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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구석구석/비사야(Visayas)

필리핀 적십자사, 인구의 13% 검사를 목표로 보라카이 등에 코로나19 검사실 운영 예정



필리핀에는 7,640개가 넘는 섬이 있지만 모든 섬을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7천 개가 넘는 섬 중에서도 5천 개는 무인도라고 하는데 이름도 없는 섬이 수천 개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섬이라고 하면 단연 보라카이가 된다. 보라카이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들에게도 휴양지로 인기가 좋아서 일 년 내내 여행객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보라카이 섬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올해 2월 보라카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대략 4만 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보라카이 섬사람들이 얻는 수입의 상당수가 한국과 중국에서 온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보면 전체 826만 명 중 한국인 수가 198만 명에 이른다. 필리핀 방문 관광객 수 2위는 중국인이었는데, 174만 명이었다. 미국(106만 명), 일본(68만2000명), 대만(32만7000명)과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대구와 경북 등에서 들어오는 한국인의 입국마저 금지하였으니 관광객이 급격히 줄 수밖에 없었다. 필리핀 정부에서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방문객이 사라진 보라카이에는 생계가 어려워진 지역민 수가 3만 명을 헤아린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상당히 반가운 이야기지만, 필리핀 적십자사(PRC-Philippine Red Cross)에서 보라카이를 비롯하여 필리핀 내 주요 관광지에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실(molecular laboratory)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대상 지역은 보라카이 섬을 비롯하여 수빅, 클락, 보홀, 팔라완 등이다. 최근 필리핀 적십자회장인 리차드 고든(Richard Gordon)은 성명서를 통해 분자진단검사실(bio-molecular laboratory)의 설립으로 관광객들이 여행지를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명 관광지에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호텔 직원 등 섬 안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확진자를 찾아내어 따로 격리하면 지역 내 근로자들이 더 빨리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뿐더러 관광객도 좀 더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할 수 있게 된다.



만달루용에 있는 필리핀 적십자사


■ 필리핀 적십자사의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실 


필리핀 적십자사(PRC)에서는 이미 4월 초부터 케손 시티에서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에는 클락 프리포트존(Clark Freeport Zone) 지역에 검사실을 열기도 했다. 적십자에서 운영하는 분자진단검사실은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의 인증을 받은 시설로 코로나19 진단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하는 분자진단법(실시간 역전사 유전자증폭법 / RT-PCR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검사비는 대략 3,500페소라고 한다. 검사 신청자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다르지만, 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실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 우선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RT-PCR 검사 기계를 지속해서 추가 설치하는 한편 검사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일 검사 건수를 늘리고 있다.


필리핀 적십자사 회장인 리차드 고든의 발표에 따르면 적십자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전체 인구의 13%인 1,4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인구가 1,280만 명 정도 된다고 하니, 대략 170만 명이 목표 수치가 된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적십자사의 목표 수치일 뿐, 필리핀 정부에서는 인구의 1%를 검사 목표로 하는 형편이다. 그 정도 검사를 해서 과연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싶지만 1억 958만 인구의 1%인 109만 명에 대해 검사하기도 벅차 보인다. 실제 6월 27일 현재 코로나19 누적검사 수는 현재 690,799건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용량을 늘리고 더 철저하게 격리 조치하는 수밖에 없지만, 리핀 보건부(DOH)의 일일 보고서를 보면 매일 평균 12,000~14,000건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니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필리핀 정부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실을 설립하는 한편 여행 제한이 완화된 이후 이후에도 건강신고양식 작성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 조치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Philippine Red Cross

https://redcross.org.ph/

https://www.facebook.com/phredcross/

· New PH Red Cross lab to boost testing for coronavirus

https://newsinfo.inquirer.net/1298513/new-ph-red-cross-lab-to-boost-testing-for-coronavirus

· PRC completes first molecular laboratory for increased COVID-19 testing

https://www.cnn.ph/news/2020/4/4/philippine-red-cross-coronavirus-testing-center.html

· PH Red Cross opens bio-molecular lab at Clark Freeport

https://www.rappler.com/nation/264294-bio-molecular-lab-opens-clark-freeport

· Red Cross to put up COVID-19 test centers in popular tourist hubs — Sen. Gordon

https://news.mb.com.ph/2020/06/23/red-cross-to-put-up-covid-19-test-centers-in-popular-tourist-hubs-sen-gordon/






필리핀 적십자사, 인구의 13% 검사를 목표로 보라카이 등에 코로나19 검사실 운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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