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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여행하기/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생활] 랜더스 슈퍼스토어 슈퍼마켓 요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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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마리 찬 아저씨가 부르는 캐럴 듣기도 귀찮을 만큼 마음이 우울한 요즘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따위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이다. 친구 왕완딩 씨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야 한다는 핑계로 실로 오랜만에 슈퍼마켓 나들이에 나섰다.

내 목적지는 랜더스 슈퍼스토어(Landers Superstore). 회원제 쇼핑몰이라서 에스엠 슈퍼마켓(SM Supermarket)이나 로빈슨(Robinsons)보다는 덜 붐비리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일부러 좀 늦은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예상한 것보다 손님이 많기도 하다. 물론 작년과 비교하면 사람이 10분의 1도 보이지 않는다.  

마스크와 페이스쉴드를 쓰고, 체온을 재고, 손 소독제로 손을 한번 닦아주고 장보기에 나섰다. 나의 목표는 최대한 빠르게 필요한 물건을 사서 나오는 것. 재빨리 머릿속으로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면 마트를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 그려보고 전투적인 모습으로 쇼핑 카트를 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너무 오랜만에 마트 장보기에 나섰나 보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도 주방세제 색깔 비교까지 재밌다. 직접 물건의 크기며 색깔을 보는 일이란 얼마나 즐거운 일이란 말인가. 평소 전혀 관심이 없던 것까지 보이는 것마다 모두 재밌으니 쇼핑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온라인 장보기는 무척 편하지만, 아직도 온라인 뱅킹대신 종이 통장을 쓰는 인간이 나이다. 생전 처음 문명의 이기를 만난 사람처럼 감탄하는 나를 느끼면서, 집콕생활을 너무 오래 한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필리핀 마닐라. 랜더스 슈퍼스토어(Landers Superstore)
코로나19 시대의 쇼핑 품목. 마스크 + 페이스쉴드 + 물티슈 
매장 풍경 
어마어마한 크기의 누텔라 대용량 
파스틸라스(pastillas)
 

 

[필리핀 마닐라 생활] 랜더스 슈퍼스토어 슈퍼마켓 요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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