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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BOGO, 그 마법의 단어 - 딤섬 맛집 시린(SHI LIN)

by 필인러브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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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함을 주는 점심 밥상 

 

"디저트로 레체가 올려진 아몬드 젤리는 어떠세요? 지금 1+1 행사 중이에요!"
내가 점심값을 내기로 약속한 자리였다. 딤섬 두 가지와 완톤 국수, 거기에 새우 볶음밥까지 주문을 했으니 그만 주문을 멈추려는데, 주문을 받던 직원이 디저트를 권유해왔다. 아몬드 젤리라는 음식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상상도 되지 않으면서 'Buy One, Get One free(1개 가격에 2개를 판매함을 의미)'이란 이야기는 내게 "괜찮습니다."라고 거절하는 것을 잠깐 멈추게 했다. 그런데 스린 직원은 상당히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망설이는 내 얼굴을 보더니 재빨리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가져다가 보여주고는 아몬드 젤리가 어떤 음식인지 알려준다. 차갑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몬드 젤리까지 포함하여 식사 주문을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러 간 D의 얼굴을 보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표정이다. 생활비 절약을 위해 슈퍼마켓에서 1+1하는 세제만 고르다 보면, BOGO(Buy One Get One)란 마법의 단어를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진다. 

오랜만에 먹어서일까, 샤오롱바오와 하카오(Hakaw)의 맛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나는 딤섬을 먹겠다는 목적 하나만으로도 대만 여행을 다녀오는 인간이지만, 마지막으로 딤섬을 먹어본 것이 1년 하고도 몇 개월은 족히 지나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 외식 장소는 지나치게 한정적으로 변해있었다. 외식을 자주 하는 편도 아니건만, 늘 베트남 식당만 가는 것은 그 집이 진짜 맛집이기도 했지만 갈 때마다 손님이 나 외에는 전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점심으로 딤섬을 먹을 계획을 세우면서, 어디가 가장 한적할 것인지부터 궁리했다. 맛집의 기준이 손님이 많이 없는 곳으로 바뀌었다니, 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북적대는 곳에서 불편한 마음으로 밥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모처럼 한가하게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디저트까지 맛있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 치운 뒤 보니파시오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찜통에 넣은 샤오롱바오의 마음을 이해할 만큼 더운 날씨가 거리를 완전히 뒤덮고 있었다. 이제 슬슬 비가 올 때도 되었건만,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습한 기운만 내뿜고 있었다. 올해도 여행 한 번 가지 못하고, 슬금슬금 여름의 끝자락이 지나가고 있었다.  

 


Shi Lin Serendra
매장 내부 
Shrimp & Pork Wonton Noodle Soup 250페소
 Hakaw. 198페소
Xiao Long Bao. 200페소
Cool Almond Jelly with Lychee. 124페소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One Serendra. 세렌드라는 필리핀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는 콘도이다.  
콘도 바로 옆에 쇼핑몰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Art Bar - Serendra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이 쑥 줄었다. 
Serendra
시장 보러 다닐 때 좋을 것 같은 삼륜자전거 
Kko Kko Korean restaurant. 치즈불닭과 짱맛김치를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귀엽다. 
STI College
씨티뱅크가 있는 씨티프라자(Citi Plaza) 건물 
BENCH Cafe
The Spa Wellness
세다호텔(Seda BGC)
BGC Corporate Center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릿

 

[필리핀 마닐라] BOGO, 그 마법의 단어 - 딤섬 맛집 시린(SHI 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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