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2895 [필리핀 마닐라] 치노이(필리핀 화교)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곳, 중국인 묘지(Manila Chinese Cemetery) "그럼 주로 어디를 다니는 거예요?"필리핀 일주를 하고 있다는 내게 R이 여행 중 주로 무엇을 하느냐고 물어왔다. 일상이 제법 분주하기는 하지만 타인이 듣기에 그럴싸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닌 터라 묘지 주변을 어슬렁대는 것이 취미라고 답을 했는데, 내 말이 농담인 줄 아는지 깔깔 웃는다.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니었던 나는 R에게 내 말이 농담이 아닌 진담이라고 재빨리 일깨워주었지만 그래도 R의 웃음소리는 그치지 않았다. 예의 바르게 단정한 삶을 살아가는 R에게는 별 목적도 없이 묘지 주변을 서성이는 일이 농담처럼 여겨지는 모양이었다. 무의미한 이야기이지만, 필리핀 곳곳을 얼마나 돌아다녔느냐를 따져본다면 나는 꽤 상위권에 들 자신이 있다. 이 필리핀이란 나라는 생각보다 넓기도 하여서 아직도 가보고 싶은 곳이 .. 2019. 12. 8. [필리핀 생활] S&R 멤버십 쇼핑 매장 위치와 자동차 타이어 가격 (2019년 12월 최신판) 필리핀에서 코스트코와 같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을 가려고 한다면 S&R 멤버십 쇼핑(S&R Membership Shopping)에 가면 된다. 회원제 마트라서 연간 700페소를 내고 골드멤버십(Gold Membership)으로 회원 가입을 해야만 쇼핑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자동차 타이어 가격이 싼 편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외 자동차 배터리도 판매한다. S&R 멤버십 쇼핑에서는 2019년 12월 현재 필리핀 전역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S&R Bonifacio Global City (BGC) - 전화번호 : +63-2 8888.0640- 영업시간 : 월 ~ 일요일 / 오전 9시 ~ 오후 9시 - 주소 : 32nd St., 5th Ave. Bonifacio Global City,1.. 2019. 12. 6. [필리핀 생활] 열대과일의 천국, 마닐라에서는 커다란 포멜로가 150페소! "포멜로 껍질 벗길 줄 알아? 내가 해줄까?"150페소를 주고 포멜로(Pomelo) 하나를 사놓고 냉큼 가방에 넣으려는 내게 미라 아주머니가 먹을 줄 아느냐고 물어왔다. 오렌지처럼 대충 껍질을 벗기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나는 좀 게으른 편인 데다가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얼른 껍질을 다듬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아주머니가 칼집을 내어 잘라준 포멜로는 속이 주황빛이었는데 무척이나 향이 좋았다. 그리고 먹는 와중에도 입안에 군침이 고일 정도로 싱싱한 맛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맛있는 과일을 먹다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포멜로의 맛을 음미하는 내게 미라 아주머니가 과일 맛이 어떠냐고 물어왔다. 길거리에 파는 20페소 국수로 대충 때우면서 과일을 팔고 있는 미라 아주머니가 과일.. 2019. 12. 6. [필리핀 생활] 베트남축구대표팀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준결승전 / 결승전 일정 안내 상당히 기쁜 소식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어제 태국과의 경기(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2로 비기고 승점 13(4승 1무)을 기록,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남자 축구는 총 11개 팀이 A조(5개팀)와 B조(6개팀)로 나눠 조별리그 치른다. A조에서는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 B조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4강에 진출했다. 이번 필리핀 SEA 게임 중 베트남축구대표팀의 남은 축구 경기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는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EA게임 축구 준결승전 / 결승전 일정 (필리핀 시각 기준)- 12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준결승전) : 미얀마 vs 인도네시.. 2019. 12. 6.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마숭이 지오리저브 열대우림 생태공원(Masungi Georeserve) "이곳의 이름은 대체 어떻게 읽어요? 마숭이? 마숭기?""마숭이(Masungi)로 읽어주세요. 저 산이 뾰족뾰족한 게 보이시죠? 타갈로그어로 뾰족뾰족한 것을 마성키(Masungki)라고 해요. 이곳의 이름은 마성키에서 유래되었지요."마숭이 지오리저브 보존지구의 베이스캠프에서 트래킹 코스에 대해 안내를 해주던 직원은 딱 봐도 좋은 집 안에서 자라 사랑받고 자란 티가 나는 여자였다. 간혹 부모님에게 매우 사랑받고 컸으리라 짐작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타입의 여자였다. 그림 같은 미녀는 아니지만 웃는 모습이 꽤 사랑스럽다. 그녀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산에 대한 주의사항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이야기에 도통 집중하지 못한 것은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다. 공기가 어찌나 상쾌한지 머릿속 .. 2019. 12. 5. [필리핀 리잘] 피코 데 피노 카페 앤 레스토랑(Pico de Pino Cafe and Restaurant)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괜찮은 레스토랑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리잘(Rizal province)의 산속에서 근사한 레스토랑을 만나게 될 줄이야 누가 상상했겠는가. 