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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⑦ 여행고수처럼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보는 방법

by 필인러브 201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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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가오 클럽 타라 리조트(Club Tara Resort. Surigao del Norte)



여행고수처럼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보는 방법


아고다,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트리바고, 카약 등과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괜찮은 호텔을 찾는 요령을 이야기해보면 아래와 같다. 하나하나 따지려면 번거롭지만, 호텔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잘 보면 좀 더 괜찮은 곳에서 숙박할 가능성이 커진다.


① 예산 확인

호텔 숙박비로 쓸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먼저 생각해본다. 호텔을 선택하고 그 금액에 맞추어 여행경비를 준비해도 되지만, 호텔비로 얼마나 쓸 것인지 생각하고 그 금액 안에서 가장 괜찮은 호텔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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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장소 선택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생각하고 여행 중 지낼 장소를 선택한다. 특히 메트로 마닐라와 세부 시티는 차가 많이 막히기 일쑤라서 최대한 이동 동선을 줄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바탕가스나 따가이따이 쪽으로 간다면 몰 오브 아시아 쪽에 호텔을 얻는 편이 낫겠지만, 말라떼와 인트라무로스 등만 돌아다닌다면 말라떼에 호텔을 얻는 것이 낫다.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에 가고 싶은데 퀘존 시티에 호텔을 얻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③ 호텔 검색 및 선택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등 호텔 예약사이트에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호텔을 고르기만 할 뿐이라서 어떤 사이트를 들어가도 상관없다. 사용이 익숙하거나 정보를 확인하기 편한 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맞춤 검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요금 범위'와 '지역'만 필터링해도 호텔 선택이 훨씬 쉬워진다.

- 필리핀, 특히 마닐라 지역에 있는 호텔의 경우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광고하는 할인율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늘의 특가'라고 해도 원래 금액보다 잔뜩 부풀린 금액을 올려놓고 할인율을 높게 기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평소 가격보다 저렴한 것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 '투숙객 평점'으로 필터링하여 본다. 평점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평점이 너무 낮은 호텔은 피할 필요가 있다. 호텔 예약사이트에 리뷰를 남길 정도면 부지런한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굳이 평점을 6점 이하로 주었다면 이유가 있다.

필리핀 사람들은 좀 우호적으로 후기를 적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의 리뷰보다는 미국 사람 리뷰가 대체로 좀 더 신뢰할 만하다. 

- 리뷰를 볼 때는 투숙객이 왜 그 호텔을 좋다고 말했는지 이유를 확인한다. 평점을 좋게 준 이유가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서비스나 객실 상태 때문인지를 봐야만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호텔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인이 원하는 요소에 맞춰 평점이 좋은 호텔을 몇 개 추려낸다. 예를 들어 호텔의 위치가 중요하다면, 위치가 좋다는 리뷰가 많은 호텔을 보면 된다.

- '호텔 주변 시설'에서 버스 및 기차역과의 거리는 확인할 필요가 없다. LRT역이 아무리 가까워도 여행 중 이용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편의점이 근처에 있는 것은 좀 도움이 된다.  

- 호텔 이용 정보에서 '숙소 건축 연도''최근 리모델링 연도'를 확인한다. 아고다의 경우 새로 지은 호텔에 "2018년에 새로 지어진 숙소"와 같은 설명이 붙게 된다. 깨끗한 객실을 원하면 이런 신축 호텔을 위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새로 지은 호텔이라고 모든 것이 다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 새로 오픈한 곳이 지은 지 오래된 호텔보다 시설이 깔끔한 경우가 많지만 대신 객실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호텔 중 리노베이션 공사를 한 호텔을 좋아하는데, 객실 크기가 넓기 때문이다.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일수록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가 좋기도 하다.

-  호텔을 볼 때는 꼭 '객실 크기'를 확인한다. 가족 여행용 호텔이 필요한데 15㎡라고 적혀 있는 곳을 예약하면 좁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제곱미터() 단위가 익숙하지 않다면, 일반적인 원룸이 16.5㎡(5평)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텔 객실 크기가 30㎡(8평) 정도 되면 넓은 객실이라고 표현하는데, 킹베드와 함께 작은 쇼파 하나가 들어가는 크기이다. 

- 아무리 봐도 객실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면 예전에 가보았던 호텔 객실 크기를 확인한 뒤 비교해보면 된다. 

