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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자헛, 레귤러 사이즈 피자 1페소 판매 이벤트 (7월 27일) 개인적으로 필리핀 피자헛(Pizza Hut)에서 파는 피자의 맛을 즐기지는 않지만, 가격이 1페소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필리핀 피자헛에서는 가끔 1페소 이벤트를 하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1페소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이다. 피자헛에서 지정한 라지 사이즈 클래식 피자(Large Classic) 또는 팬 피자(ala carte Pan Pizza)를 주문할 때 레귤러 사이즈 하와이안 피자(Hawaiian Supreme) 또는 베이컨 치즈버거 슈프림 피자( Bacon Cheeseburger Supreme)를 1페소에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피자헛 홈페이지를 통하여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핫라인 번호(911-1111)를 통해 전화주문 할 경우만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매장에서 식사할 때는 1페소 .. 2019. 7. 22.
[필리핀 대중교통] 그랩(Grab)의 이색 서비스 - 세부 렌터카(Rent by Grab Cebu) 그랩(Grab)에서 렌터카 서비스를 한다고요?필리핀 여행 중 렌터카가 필요하다면 그랩에서 제공하는 렌터카(Rent by Grab Cebu)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시범 운행 기간이라서 세부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예약이 뭔가 좀 복잡하게 보이지만, 6시간에 1,615페소이니 요금이 괜찮은 편이다. 렌터카라고 하지만 필리핀의 렌터카는 운전면허증을 보여주고 차를 빌린 뒤 직접 운전하였다가 차를 반납하여 가져다주는 형태가 아니다. 필리핀 내 도로 사정으로 인해 운전이 쉽지 않은 데다가 사고 위험 및 차량 도난 우려가 있어서 차량만 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운전기사까지 포함되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래서 보통 차량 이용료만 선불로 받고, 차량 이용 당일 운전기사 비용이나 차량 유류비(기름값), 주.. 2019. 7. 22.
[필리핀 대중교통] 그랩(Grab)의 이색 서비스 - 그랩팻(GrabPet) 애완동물 수송 서비스 우버(UBER)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필리핀에서는 철수했지만, 우버는 여전히 차량 공유 서비스 전 세계 1위이다. 지난해 우버의 기업가치는 한화 약 78조5000억 원(700억 달러)이었으며 이는 올해 1~3월 우리나라 총 국세 수입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우버에서는 2018년 8월 이후 필리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동남아 시장을 놓고 그랩(Grab)과 경쟁했지만, 작년 3월 25일 경쟁사인 그랩에 동남아시아 사업을 매각하고 시장 철수를 선택했다. 필리핀 공정거래위원회(Philippine Competition Commission)는 그랩이 필리핀 운송 서비스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그랩에서 우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검.. 2019. 7. 22.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등 필리핀 관련 주요 웹사이트 및 전화번호 ■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 홈페이지 : http://overseas.mofa.go.kr/ph-ko/index.do - 전화번호 : +63-2-8856-9210 - 긴급당직번호 : +63-917-817-5703 - 주소 : 122 Upper McKinley Road, McKinley Town Center, Fort Bonifacio, Taguig city 1634, Philippines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SM AURA몰 근처 - 업무시간 : 08:30~17:00 (월~금) - 영사과 민원업무시간 : 여권/공증(오전 09:00-12:00 오후 13:30-16:00) - 비자 접수(오전 08:30-11:00), 비자 교부(오후 13:30-16:00) ■ 필리핀 한인회 전화번호 필리핀 한.. 2019. 7. 21.
[필리핀 생활] 현금 없는 사회와 필리핀 중앙은행(BSP)의 20페소 동전 출시 이번 달 초의 일이지만,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 조금 재밌는 지폐를 발행했다. 필리핀 중앙은행(BSP)에서는 1949년 설립 때부터 대통령과 BSP 총재의 서명을 지폐에 넣고 있는데,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의 일부로 벤자민 디오코(Benjamin Diokno) 총재의 서명이 들어간 지폐를 발행한 것이다. 원래 예산관리부(DBM) 장관이었던 벤자민 디오크노는 올해 3월부터 필리핀 중앙은행총재직을 맡게 된 인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지폐에 총재 서명이 들어갔다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었지만, 지폐 발행이 화제가 된 것은 그의 서명이 매우 독특하였기 때문이다. 서명이 벌레 모양으로 생겨서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끔 보였던 것이다. 필리핀중앙은행(BSP)에서는 지폐에 .. 2019. 7. 21.
[필리핀 마닐라 생활] 거북이 형과의 산책 한가한 오후, 나의 잘나신 친구분이 뭐 하고 지내느냐고 안부 메시지를 보내왔다. 나는 재빨리 "형 산책 시켜"라고 답장을 보냈지만, 그 뒤 소식이 없다. 평소 답장이 빠르고, 말도 많은 이 친구가 한참이나 아무 말이 없더니, 좋은 하루 보내라는 간단한 답만을 보내왔다. 거북이 산책시킨다고 하지 말고 그냥 거북이 운동을 시키고 있다고 답을 할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다.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지겨워진 와중에 병원에서 스트레스성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데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장을 그만둔 이후 실업자 신세가 된 내가 요즘 가장 즐겁게 하는 활동을 두 가지 꼽으라면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 읽기와 "형"이라고 이름 붙인 나의 거북이를 산책시키는.. 2019. 7. 21.
