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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소식] 2월 4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장난도 때가 있는 법이다. 레가스피 시티(Legazpi City)에 사는 한 브이로거(Vlogger)가 장난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쓰러진 척하고 쇼핑몰 입구에 누워 있는 영상을 올렸다가 호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 브이로거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면서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그가 이 문제의 영상을 찍는 동안 쇼핑몰 안은 공포에 질린 손님들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는 결국 경찰에게 잡혀 처벌받아야만 했다. ● 필리핀 서비사야 지방(Western Visayas‎)- 필리핀 서비사야 지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 10명 중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의심 환자 중 6명은 아클란 지역에, 2명은 일로일로 시티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5명이 현재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인데, 지난 1월 29일 코로나 .. 2020. 2. 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필리핀에서 상담 및 치료 가능한 병원 목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손님은 좀 와요?""좀 줄었지만, 그 바이러스도 중국산이라서 괜찮아." 피나투보 화산 근처 산타 줄리아나 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알빈 아저씨는 시종일관 유쾌한 얼굴로 농담을 해왔다. 알빈 아저씨에게는 게스트하우스보다 4X4 사륜구동차로 화산까지 데이투어 코스를 진행하는 일이 주요 수익원이 된다. 피나투보 화산은 필리핀 현지인에게도 인기이지만, 손님 상당수는 외국인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 아저씨 사업에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피나투보 화산은 우기 때는 입산 자체가 어려워서 11월부터 3월까지가 성수기인데, 한참 손님이 많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난처하다. 하지만 아저씨는 매우 낙천적인 필리핀 사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2020. 2. 4.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3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관련 환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국적이나 성별, 나이 등을 밝히는 것은 환자의 상태나 발생지에 대한 혼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필리핀 보건부(DOH)에서는 지난주 수요일(1월 29일) 사망한 29세 중국인 환자 관련하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호주 멜번대학 빅토리아 감염연구소(VIDRL)에서 감염 여부 검사 결과가 왔는데, 음성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어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로 인한 첫 사망자(44세, 중국인 남성)가 발생한 날이었다. 신문에서 온통 중국인 남자의 사망에 대한 이야기밖에 없었으니, 사람들이 신문 기사의 내용에 대해 혼동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29세 중국인 환자 관련하여 이야기를 해보자.. 2020. 2. 3.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2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관련 첫 사망자 발생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타나기는 처음이다. 사망자는 44세 중국인 남성으로 신종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38세 중국인 여성의 동반자였다고 한다. 필리핀 보건부(DOH) 발표에 따르면 우한 출신의 이들은 지난달 21일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에 도착했다. 필리핀 도착 후 세부와 두마게테 지역을 여행했고, 열, 기침 및 인후통을 겪은 후 지난달 25일부터 마닐라 산라자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입원 과정에서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S. pneumoniae 와 Influenza B)으로 인해 폐렴이 심해졌다고 한다. 최근 .. 2020. 2. 2.
[필리핀 마닐라] 톤도 시장의 만능 발각질제거제 나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시장 구경을 참말로 좋아하는데, 살만한 것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즐거워한다. 그만큼 갔으면 이제 그만 가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좀처럼 싫증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야바위 아저씨들이다. 점잖은 자리에 가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언제 보아도 흥미롭다. 나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성분이 불분명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파는 아저씨들은 2020년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별것 아닌, 그래서 그냥 지나칠 만한 물건을 늘어놓고 말솜씨 하나만으로 어쩐지 꼭 하나 사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을 준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이더냐. 판매하는 물건의 효과가 좀 미심쩍어서 그렇지, 장사하는 능력 그 자체.. 2020. 2. 1.