호텔 사진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광각렌즈이다. 표준 렌즈와 비교해 초점거리가 작은 광각 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객실 크기가 실제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30㎡ 이하 크기의 객실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에서 바닥과 천정 부분이 모두 한꺼번에 보인다면 광각렌즈로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  아고다 등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보이는 호텔 사진의 대부분은 호텔 측에서 직접 올려둔 것이 많다. 그러니 사진이 없거나, 호텔과 무관한 여행지의 사진만이 가득한 호텔은 거르는 것이 좋다. 전문사진작가를 고용하여 사진을 찍어 올려두지는 못할 수 있지만, 객실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호텔 측의 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아이가 있다면 유·아동 침대 사용 정책을 본다. 보통 13세 이상의 아이는 성인으로 간주하여서 추가 비용을 내고 간이침대(Extra bed) 신청을 하게끔 되어 있다.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면 아이를 위한 조식 추가도 필요하므로, 조식과 침대 비용을 추가했을 때 가격이 객실을 하나 더 추가하는 요금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두 개의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면 커넥팅 룸(connecting room)으로 객실을 두 개 얻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④ 사이트별 가격 확인 및 결제 

- 호텔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어느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지 확인하면 된다. 호텔 예약사이트가 매우 많아서 다 보려고 한다면 좀 귀찮지만, 그래도 이미 호텔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가격만 검색하면 되므로 잠깐 시간을 내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호텔 예약사이트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상당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유명 호텔인 경우 구글에 검색하면 바로 가격 비교가 되기는 하지만, 세금 및 봉사료 등 때문에 막상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요금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좀 번거로워도 주요 호텔 사이트에 모두 들어가서 가격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다.

취소나 환불 가능 여부, 아침 식사 포함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결제한다. 

- 가끔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할인코드를 발급한다. 할인코드가 있는지 검색해보고 할인코드를 이용한다.  

   ( 예 : 호텔스닷컴 5% 추가 할인코드 : 5OFFKR - 2019년12월30일까지 유효 )

-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호텔에서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받기도 한다. 그러니 호텔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있다면 홈페이지에서의 가격도 확인해본다. 가끔이지만 호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하는 것이 훨씬 가격이 저렴할 때가 있다.  






호텔은 언제 예약하는 것이 좋을까?


- 고급 호텔 또는 누구나 선호하는 인기 호텔을 예약하려는 경우, 여행 날짜가 확실하고 여행하려는 시기가 여행 성수기에 해당하면 예약을 서두르는 편이 낫다. 

- 항공권 프로모션은 시기를 매우 길게 내다보고 진행되지만, 호텔은 분기별로 가격 책정이 되는 시기가 따로 있다. 그러니 항공권을 예약했다고 하여 호텔까지 일찍 예약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1년 뒤 여행을 위해 호텔 예약을 하려고 하면 '예약 가능한 객실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보게 되는데, 실제 객실이 만실(Full House)되었다기보다는 호텔 요금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 개인적으로 호텔 예약을 미리 하지 않고 여행을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하는 당일 할인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호텔을 얻을 수 있음을 늘 기대할 수는 없다. 운이 나쁘면 예약 가능한 호텔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일 예약은 가족여행을 온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 된다. 또, 중저가 호텔의 경우 아고다에서 당일 할인도 많이 하지만, 고급호텔은 당일 할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고급 호텔은 투숙 일자가 가까워지면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 보통 호텔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가격은 할인 가격을 염두에 두고 책정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비싸게 정해지기 마련이다.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호텔 리셥션에 가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호텔에서도 온라인 예약을 선호하는 듯하다. 얼마 전 다녀온 인트라무로스의 베이리프 호텔(The Bayleaf)를 예로 들면, 당시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의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예약 없이 워크인 게스트(Walk in Guest)로 가서 리셉션 직원에게 홈페이지 가격으로 결제가 가능한 문의했는데, 호텔 규정상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때만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가려고 하는 곳이 시골이거나 규모가 아주 작아서 호텔 주인이 직접 예약을 받는 경우라면 호텔에 가서 가격을 묻는 것도 괜찮다. 소규모 호텔이라면 숙박일수가 많다는 이유로 할인을 요구해볼 수도 있다.

- 좋아하는 호텔이 있다면 페이스북이 운영되는지 보고 예약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가끔 페이스북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 다구판에 있는 ORCHIDS HOTEL. 급해서 아무 곳이나 예약하면 이런 묘한 러브 호텔에 가게 된다. 호텔 안에 식사 메뉴판이 있는데, 어지간한 레스토랑보다도 메뉴가 다양했다.



▲ 팔라완 포트바톤(Port Barton)의 호텔. 동네는 천국이고 호텔 숙박비도 저렴하지만 여기까지 가는데 차비가 몇 십만원 들었다.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⑦ 여행고수처럼 호텔 예약 사이트를 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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