마닐라에서 안티폴로를 거쳐 가는 동안 차가 막힐까 걱정된 나머지 너무 일찍 출발했던 모양이다. 마숭이 지오리저브 열대우림 생태공원 앞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트래킹 예약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활용해 아침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까지는 좋았는데 주변에 변변한 식당이 있을 것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한적하다 못하여 썰렁하게까지 느껴지는 시골길에 기껏해야 작은 로컬 깐띤(Canteen. 간이식당을 의미) 정도 있겠지만, 바나나라도 좀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차로 .. 2019. 12. 5.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파티의 핵심은 "너는 왜 이름이 아자야?"아자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기초 체력이 가장 우수한 사람이었다. 깡마른 체구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얼마나 좋은지, 새벽 5시에 일어나 호핑투어를 해도 자정이 다 될 때까지 호텔 수영장을 떠날 줄 몰라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끊임없이 잔병치레를 하면서 조금만 많이 움직여도 이틀은 쉬어야 회복되는 나로서는 아자의 그 체력이 무서울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언젠가 아자와 비콜 여행을 가야지 마음먹고 있는 것은 아자의 고향이 비콜 지방(Bicol Region)이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연한 연두색에서부터 진한 초록색까지, 녹색의 색감이 가득한 비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하지만 아자가 고향에 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주중에는 직장에 다닌다.. 2019. 12. 4. [필리핀 생활] 해외이주신고 후 바뀌는 것 -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신청과 국민건강보험 자격 정지 지난 2017년 12월 21일부터 해외이주법, 해외이주법 시행령, 해외이주법 시행규칙이 각각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거주여권 제도가 폐지되고 해외이주신고 제도가 시행되게 되었다. 기존에 발급된 거주 여권은 일반여권으로서 유효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였지만, 해외이주와 관련한 업무(주민등록,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세금부과, 외국환거래 등 각종 국내 행정 관련 사무)를 볼 때는 거주여권 대신 해외 이주신고 확인서를 발급하여 사용해야 하게 되었다. 해외이주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주대상국에서 발행한 이주목적의 영주권 취득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또는 이에 준하는 입국사증 발급을 보증할 수 있는 서류(영주권 등)이 필요하다. ■ 의미 : 한국에서 해외로 완전히 이주(이민)했다고 등록하는 것■ 신고대상.. 2019. 12. 3. [필리핀 생활] 해외에 90일 이상 거주하면 재외국민등록을 해야 하는 이유 해외 취업이나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등의 목적으로 외국의 일정한 지역에 계속하여 90일 이상 머무는 경우 관할 재외공관에 등록하게 되어 있다. 재외공관(대사관)에서 재외국민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정부에서는 이 자료를 재외국민의 국내외 활동 편익 증진, 행정사무의 적정한 처리, 기타 재외국민보호 정책 수립을 위해 활용한다. 그리고 재외국민등록법에 따르면 재외국민등록은 국민의 법적 의무 사항이다. 하지만 어떤 법적 의무감에서라기보다는 지진이나 내란 등의 재해 또는 재난발생시 대사관의 구조활동에서 제외될 수있으므로 해두는 것이 좋다. 추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어디에서 어느 기간 동안 있었는지 객관적인 증빙자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재외국민등록은 굳이 대사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등록도.. 2019. 12. 3. [필리핀 생활] 재외국민등록제도와 해외이주신고의 차이점 일정 기간 이상 해외 거주 또는 체류하게 된다면 재외국민등록이나 해외이주신고를 하게 된다. 그런데 재외국민등록과 해외이주신고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본인이 어떤 제도의 신고 대상자인지 어떻게 구분하면 될까? 장기간 외국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 본인이 대체 어떤 신고 대상인지 모르겠다면 어떤 자격으로 얼마나 오래 해외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재외국민등록은 대한민국 국적의 시민 중 외국의 일정한 지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 신고를 해야 하는 제도이다. 반면 해외이주신고는 영주권을 소지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 신고해야 하는 제도이다. 그러니 영주권이 없는 상황에서의 유학이나 취업, 공무상 장기체류 등은 재외국민등록이 될 뿐 해외이주신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재외국민등록과.. 2019. 12. 3. 이전 1 ··· 222 223 224 225 226 227 228 ··· 2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