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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여행하기/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생활] 몰 오브 아시아와 시티오브드림 요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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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검은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취미이자 즐거움이던 인간인지라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쉽지 않다. 애써 아니라고 생각해보지만 상당한 우울감이 마음 한쪽을 떠나지 않는다. 우울감 때문인지 혼잣말이 상당히 늘었는데 물건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글을 보고 상당히 안심했을 정도이다. 물건과 이야기해서 벽이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고 화가 나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지만, 물건에게서 대답을 요구하지 않으면 뇌가 계속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는 신호일 뿐이라나. 다행히 아직 대답이 기다려지지는 않고 있다. 

목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온종일 잠을 자는 것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나니 코로나19 감염으로 죽기 전에 우울감으로 사망하겠다는 자조적인 생각이 나를 엄습했다. 이럴 때 방법은 한가지.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잠깐이라도 바깥 공기를 맡는 것이다. 그런데 오랜만의 밤외출이 내게 던져준 것은 즐거움보다는 낯설음이었다. 새해를 고작 며칠 앞둔 날,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럽게 반짝일 시기이건만 거리가 조용했다. 웃는 사람이 사라진 거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 대신 조용한 침묵이 가득했다.  

 

몰 오브 아시아로 가는 길. 너무도 조용한 거리 모습. 
시티오브드림(City of Dreams Manila)

 

 

[필리핀 마닐라 생활] 몰 오브 아시아와 시티오브드림 요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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