방송에 어떤 여자분이 나와 "You Are What You Eat"이라고 강한 어조로 강연했는데 필리핀 사람들에게 꽤 많은 호응을 얻었다. 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는 뭐 그런 내용의 발언이 필리핀 사람들에게도 공감을 얻는 것은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 대부분이 아무리 봐도 건강식이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음식 자체가 짠 것이야 날씨가 워낙 더우니 그렇다고 해도 패스트푸드와 튀김 종류가 식탁 위에 오르는 일이 매우 잦으니, 도무지 건강식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좋다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졸리비나 차오킹, 망이나살 등 어디를 봐도 비타민을 섭취할 음식은 거의 선택할 수 없다. 그러니.. 2017. 5. 11.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대만식품점, 타이페이 마켓 플레이스(TPE Market Place) 한때 대만 여행을 갔다가 까르푸 슈퍼까지 들려 온갖 국수와 밀크티를 여행기념품으로 사 온 사람으로서 조금 슬픈 말투로 이야기하자면, 굳이 힘들게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필리핀 마카티에 가면 쾌적하게 잘 꾸며놓은 대만식품점이 있으니 말이다. 간판에 멋지게도 한자로 태배초시(台北超市), 그러니까 "타이페이 식품점"이라고 적어둔 이곳을 처음 보았을 때 전혀 식품점이라고 짐작하지 못한 것은 뭐랄까. 매장 입구가 매우 단정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색 건물에 검은색 간판이라니! 최대한 눈에 잘 보이도록 화려한 색을 써서 간판을 해둔 한국슈퍼나 중국식품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눈에 띄지 않게끔 간판을 해두었는데, 가게 앞에 늘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가게가 더 눈에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2017. 5. 11.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중국식품점 주주오렌지마트(juju orange mart) 한국 서내운구? 거기에 은락주식회사? 아니 이건 뭐야? 마카티 리틀도쿄(little Tokyo)에 간 김에 만두나 좀 사둘까 싶어 중국식품점에 들렸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날이 더워 무언가 시원한 것을 좀 사 마실까 싶어 음료 판매대를 보는데 알로에 음료수가 하나 눈에 띈 것이다. 산뜻한 초록색 병에 담긴 음료수의 이름은 무려 "은락응". 이 멋진 이름을 지닌 음료수의 포장지에는 "한국 서내문구 충정로"에 있는 회사에서 만들었다고 표기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한, 한국에 서대문구는 있지만 서내운구는 없으니 어쩐지 웃기기만 했는데, 그래도 정말 "유원공듣오피스텔 1318호"가 정말 있는 곳인데 오타가 난 것인지 궁금해져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실수가 만들어 낸 오타가 아니었다. 예상한 대로 서대.. 2017. 5. 11.
[필리핀 마닐라] 연어 도매상 - 로얄 노르웨이안 시푸드(Royal Norwegian Seafood) 연어 초밥, 연어회, 연어 샐러드, 연어구이....연어 덕후 K씨. 매번 일본식당에 가서 먹으려고 하니 비싸기도 하고, 양이 감질나서 직접 연어를 사다가 요리를 해 먹고 싶은 생각이 났는데, 고민이 생겼다. 대체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어디로 가면 연어를 살 수 있을까?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슈퍼마켓이다. 몰 오브 아시아와 같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슈퍼마켓의 수산물 코너에 가면 으레 연어를 팔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연어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신선한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지 않아 쉽게 손이 가는 편은 아니다. 초밥용으로 좀 더 싱싱한 연어를 사고 싶다면 파사이에 있는 깔띠마 시장(Cartimar Market)에 가면 되지만, 새벽시장이라 이른 아침부터 연어를 사러 시장에 가기란 생각처럼 쉽지 .. 2017. 5. 10.
[필리핀 재래시장] 다구판. 막사이사이 수산시장(Magsaysay Fish Market) 다구판(Dagupan)을 이야기하면서 방우스(Bangus) 생선을 빼놓을 수 없다. 이곳 사람들에게 방우스 생선은 단순히 맛있는 생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방우스 양식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방우스 생선을 팔아 쌀을 사고, 옷을 사고,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탄두아이도 사서 마시고, 집도 짓는다. 생선을 잡아서 얼마나 돈이 될까 싶지만, 다구판 사람들은 대규모로 방우스 양식장을 운영한다. 방우스 생선은 필리핀 사람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생선인지라 제때에 배달만 잘하면 멋진 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따로 필요 없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가 그렇다. 다구판 사람들의 소득이나 생활 수준이 필리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에는 방우스가 크게 한몫을 한다. 그.. 201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