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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④일일투어(데이투어) 비용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인건비만 싸고 공산품은 비싸다는 것이 중론이다. 예를 들어 사람 손으로 하는 마사지는 저렴하지만,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한국과 거의 가격이 비슷하다. 기름값은 약간 저렴하지만, 물가와 비교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꽤 비싼 편이다. 그래서 차량을 단독으로 이용하여 거리가 먼 곳으로 가야 한다면 투어 비용이 올라간다. 어떤 액티비티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여행을 한다고 해도 단독투어냐 그룹투어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그리고 데이투어를 필리핀 현지에서 바로 예약하든 혹은 한국에서 예약하고 오든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팔라완의 지하강 투어처럼 입장객 수가 제한적이라서 사전 예약이 필수인 곳도 있고, .. 2019. 8. 10.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③식비 (현지식 vs 한식) 식비는 호텔비만큼이나 개인 편차가 심한 부분이다. 망이나살 닭고기 바베큐나 졸리비 햄버거 등을 먹는다면 백 페소만 정도만 내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필리핀까지 와서 100페소짜리 졸리비만 계속 먹는다는 것은 좀 어렵다. 물론 서민들에게는 졸리비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식사로 많이 드시는 국수는 20페소면 한 그릇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잠깐 필리핀 여행을 와서 길에서 저렴한 로컬 음식만을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좀 괜찮은 곳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2인 기준 천 페소 정도는 내야 한다. 한식당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하게 김치찌개를 먹겠다면 3~400페소 정도 예상하면 되지만, 특식으로 요리를 먹으려면 천 페소는 넘게 나온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 2019. 8. 10.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② 현지 교통비 (대중교통/그랩카/렌터카)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에는 43밀리언 페소의 람보르기니를 파는 자동차 판매장도 있지만, 그 스포츠카를 타고 몇 시간만 가면 아직도 카라바오 소를 이용한 우마차가 중요한 이동수단이 되는 곳이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열악하기로 소문이 났지만, 그래도 교통수단의 종류만큼은 많다. 택시와 버스는 물론이고 지프니, FX 밴, 트라이시클, 페디캅(트라이시카드)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다.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MRT와 LRT라고 부르는 지상철도 있고, PNR 기차도 운행된다. 안전하냐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오토바이 택시인 하발하발(Habal Habal)과 앙카스(Angkas)도 있다. 인트라무로스와 비간 쪽에서는 칼레사(Calesa)라고 부르는 말마차도 탈 수 있다. 1억 8백만 명.. 2019. 8. 9.
[필리핀 마닐라] 여행박람회 - TME Travel Madness Expo 2019 [필리핀 마닐라] TME Travel Madness Expo 2019■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ravelMadnessPH/■ 날짜 : 2019년 7월 4일 ~ 2019년 7월 7일 ■ 장소 : 마닐라 SMX 컨벤션센터(SMX Convention Center) ■ 주소 : SMX Convention Center. Seashell Drive, Mall of Asia Complex, Pasay City [필리핀 마닐라] 여행박람회 - 8th TME Travel Madness Expo 2019- Copyright 2019.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 2019. 8. 8.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① 항공권 가격 (항공료) 필리핀 전국 일주가 목표라서 북쪽 바타안에서 남쪽 다바오까지 필리핀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혼자서는 도무지 방문하기 힘든 지역이나 외교부의 여행 금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을 여행한 듯하다. 1박에 만 페소가 넘는 호텔도 갔었지만, 200페소짜리 방을 얻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교통수단도 비행기에서부터 배, 버스, 지프니, 트라이시클 심지어 자전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돌아다녔다. 