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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뚜레쥬르에서 케이크를 주문하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

by 필인러브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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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케이크의 문제는 단순히 문구가 잘못 적힌 것만이 아닌 것 같다. (사진 출처 : Tous Les Jours, Cha De Castro)



필리핀 사람들의 생일 파티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케이크이다. 빵집 진열대에 놓인 생일 케이크를 보면 위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도 많은데, 레터링 서비스를 위한 자리를 남겨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름이나 간단한 메시지를 적는 것은 대부분의 빵집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중 하나. 케이크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쓱쓱 글씨를 써준다. 

 

그런데 최근 Cha De Castro 씨가 타귁 보니파시오 세렌드라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주문한 생일 케이크의 레터링이 SNS에서 화제이다. 이 일은 Castro 씨가 우베 케이크를 주문하면서 그랩푸드 배달 기사에서 "케이크 위에 '생일 축하해요'라고 적어주세요!(Pakisabi sa store [na] pakilagyan po ng 'Happy Birthday!' kahit sa body na lang ng cake.)"라고 말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배달 기사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뚜레쥬르의 직원은 고객의 이야기를 그대로 케이크에 적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러니까 케이크 위에 적힌 것은 "Happy Birthday!"글자만이 아니었다. Castro 씨가 배달받은 케이크에는 "케이크 위에"라는 말까지 포함하여 "Happy Birthday sa body ng cake."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뚜레쥬르 필리핀(Tous Les Jours Philippines)의 대처이다. 이 일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뚜레쥬르에서는 바로 공개 사과에 나섰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관련하여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여 같은 일이 또 일어나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이 사건으로 인해 매장 직원이 해고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잊지 않았다. 거기에 20% 제품 할인 이벤트까지 함께 진행했다. 결제 시 “We’re sorry sa body ng cake!”라고 이야기해야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이벤트였다. 

 

 


[필리핀 마닐라] 뚜레쥬르에서 케이크를 주문하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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