[필리핀 마닐라] 우한폐렴도 무섭지만, 생계유지는 더 무서운 법 "그런데 이번 일요일에 축제가 있어!"그전까지는 그런 이야기가 없더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퍼지니 무서움이 들었나 보다. 동네 사람들 입에서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건강 조심하라는 말끝으로 아저씨가 내게 한 말은 이번 일요일에 마을에 축제가 있으니 구경 오라는 이야기였다.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사람이 몰려드는 축제 구경을 오라는 것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도무지 논리에 맞지 않지만, 아저씨의 착해 보이는 얼굴에 대고 그게 말이 되느냐는 이야기를 꺼낼 수는 없었다. 어제 마닐라 산라자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길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어제 이후 갑자기 마스크 .. 2020. 2. 1.
[필리핀 현지 소식] 1월 31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어제 필리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필리핀 여행을 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되는데 그 부분을 확실하게 말해줄 사람은 없다. 생명과 연관된 안전의 문제이다. 이 상황에서 타인의 안전을 놓고 감히 확실함을 논할 수 없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은 중요하니, 어제오늘 필리핀 현지 신문에 등장한 최신 뉴스를 취합해보았다. ● 확진 환자가 있는 병원은 마닐라 산타 크루즈 지역에 있는 산 라자로 병원(San Lazaro Hospital)이다. 이 병원은 국립 병원으로 필리핀 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일반 국립 병원과 다르게 전염성에 대한 전문 격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확진자가 나온 병원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 라자로 병원에서는.. 2020. 1. 31.
[필리핀 현지 소식] 1월 30일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첫 확진자 발생 ▲ 위의 이미지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기 필리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첫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필리핀 보건부(DOH)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는 중국 우한 출신의 38세의 여성 환자로 지난주 화요일 홍콩을 경유하여 필리핀에 입국했다고 한다. 이 중국인 여성이 현재 어느 병원에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부와 두마게테에 다녀온 뒤 기침 증상이 있어 1월 25일에 마닐라에 있는 정부 병원(government hospital)에 입원했었다고 알려졌다. 호주 멜번대학 빅토리아 감염연구소(VIDRL)에서 감염 여부를 조사하던 의심 환자 중 한 명으로 필리핀 보건부는 오늘 호주 측으로부터 이 여성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결과를 받았다. 필리핀 보건부에서는 해당 환자가 현재는 기침이나 발열 등 질.. 2020. 1. 30.
[필리핀 생활] 영화 백두산(ASHFALL), 2월 5일 필리핀 개봉 예정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에 미쓰에이 수지까지. 흥행 보증수표라는 배우들이 함께 나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백두산'이 필리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병헌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를 끄는 편은 아니지만, 마동석은 인지도가 매우 높은 편인 데다가 화산 폭발에 대한 영화라서 얼마나 흥행할까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백두산'은 국내 개봉에 앞서 필리핀을 비롯하여 북미, 프랑스, 독일,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호주, 뉴질랜드, 터키 등 전 세계 90개국에 선판매된 바 있다. 하지만 260억 원의 순제작비를 들인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고, 마동석이 나온다고 해서 '부산행'과 같은 액션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배우 마동석은 영화 '백두산'에서 해외파 지질학 교수라는 역할을.. 2020. 1. 30.
[필리핀 생활] 돼지고기의 부위별 영어 명칭과 요리용도 필리핀 사람들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선호하는데 왜 그러는지 소고기를 먹어보면 이해가 된다. 소고기가 워낙 질기기 때문에 저절로 돼지고기에 손이 가게 된다. 하지만 한국처럼 돼지고기의 부위 분할이 세밀하지는 않다. 한국에서는 돼지고기를 놓고 ①안심 ②등심 ③ 목심 ④앞다리 ⑤뒷다리 ⑥삼겹살 ⑦갈비로 크게 7개 부위로 나눈 뒤 다시 이를 25개 부위로 소분할하지만, 필리핀에서는 돼지머리와 족발 부분까지 포함하여 8개 부위로 분류한다. 뒷다리 하나만 봐도 한국에서는 볼기살, 설깃살, 도가니살, 홍두깨살, 보섭살, 뒷사태살로 구분하지만 필리핀에서는 그냥 햄으로 분류된다. 소고기와 다르게 돼지고기는 타갈로그어로 부위를 표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삼겹살은 리엠뽀(liempo), 앞다리는 카심(kasim),.. 202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