하지만 "필리핀으로 자유여행을 가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라는 질문처럼 어려운 질문이 없다. 사람마다 기대하는 정도나 소비 수준이 다르므로 대답하기가 여간 곤란하지 않다. 꼭 생활비와 같아서 적게는 몇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도 쓸 수 있는 것이 여행 경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균적으로 드는 비.. 2019. 8. 8.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공항 터미널3에서 터미널1까지 택시비가 6천 페소? 얼마 전 마닐라공항에서 있었다는 매우 흥미로운 일 하나.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8월 2일 금요일 오후 2시. 중국인 왕웨이(Wang Wei) 씨는 초조한 마음으로 마닐라공항 터미널3의 택시 승강장에 서 있었다. 비행기를 갈아 타려면 얼른 터미널1으로 가야만 했으니 마음이 급했다. 그녀는 마침 보이는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1로 향하면서 비행기 탑승 시간에 맞출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녀는 분노의 목소리를 내뿜어야 했다. 택시 기사가 요구한 요금이 무려 6천 페소나 되었던 것이다. 터미널3에서 터미널1 사이의 거리가 약 5km인데, 14만 원 가까운 돈을 내라고 하니 싸움이 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왕웨이 씨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비행기를 놓치면 안 되므로 일단 6천 페소.. 2019. 8. 7.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 막탄 공항에서 세부 SM시티로 가는 공항버스 요금 인상 안내 세부공항에서 SM시티까지 가는 공항버스의 요금이 오늘부터 10페소 인상된다. 10페소 인상되었다고 해도 50페소이니 여전히 버스비는 저렴한 편이다. 짐이 많지 않거나, 일행이 많지 않다면 공항에서 세부 시내까지 이동할 때 이용하기 괜찮다. 세부공항(Mactan Cebu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세부 시내까지 이동하려고 할 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공항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다. 세부공항의 셔틀버스는 마이버스(Mybus) 라는 이름으로 운행되는데 인천공항버스처럼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이용하기가 쉽고 요금이 내우 저렴하다. 세부 SM시티까지만 노선이 있고 막탄섬 쪽으로 이동하려는 노선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버스 시설이 몹시 나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운행 시간.. 2019. 8. 5.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맛보는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 - 신진진 비프 핫팟(Shanjinji Beef Hotpot) 훠궈가 어떤 음식인지에 대해 사전을 찾아보면 "얇게 썬 고기나 해산물, 채소 등을 끓는 육수에 넣어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중국 요리"라고 나온다. 커다란 냄비 가득 육수를 넣고 이 육수가 테이블에서 끊기 시작하면 고기 먼저 살짝 데치듯 익혀 낸 뒤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한국의 찌개와 다르게 구멍 있는 국자를 이용하여 고기를 건져내서 먹는 것이 훠궈를 먹는 바른 방법이라고 하는데 국물을 함께 먹으면 고기 본연의 맛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샤부샤부와 훠궈가 거의 비슷한 의미로 쓰이니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훠궈와 샤부샤부는 사실 다른 음식이다. 보통 어디에서 시작했느냐, 육수 및 주재료로 무엇을 쓰느냐, 또는 소스의 중요성이 얼마 정도이냐 등으로 그.. 2019. 8. 4.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의 중국식 국수 전문집 - 구베이 누들 바(Gubei Noodle Bar) 마카티 돈보스코 스쿨 근처에서 중국식 국수를 한 그릇 간단히 먹고 싶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이런저런 곳이 떠오르겠지만 빠르게 간단히 먹고 싶다면 '구베이 누들 바(Gubei Noodle Bar)'로 가도 좋겠다. 마카티 리틀도쿄 근처 비콘 콘도의 1층 모퉁이에 있는 이 국숫집은 중국 상해 스타일의 국수를 전문으로 파는 집인데, 제법 인테리어가 깔끔한 데다가 서빙이 빠르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다. 누들 가격은 한 그릇에 220페소에서 265페소 사이로 고명이 무엇이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메뉴판은 단출하지만, 국수 위의 고명과 국물, 그리고 국수 종류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조합을 바꾸면 메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다. 일부러 찾아갈 만큼 엄청난 맛을 내는 곳은 아니지만, 국수의.. 2019. 8. 3.