[필리핀 혼인 출생 사망 통계] 필리핀 사람들의 주요 사망 원인 몇십 년 전만 해도 "스트레스받아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 일종의 푸념이나 하소연 정도로 받아들었다. 하지만 모두 옛날이야기다. 요즘은 저런 이야기를 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를 권유받는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세상이 된 것이다. 실제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지만, 질병 외 사망원인 1위는 자살(고의적 자해)로 나온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56개국 중 54위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행복지수를 비교해 보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싶겠지만,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의 순위가 늘 50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조사 .. 2019. 7. 21.
1억이 넘는 인구 중 65세 이상은 4%. 필리핀의 사람들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제대로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는가는 늘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였다. 오죽하면 기원전에 태어난 진시황제도 오래 살고 싶어 무병장수할 불로초를 구하고자 할 정도였겠는가. 그런데 진시황제는 어릴 적부터 건강하지 못했고, 황제라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었던 터라 지천명의 나이를 넘지 못했다. 진시황의 왜 죽었는지에 관한 기록은 정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49세에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진시황제가 49세에 사망했다고 해도 일찍 죽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은 당시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살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기대수명.. 2019. 7. 20.
2019년 필리핀 인구는 1억 8백만 명.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와 연령별 인구 현황은? 2019년 7월 현재 필리핀의 인구는 1억 8백만 명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게다가 필리핀의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201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필리핀의 인구는 9230만 명이었다. 이 인구는 2013년이 되자 9735만 명(추산치)으로 늘었는데, 당시 필리핀의 인구증가율은 연간 2.36%이었다. 하루 평균 5천 명의 아기가 출생한 셈이다. 물론 실시간으로 인구수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다. 필리핀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여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가서 출생 신고를 하는 곳이 아니다. 출생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린이 사망률이 높아서 출생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오지 마을에서는 출생신고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 2019. 7. 19.
[필리핀 생활] 톤도 출신의 마닐라 시장 이스코 모레노와 차이나타운 요즘 필리핀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정치인을 이야기하자면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Isko Moreno Domagoso)를 빼놓기 어렵다. 마닐라 시장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는 톤도(마닐라의 대표적인 빈민가) 출신의 정치인으로 상당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젊었을 적 그는 메이 미나마할(May minamahal. 1993), 도동 스카 페이스(Dodong Scarface.1995) 등 영화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활동했었는데,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기간에도 텔레비전 드라마에 단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굳이 텔레비전을 볼 필요도 없이 그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 같기도 하다. 이스코 모레노는 마닐라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가장 치안이 좋지 않다는 지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 이스코 .. 2019. 7. 18.
필리핀 예술가의 작품을 서체 속으로. 아얄라 박물관의 영문 무료폰트 예술품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필리핀의 아얄라박물관(Ayala Museum)에서 최근 서체를 하나 무료로 배포했다. 박물관에서 무슨 무료폰트를 배포할까 싶지만,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한 서체이다. J. 월터 톰슨(J. Walter Thompson)이 필리핀 민족예술가인 압둘마리 이마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서체는 이마오 오브라 서체(Imao Obra Typeface)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글자 모양이 꽤 독특하다.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어서 가독성이 좋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실제 예술작품을 옆에 두고 비교해 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스토리가 있는 서체가 아닐 수 없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도 민다나오.. 2019. 7. 17.
[필리핀 날씨] 제5호 태풍 다나스와 왈랑 빠속(Walang Pasok) 어제(7월 16일) 오후 3시쯤부터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 발생하여 현재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서 시작된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96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23㎞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18일 타이완을 거쳐 19일 중국 푸저우와 상하이를 지날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여서 한국까지 영향을 미칠지 진로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서해안 근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성 저기압의 이름은 아시아 태풍위원회가 아시아 지역 14개 국가에서 10개씩 이름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필리핀 기상청(PAGA.. 2019. 7. 17.
[필리핀 고속도로] 마닐라공항으로 좀 더 빠르게! 스카이웨이(NAIA Expressway) 통행료 요금 마닐라 시내에서 마닐라공항으로 오갈 때 스카이웨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빠르다고 하는데, 통행료는 얼마인가요?마닐라공항 옆에 있는 'NAIA Expressway'는 필리핀 최초의 공항 고속도로로 총 길이는 11.6km에 달한다. 원래 2015년 11월에 있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도록 2015년 10월 전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마감을 하지 못하여 APEC 행사 기간 중 사용하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결국 공사는 APEC 행사를 마치고 10개월이나 지나고서야 끝났는데, 2016년 9월 22일에 일부 구간부터 개통을 시작하여 2017년 6월 2일에 전 구간을 완전히 개통하였다. 개통 당시 각 터미널 사이 이동 시간을 60% 이상 줄일 수 있어 .. 2019. 7. 16.
