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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① 항공권 가격 (항공료)

by 필인러브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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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전국 일주가 목표라서 북쪽 바타안에서 남쪽 다바오까지 필리핀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혼자서는 도무지 방문하기 힘든 지역이나 외교부의 여행 금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역을 여행한 듯하다. 1박에 만 페소가 넘는 호텔도 갔었지만, 200페소짜리 방을 얻어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교통수단도 비행기에서부터 배, 버스, 지프니, 트라이시클 심지어 자전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돌아다녔다. 하지만 "필리핀으로 자유여행을 가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까요?"라는 질문처럼 어려운 질문이 없다. 사람마다 기대하는 정도나 소비 수준이 다르므로 대답하기가 여간 곤란하지 않다. 꼭 생활비와 같아서 적게는 몇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몇백만 원까지도 쓸 수 있는 것이 여행 경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균적으로 드는 비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17년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이 필리핀 여행에서 쓰는 돈이 하루 246.67달러라고 한다. 하루 평균 30만 원 가까이 쓰는 셈이다. 그러나 평균에는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하기 쉬우니 누구나 246달러를 필리핀에서 쓰지 않는다.  그렇다면 필리핀 여행 경비로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어떻게 계산하면 좋을까? 


여행에 있어 변수가 있으니 아무리 엑셀 수식을 열심히 써도 정확히 맞추기란 어렵겠지만, 대충이라도 여행경비를 계산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비용을 모두 더해서 생각해보면 된다. 


① 항공권 가격 (항공료)

② 현지 교통비 (대중교통 vs 그랩카 vs 렌터카)

③ 식비

④ 호텔 숙박비 

 투어활동비(데이투어, 여행지 입장료 등) 

⑥ 기타 비용 : 마사지. 기념품 구입비 등 


아니면 반대로 얼마까지 쓸 것인가를 먼저 정한 뒤, 그 예산에 맞추어 호텔과 식사 등의 수준을 결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지출 상한선을 정해놓고 이 범위 안에서 가장 괜찮은 일정을 구상하면 된다.  예를 들어 호텔비로 5만 원까지 쓴다고 생각하면 그 범위 안에서 가장 괜찮은 호텔을 찾는 식이다.  물론 돈을 많이, 혹은 적당히 적절하게 쓰면 몸이 편해질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세상 어떤 곳에 가도 마찬가지이지만, 필리핀은 인건비가 저렴해서 더욱더 그런 경향이 강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몸이 편하다는 것만이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이곳에 적힌 이야기는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기재되었으며, 매우 주관적인 이야기라서 이 내용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면 곤란하다. 여행 자료라는 것이 원래 모두 그렇지만, 여행 준비를 할 때 가볍게 참고하는 정도가 될 뿐이다.




■ 항공료 계산하기 


여행경비 중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항공료가 된다. 하지만 항공료는 항공사에 따라, 그리고 성수기와 비성수기이냐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게 나서 평균가를 말하기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7, 8년 전과 비교하면 항공료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스카이스캐너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도의 필리핀의 평균 항공권 요금이 2017년도보다 11%가량 하락했다고 한다.


- 항공권은 항공사와 출발 시기, 항공권 유효기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 항공료는 평균을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필리핀까지 항공료에 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금액은 40~50만 원 사이인 것 같다.

- 한국에서 필리핀까지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 제주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이 있다.

- 아무래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의 요금이 가장 비싸다. 성수기 왕복 요금 기준으로 60~80만 원 정도 든다. 비성수기 때는 30~50만 원 사이이다. 

- 출발 날짜가 임박하여 발권하면 항공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 필리핀 국책여행사인 필리핀항공을 기준으로 30만 원 정도에 발권했다면 괜찮은 가격에 발권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필리핀항공에서도 가끔 저비용항공사(LCC) 가격 수준으로 항공권이 나온다. 그리고 만약 세부퍼시픽과 필리핀항공이 비슷한 가격이라면 필리핀항공을 발권하는 편이 낫다. 필리핀항공은 풀 서비스 캐리어 항공사라서 수하물 요금이 추가로 들지 않고, 기내식도 나온다.

- 저비용항공사(LCC)의 비행기를 수하물 없이 이용한다면, 왕복 15만 원 정도에 항공권을 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최저가에 가까운 금액으로, 이 금액에 발권했다면 운이 좋다고 봐도 된다. 제주항공이나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와 같은 저비용항공사도 성수기에 가까워지면 항공료 올라가서 저비용항공사라고 보기 힘든 가격대가 나오기도 한다.

- 제주항공에서는 일 년에 2번 '찜 특가' 이벤트라는 할인 행사를 한다. 여행 기간이 확실하다면 이런 특가 프로모션을 할 때 미리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이 최선이다.

- 항공사에서 발표하는 운항 스케줄에 있는 출발·도착 시각은 현지 시각 기준이며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 항공기 운항에 관한 정보는 항공기 이용 전에 해당 항공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보홀까지는 직항이 없다. 필리핀항공에서 2017년 6월 23일부터 2019년 2월 9일까지 보홀 직항을 운항했었지만, 현재는 단항된 상태이다. 

- 예전보다 항공기의 지연이나 결항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필리핀 도착 후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필리핀에서는 공항세를 항공표에 포함하여 받지 않고 공항에서 직접 내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클락공항 등을 이용한다면 공항세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 항공노선 운항 현황 


노선

항공사

마닐라
인천 - 마닐라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세부퍼시픽항공
부산 - 마닐라필리핀항공
클락
인천 - 클락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진에어
부산 - 클락진에어
세부
인천 - 세부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세부퍼시픽항공, 진에어, 팬퍼시픽항공
부산 - 세부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보라카이
인천 - 보라카이 칼리보 대한항공,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 진에어, 팬퍼시픽항공, 에어서울
부산 - 보라카이 칼리보

팬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


(비고) 

- 필리핀항공의 보라카이 직항 노선은 10월 8일부터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 위 노선 중에는 매일 운항하지 않고 특정 요일에만 운항하는 노선도 있다.  




▲ 필리핀 바스코 공항(Basco Airport). 이곳에서는 마닐라보다 대만이 가깝다. 필리핀의 뉴질랜드로 불리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여행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행 경비가 많이 든다.  




▲ 필리핀 팔라완, 산빈센테 공항(San Vicente Airport). 푸에르토 프린세사와 엘 니도 사이에 있는 이 공항은 규모가 정말 작아서 마치 버스정류장처럼 보인다. 바로 근처에 롱비치(Long Beach)라는 이름의 비치가 있는데 무려 14.7㎞에 달한다. 엘니도나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 가는 버스는 많지만, 막상 산빈센테 주변을 여행하려면 개인 보트를 빌려야 해서 교통비많이 든다.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① 항공권 가격 (항공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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