[필리핀 마닐라] 아키노 대통령이 단골이었다는 마카티의 고급 중식당 - 하이신루(Hai Shin Lou) 개인적으로 음식점 메뉴판에서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고 하면 바로 '시가(market price)'라는 글씨이다. 해산물과 같이 가격 변동이 심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주는 경우에만 시가라고 가격을 써둔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왜 시가라고 써두는지 이유를 안다고 하여 그 글씨가 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임대료 비싸기로 유명한 마카티 그린벨트 근처에 있는 중식당에 갔는데, 살아 있는 랍스터가 레스토랑 한쪽에 보이고 메뉴판에 시가라고 적혀 있으면 음식 주문이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 전 대통령이었던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중국식 해산물 요리를 먹으러 단골로 방문하던 곳이라고 하면 두말할 것 없다. 메트로 마닐라에서 이런저런 중식당이 대단히도 많기도 하지만, 그중에.. 2019. 8. 3.
[필리핀 대중교통] 마닐라 EDSA 도로의 일일 교통량과 시외버스 진입 금지 정책 ▲ 쿠바오에 있는 필트랜코 버스정류장 philtranco bus terminal 학자, 작가, 번역가, 언론인, 주지사, 건축가, 도서관장, 시인, 음악가 그리고 국가 영웅까지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해내려면 매우 힘들겠지만 다 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에피파니오 델 로스 산토스(Epifanio de los Santos)'도 그런 인물 중 하나였다. 그리고 필리핀 마닐라에 살면서 그의 이름을 모른다고 이야기하면 곤란하다. 그 덕분에 메트로 마닐라의 주요 간선도로가 EDSA(Epifanio de los Santos Avenue)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필리핀에서 나온 천재적인 인물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에피파니오 델 로스 산토스를 빼놓기 어렵다. 1871년에 말라본에서 태어난 그는 환갑을.. 2019. 8. 3.
[필리핀 마닐라] 대만의 카스텔라 맛 그대로! 짐스 레시피(Jim's Recipe) 카스텔라 빵 한 조각 사겠다고 몰 오브 아시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일은 내가 봐도 별로 현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카스텔라는 빵이 좀 크니까 괜찮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로 했다. 바람직한 신체기능 유지를 유해 운동도 좀 할 필요가 있으니, 천천히 운동 삼아 가면 되는 것이다. 몰 오브 아시아에 새로 카스텔라 가게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들은 것이 벌써 몇 달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맛보지 못했으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날씨가 묘하게도 후덥지근했다. 하늘색조차 뿌옇게 바랜 것이 금세 소나기가 내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게 느껴질 그런 날이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특별히 비 소식은 없었지만, 날씨가 시원찮으니 최대한 빨리 다녀오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몰 오브 아시아까지 가는 일은 꽤 즐겁기만 했으.. 2019. 8. 2.
[필리핀 대중교통] 그랩(Grab) 스타일의 오토바이 서비스. 앙카스(Angkas) 이용 방법 메트로 마닐라 시내 구간을 가장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중교통 수단은 앙카스(Angkas)가 아닐까 싶다. 앙카스는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택시와 같은 서비스를 해주는 업체이다. 오토바이 뒷좌석이 한정적이다 보니 혼자 이동할 때만 이용할 수 있고, 오토바이 사고의 위험성도 있지만, 마닐라 사람들에게는 꽤 사랑받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앙카스가 마닐라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게 된 까닭은 간단하다. 마닐라 특유의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이다. 자가용이나 택시 등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길을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빠르게 뚫고 지나가는 경험을 하고 나면 마닐라에서의 오토바이 사고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대한 부분은 잊게 된다. 그리고 기동성 외에도 이런저런 장점이 많다. 일단 서비스 지역이 넓다. 마.. 2019. 8. 2.