[필리핀 마닐라] 파파존스 피자 9주년 기념 9인치 피자 9페소 이벤트 (7월 19일) 레귤러 사이즈 피자가 9페소? 필리핀 파파존스 피자(Papa John's Pizza)에서 오픈 9주년을 기념하여 9페소에 피자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이다. 오는 7월 19일에 진행되는 이 이벤트에서는 파티 사이즈 14인치 피자를 구매하면 레귤러 사이즈 9인치 피자를 9페소에 구매할 수 있다. 9페소 피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4인치 피자를 페페로니(Pepperoni), 하와이안(The Hawaiian), 슈퍼 파파(Super Papa), 올 더 미트(All The Meats) 중 하나를 주문해야 하는 것이 좀 아쉽지만, 대신 9인치 피자는 원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다. 이 이벤트는 파파존스의 필리핀 매장 전체에서 진행되며, 매장 식사 때에는 물론이고 테이크아웃, 배달 주문 모두 가능하다. 필리.. 2019. 7. 15.
[필리핀 마닐라] 팀 홀튼(Tim Hortons) 아이스커피 1+1 이벤트 (매주 월요일) 월요일 2시부터 7시 사이에 아이스커피를 마시려고 한다면 팀 홀튼(Tim Hortons)으로 가보자. 캐나다의 국민커피점인 팀홀튼에서 7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아이스 캡(Iced Capp) 아이스커피를 1+1 행사 판매한다는 소식이다. 팀 홀튼(Tim Hortons Inc)은 캐나다의 대표적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1964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서 설립하여 현재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장 큰 커피 전문점이 되었는데 팀 호튼, 팀 호튼스. 팀 호턴스, 팀 홀튼, 팀 홀튼스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캐나다 커피 판매량의 75%를 차지하는 커피전문점답게 애칭도 있어서 '팀스(Tims)' 혹은 '티미(Timmy)'라고 불리기도 한다. 팀 홀튼은 전 세계 곳곳에 매장이 있는데, 메트로 마닐라에도 서른 .. 2019. 7. 15.
[필리핀 마닐라] 독특한 콜라겐 푸딩 일본식 샤브샤브 -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Bijin Nabe by Tsukada Nojo)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보다는 동네 돌아다니기가 취미였던 터라 가끔, 때로는 종종 스스로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벌어진다. 지명이나 이름만 해도 그렇다. 대체 뭐라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는 모르는 것을 묻기를 두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채로 있는 것보다는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어디 가서 그곳의 이름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묻는 것은 내 일상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Bijin Nabe by Tsukada Nojo'도 그렇다. 이 가게 이름을 놓고 대체 무엇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언뜻 발음이 떠오르지 않았다. 대충 확인해보니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 정도로 발음되는 것 .. 2019. 7. 14.
[필리핀 피나투보 자유여행] 햇살을 사랑하는 초록 바나나 이 나이에 깨닫기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나는 늘 좀 느리게 깨닫는 편이라서 늦게라도 깨달으면 되었다, 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요즘 나는 자연의 신비란 대단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방 안에서 일주일을 머물면서 검은색만 슬금슬금 쌓이던 바나나였다. 타루칸 마을에서 받았을 때만 해도 진한 자연의 색으로 새벽녘의 차가움을 그대로 품고 있었는데, 바나나는 나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선명하고 어여쁜 초록색을 잃고 점점 시커멓게 변해버리고 있었다. 색깔이 미워진 바나나는 맛도 참 없었다. 아니, 맛이 없었다기보다는 먹지 못할 음식에 가까웠다. 익지 않은 야생의 바나나는 덜 익은 땡감보다도 떫었다. 어찌나 떫은맛인지 입안에 든 것을 황급히 뱉어내었을 정도이니,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할 듯했다. .. 2019. 7. 13.
[필리핀 마닐라] 지금은 대왕카스테라 전성시대! - 오리지널 케이크(Original Cake Philippines) 익숙함은 낯섦보다 무서운 것이라서,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익숙한 것을 바꾸는데 옳다 그르다는 판단이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표준어만 해도 그렇다. 표준어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꾸미는 쭈꾸미로 쓰고 싶고, 산미겔은 산미구엘로 적고 싶어진다. 카스텔라도 그중 하나인데, 맞춤법에 맞추려면 카스텔라로 적어야 하지만 어쩐지 카스테라라고 적고 싶어진다. 그런데 카스텔라의 이름의 어원이 좀 재밌다. 스페인 중부에 카스티야(Castilla)라는 지방이 있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동네에서 만든 과자를 칭하면서 "Pao de Castela(bread from the Castille라는 뜻)"이라고 지역명을 그대로 말한 데에서 유래했다. 재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대..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