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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밸런타인데이와 자전거 산책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내게도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좀 있다. 하지만 '하고 싶다'와 '할 수 있다'는 그 간격이 너무 멀다. 욕심을 낸다고 해서 잘 되는 일이 아님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욕심만 앞선다. 안타까운 것은 내가 누가 봐도 감탄할 만큼 멋진 글을 쓰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촐한 잡문에 불과할 것을 쓸 뿐이건만, 재주가 없는 탓에 간단한 글쓰기도 힘들어한다. 가끔은 적절한 단어 하나가 떠오르지 않아서 온종일 고민에 빠질 때도 있다. 머리가 극도로 뒤숭숭해지면 간혹 무얼 쓰고 있었는지조차 잊기도 한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 오면 해결 방법이 없다. 정지 버튼을 누르고 다른 일을 해야 한다. 모든 노래가 소음처럼 들리고, 가벼운 단어의 배열조차 쉽지 않았던 며칠간 가지고 .. 2020. 2. 27.
[필리핀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핸드폰의 필리핀에서의 가격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외국계 고급 브랜드가 필리핀에 진출하게 되면 보통 마카티나 보니파시오 쪽에 첫 매장을 여는 경우가 많다. 첫 매장이 성공하면 다른 지역으로 점차 매장을 늘려나가는 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제품 출시를 어디에서 할지에 대해 고려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만 봐도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의 신제품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주로 공개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갤럭시S10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제품 공개 행사 장소를 바꾸었다. 이는 미국 IT기업의 혁신 현장인 신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과시하는 의도라고 평가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애플 본사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 파트너사가 대거 자리 잡고 있다는 점.. 2020. 2. 27.
[필리핀 현지 소식] 대구 경북지역 한국인 필리핀 입국 금지, 이민국에서는 해당 지역 입국자임을 어떻게 확인할까?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필리핀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온 여행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오늘 낮 살바도르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태스크 포스(IATF-EID)에서 한국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논의한 결과 코로나 19가 극심하게 발생한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 신문 기사에 따르면, 이 조치는 즉각 시행되며, 향후 48시간 안에 한국 내 다른 지역도 입국 거부 지역으로 할지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26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경북 지역 한국인 입국금지 필리핀 정부에서 대구ㆍ경북 지역.. 2020. 2. 26.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26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경북 지역 한국인 입국금지 존스 홉킨스 CSSE에서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 19 전 세계 현황 정보에 따르면 2월 26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146명이다. 이렇게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 월요일부터 필리핀 정부에서 한국에 대해 여행 금지를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실상 필리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필리핀 국민의 한국 여행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은 연기하는 것이 좋다."는 외교부 권고사항뿐이었지만, 필리핀 정부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 금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필리핀 스타 신문에서 필리핀 법무부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추후 있을 태스크 포스(IATF-EID) 회의에서 한국 입.. 2020. 2. 26.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칸시 불랄로(Kansi Bulalo)맛집 - 팻팻 칸시(Pat Pat's Kansi) 하늘이 두 가지 색을 한꺼번에 품고 있는 오후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파란 하늘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잿빛 하늘이 보였다. 바람 끝으로 더운 기운이 감도는 이런 날씨가 여러 날 계속되면 문득 여름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잠깐 자전거를 탔을 뿐인데 꽤 더워서 사거리 신호등 옆에 서 있다가 이내 자리를 뜬 것은 두리안 냄새 때문이었다. 과일 좌판 위에 놓인 두리안은 고작 3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거리를 가득 두리안 냄새로 채우고 있었다. 두리안 냄새를 피해 딱히 목적지도 없이 거리를 어슬렁대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고작'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일도 쉽지 않았으니,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모퉁이 일식당이 마음에 들지만, 주인이 일본 사람이었다. 아직도.. 2020. 2. 26.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우육면 파는 대만 음식점 - 팻푹키친(Fat Fook Kitchen) 한가한 일요일 오후, 모처럼 무언가 맛있는 것이 먹고 싶었던 나는 마카티에 있는 대만음식점에 가서 우육면을 먹기로 했다. 글로리에타 쇼핑몰에 있는 팻푹키친(Fat Fook Kitchen)에서 우육면을 파는 것을 보았던 기억이 난 것이다. 마카티 그린벨트 쪽에 갈 때마다 들러서 밀크티를 사 먹는 곳이지만 식사를 해본 적은 없으니 밥도 밀크티만큼 괜찮은지 궁금하기도 했다. 대만에는 베트남만큼이나 맛집이 많아서 온종일 먹고 싶은 것이 잔뜩이지만, 그중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내 선택은 단연 우육면이 될 터였다. 소고기를 오랫동안 끓여 만드는 대만의 우육탕 그 특유의 맛이란 얼마나 매력적이란 말인가! 내게 우육면은 대만에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마닐라에 살면서 우육면을 먹기란.. 2020. 2. 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관련 한국인 입국 금지·제한 국가 현황 - 2월 25일 현재 존스 홉킨스 CSSE에서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 세계 현황 정보에 따르면 2월 25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977명이다. - 한국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또는 입국 절차 강화 조치를 취한 나라가 늘고 있다. 2월 25일 현재 한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국가는 7개국,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16개국으로 확인된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등 7개국이다. 홍콩, 나우루와 모리셔스가 입국 금지 조치 국가에 추가되고, 사모아는 입국 금지에서 입국 절차를 강화로 조정했다.- 검역 강화, 한국 경유 입국자 격리 조치 등.. 2020. 2. 25.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24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필리핀은 현재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 아님 2월 24일 현재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중국(77,150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이다. 11,631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인 상황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확진 환자의 74.6%를 신천지대구 교회 및 청도대남병원 관련 집단 발생이 차지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8명으로 이 중 6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다. 2월 23일 오후 한국 정부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여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였다. 그리고 LG전자 인천 사업장 연구동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등을 비롯하여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했던 지역의 사업장이 전면 폐쇄되었다는.. 2020. 2. 24.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21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 필리핀 교육부(DepEd)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중단했던 학교 활동을 다음 주 2월 24일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교육부(DepEd)에서는 학교 내에 손 소독제와 알코올, 비누 등을 비치하는 등 적절한 예방조치가 엄격히 준수된다는 조건 아래 학교 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바콜로드 시에서 합동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신랑 신부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여 화제가 되었다. 선스타 신문 기사에 따르면 어제 바콜로드 정부 센터(Bacolod City government cente)에서 약 220쌍의 커플이 마스크를 쓰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결혼식 전에 건강함을 확인하는 양식(health declaration form)에 서명도 했다고 한다. ● 다.. 2020. 2. 21.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18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한다. 18일 오전 7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1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2천436명이며 사망자는 1천868명이다. 한편, 해외 누적 확진자는 803명이다. ● 필리핀 이민국(Bureau of Immigration)에서 OFW 해외노동자와 학생, 홍콩과 마카오 영주권자에 대해서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관광객으로서 홍콩과 마카오에 가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사에서 동남아 노선에 대해 노선 운항 중단 및 감축에 들어갔다. 여행 수요가 급감한 상황이라 탑승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미 필리핀항공..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