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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 고속도로 공사진행 현황(2019년 11월)

by 필인러브 201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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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의 일인데 마닐라에서 카파스까지 무려 6시간이 넘게 걸렸다. 피나투보 화산 아래 산타 줄리아나 마을까지는 150km도 되지 않는 거리인데, 이 거리를 6시간이나 걸려 갔으니 한껏 지쳐버렸다. 고속도로 위에서는 교통 상황이 좀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결국 시간당 30km도 이동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나 긴 시간이 걸린 까닭은 마닐라의 EDSA 도로 위를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교통체증이 생기는지 그 까닭을 알기란 어려웠다. 곳곳에 공사 구간이 있다고는 하지만 마닐라에 공사 구간이 없던 날이 있기는 하단 말인가. 특별히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 어떤 축제가 열린 것도 아니며, 장례식 행렬을 만난 것도 아닌데 마닐라 시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까지 이런 유령 정체(phantom traffic jam)가 계속되리라는 것은 마닐라에서 조금이라도 생활해본 사람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바이다. 나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당분간 북쪽 여행을 삼가기로 했다.


이 와중에 반가운 것은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 고속도로가 내년 4월 정도에 개통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물론 공사기간 연장이 다반사인 필리핀에서 무언가 예정되었다는 이야기만 듣고 완공 시기를 완전히 신뢰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 12월 1일에 알라방과 스카이웨이의 연결 도로가 운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니 6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고속도로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산미구엘(San Miguel Corporation)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남은 문제는 각 공사 구간의 연결과 산후안 강과 파시그 강을 따라 설치되어야 하는 콘크리트 기초 포스트와 교량 받침의 완성이다. 강 위에 대들보를 세우고 고속도로를 만드는 일이 금세 뚝딱 끝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SM시티 산타메사(SM City Sta. Mesa) 쇼핑몰 옆으로 산후안 강(San Juan river) 위까지 대들보(girder) 공사가 제법 진행된 모습이다. 마닐라의 북쪽에 있는 북부 고속도로(NLEX) 와 남쪽에 있는 남부 고속도로(SLEX)가 스카이웨이(SKYWAY) 도로를 통해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도로 사정이 훨씬 원활해진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필리핀 정부의 발표를 모두 믿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Skyway Stage 3) 도로가 개통되면 EDSA 차량의 절반이 스카이웨이 쪽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한다. 내년 5월 정도가 되면 좀 더 편하게 마닐라 시내를 벗어나게 되리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퀘존까지 20분! NLEX와 SLEX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는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을까?

[필리핀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 고속도로 '플라자 딜라오 - 마카티' 구간 이용하기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Metro Manila Skyway Stage 3) 고속도로 


■ 개요 : 메트로 마닐라의 남부(SLEX)와 북부(NLEX)를 연결하기 위해 마카티에서 퀘존 시티까지 연결하는 고가 고속도로 건설 

■ 완공 예상 시기 : 2020년 4월 

■ 길이 : 14.8km 


▲ 이미지 출처 :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


■ 공사구간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공사는 아래처럼 구간으로 나누어 공사하고 있다

① Section 1 : 마카티 부엔디아 Buendia Avenue  - President Quirino Avenue 

② Section 2A :  말라떼  President Quirino Avenue - Tomas Claudio St. 

③ Section 2B : 마닐라 Tomas Claudio St. -  Aurora Blvd 

④ Section 3 : 마닐라 Aurora Blvd. -  Quezon Ave 

⑤ Section 4 : 퀘손 애비뉴 Quezon Ave -  A. Bonifacio Ave

⑥ Section 5:  퀘존 A. Bonifacio - NLEX 





▲ 스카이웨이 공사 모습 (사진 촬영일 : 2019년 11월 16일) 




▲ SM시티 산타메사(SM City Sta. Mesa).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의 발표에 따르면 조만간 old sta mesa san juan bridge 다리까지 공사가 끝날 예정이라고 한다. 



요즘 마닐라 EDSA 도로 풍경 




▲ 필리핀 마닐라 EDSA 도로. 길 위에 땅콩이나 과자 등을 파는 아저씨가 보이면 상습 정체 구간이란 의미이다. 차가 한참이나 움직이지 않는다고 여겨도 좋다.  



▲ SM메가몰 옆으로 SM에서 짓고 있는 SM Megamall Tower 건물이 거의 완성되고 있다. 이 건물의 공사가 끝나면 주변 도로에 얼마나 더 차가 막힐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사진 촬영일 : 2019년 11월 15일) 



▲ 커다란 오토바이로 교통혼잡을 증가시키는 필리핀 경찰의 등장  



랜드마크 트라이노마(Landmark Trinoma) 쇼핑몰이 보이면 그나마 한숨 놓인다. 물론 고속도로 톨게이트까지 가는 길은 아직 더 남아 있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METRO MANILA SKYWAY STAGE 3 (MMSS-3)

http://www.dpwh.gov.ph/dpwh/PPP/projs/MMSS-3

· SMC to open Skyway Stage 3 by April 2020

https://www.philstar.com/nation/2019/11/10/1967402/smc-open-skyway-stage-3-april-2020

· Alabang-Skyway ramp set to operate on December 1

https://cnnphilippines.com/news/2019/11/8/smc-slex-skyway-alabang-ramp.html




[필리핀 마닐라] 스카이웨이 스테이지 3 고속도로 공사진행 현황(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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