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게임)의 뒷이야기와 경기 일정
제법 긍정적인 태도로 느긋하게 대회를 준비하던 필리핀 동남아시아 게임 조직위원회(PHISGOC)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번 주 토요일, 2019년 11월 30일부터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까지 필리핀에서 제30회 동남아시아 경기데회(30th Southeast Asian Game)가 열릴 예정이다. SEA게임(SEA Game)은 동남아시아의 11개국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동티모르 등 겨울이 없는 동남아 국가만 참여한다. 세계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SEA게임은 알고 보면 역사가 꽤 긴 편이다. 초대 대회는 1959년 태국에서 '동남아시아 반도 경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었는데..
2019. 11. 26.
[필리핀 생활] 전 세계 재외동포 750만 명 시대, 필리핀 교민은 몇 명이나 될까? (2019년)
외교부에서 발표한 2019 재외동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193개국에 사는 재외동포 수는 무려 750만 명에 이른다. 정확히는 7,493,587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중 재외국민(한국 여권 소지자)이 2,687,114명이고, 4,806,473명은 외국국적(시민권자)이다. 이는 2017년(7,430,688)과 비교하여 0.85%가 증가한 것으로, 지역별로는 동북아시아에 가장 많은 재외동포(3,286,363명)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탔다. 총 180개국에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특정 국가에 몰려 거주하고 있어서 주로 미국(2,546,982명), 중국(2,461,386명), 일본(824,977명), 캐나다(241,750명), 우즈베키스탄(177,270명)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
2019. 11. 22.
[필리핀 생활] 외교부에서 교포나 교민 대신 재외동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일이지만, 미국 한인사회에서 "교포 대신 동포라 부릅시다"는 캠페인이 전개된 적이 있다. 외국에서 정착하여 살고 있거나,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교포, 교민, 동포, 한인, 재외국민, 재외교포, 해외동포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지만, 단어의 뜻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마구 혼용되어 사용되던 때였다. 하지만 교포는 일본강점기에 만들어진 용어로 교(僑)에는 남의 나라에 임시로 머물러 살거나 빌붙어 산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떠돌며 사는 나그네'라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 교포라는 말보다는 동포라는 말이 좀 더 긍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 미국 한인사회에서 교포 대신 동포라는 단어를 사용하자고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끼리 교포사..
2019.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