[필리핀 대중교통] 마닐라에서 앙카스와 오토바이 하발하발 서비스는 합법적인 교통수단일까? 가끔 밤에 출장 마사지를 집으로 부르면 마사지를 해주는 테라피스트가 긴 소매 옷을 입고 오는 날이 있다. 필리핀처럼 더운 나라에서 입기는 좀 두꺼운 옷이라서 테라피스트에게 무얼 타고 왔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앙카스를 타고 왔다고 이야기해준다. 오토바이를 타려면 긴 소매 옷이 좋다는 것이다. 세부나 비사야 지역에서 앙카스(Angkas)는 일렬로 타다(ride in tandem)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지만, 마닐라 사람들에게 앙카스에 관해 물어보면 한결같이 오토바이 서비스라고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차 대신 오토바이로 서비스를 할 뿐 그랩카과 거의 비슷하게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가 그랩(grab)의 오토바이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 2019. 8. 1.
[필리핀의 면세통관 범위] 필리핀 면세 한도금액은 1만 페소 필리핀 공항에도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의 인천공항처럼 품목이 다양하지 못할뿐더러 물건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면세점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다고 하는 담배만 봐도 그렇다. 담배 종류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지만, 말로보를 기준으로 했을 때 마닐라 공항 면세구역 내 담배판매점의 가격은 200페소나 된다. 이 가격은 세븐일레븐 등 시중 일반 편의점 가격보다도 거의 두 배나 높은 가격이다. 그러니 무언가 살 것이 있다면 인천공항에서 구매하여 가져오는 편이 낫다. 대신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액체류 반입 규정과 면세통관 범위이다. 액체류 반입 규정이야 한국으로 돌아갈 때 위탁수하물로 보내면 되니 간단히 해결되지만,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세금을 물고 싶지 않다면 면세 한도는 좀 더 꼼꼼하게 확인.. 2019. 8. 1.
[필리핀 여행자 통관정보] 필리핀 입출국할 때 페소화와 달러화 현금 소지 한도 ▲ 사진 출처 : 마닐라공항 세관 페이스북 (Bureau of Customs NAIA ) 바로 어제 마닐라공항에서 일어났다는 일인데, 공항 세관에서 미국에서 보내온 항공 소포의 상자를 검사하다가 수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페덱스(FedEx)의 택배 상자처럼 보였지만, 상자 속에는 알루미늄 포일로 포장된 수상쩍은 물건이 있었으니, 무려 12,000달러(약 1,424만 원)나 되는 돈이었다. 필리핀 세관(BOC)에서는 관계 법령 위반으로 이 돈에 대해 압수 처리한다고 밝히면서 공항의 세관 직원이 놀고 있는 것만은 아님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전화를 걸어 무언가 문의할 때마다 대답이 신통하지 못하여서 마닐라공항의 세관은 일을 전혀 하지 않는 부서로 생각했었는데, 그건 순전히 내 오해였던 셈이.. 2019. 8. 1.
[필리핀 날씨] 필리핀에서는 태풍 다나스를 팔콘으로 부른다고요? 태풍 이름의 의미와 순서 "현재 마르코스가 태평양 해상에서 나타나 엄청난 재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처음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인 사람은 호주의 일기예보관이었다고 전해진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데다가 동시에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일기예보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태풍에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인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태풍에 호주 정치인 이름이 붙는 일은 사라졌다. 그리고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 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썼다. 지금과 같은 태풍의 이름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였다. 아시아 태풍위원회(ESCAP/WMO Typhoon .. 2019. 7. 31.
[필리핀 날씨] 같은 듯 다른 이름, 열대성 저기압 - 사이클론 vs 태풍 vs 허리케인 매해 8~9월이면 기상청 일기예보관이 방문을 알려주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열대성 저기압이다. 열대성 저기압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80회 정도나 발생하는데, 그중 북서태평양상에서 발생하는 태풍만 매년 평균 25.6개에 이른다. 그러니 기상청에서 열대성 저기압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처럼 느꼈다면 매우 정확히 느낀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쳐 비를 뿌리는 것은 연평균 3.1개 정도이며, 전체 발생 태풍의 42% 정도가 8월과 9월 사이 발생한다. 열대 해역 상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형 폭풍을 열대 저기압(tropical cyclone)이라 하는데, 발생 해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필리핀, 중국, 대만 태평양에 인접한 북반구 국가에서는 북태평양 서.. 2019.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