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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생활] 집에서 온라인으로 장보기 - 마카티 한국슈퍼, 서울마트

by 필인러브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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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한국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2월 유통업 매출 비중의 49%를 온라인 구매가 차지했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는 온라인 매출 관련하여 이렇다 할 통계 자료가 보이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온라인 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월터마트니 SM, 랜더스와 같은 대형 슈퍼마켓 업체는 물론이고 정육점이니 빵집과 같은 소상공인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푸드판다니 그랩푸드와 같은 업체까지 있음을 고려해보면 배달 서비스가 제법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한국처럼 온라인 쇼핑몰의 주문 시스템이 발달하지는 못하였지만, 배달을 위한 인건비가 저렴하니 집까지 배송 서비스를 해주기가 수월한 모양이다. 아직은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필리핀의 온라인 주문 산업을 눈에 띄게 성장시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주문보다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 천천히 시장에 다녀오기란 어려우니 배달 서비스의 성장이 고맙지 않을 수 없다. 굳이 외출하지 않아도 필요한 생필품을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달받는 일 자체가 일상 속에서 뭔가 특별한 이슈가 되기도 한다.  특별한 일이 전혀 없는 요즘은 배달 자체가 색다른 즐거움이 된다고 할까. 때로는 오토바이로, 때로는 자전거로, 때로는 걸어서 열심히 내 물건을 배달해다 주는 배달원들이 없었더라면 격리 기간을 훨씬 고통스럽게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 이 더운 오후 내 물건을 가져다주는 배달원들을 보면 고생하신다는 감사의 인사가 저절로 나온다. 


흥미로운 것은 슈퍼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차이에 대해 깨닫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전적인 감각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주문에 대한 융통성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어로 말하자면 유두리가 없다고 할까. 파를 조금만 사달라는 부탁을 했더니 파 한 뿌리만을 덜렁 사 온 친구를 두고 있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필리핀 사람에게는 품목과 그램 수를 정확히 정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주문한 물건이 동났을 때 대처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워터마트나 랜더스 등과 같이 필리핀 사람이 하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한 경우 물건이 없다고 하여 임의로 다른 물건으로 대처하여 가져다주는 경우란 거의 없다. 비슷한 물건으로라도 가져다 달라고 별도의 멘트라도 남겼으면 모를까, 없는 물건은 제외하고 배달을 해준다. 지정된 물건 외 다른 것을 가져다주었다가 손님이 거절하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한국 슈퍼는 다르다. 마카티 피불고스에 있는 서울마트만 봐도 물건이 다 떨어졌다면 비슷한 물건으로 무엇이라도 보내준다. 꿩 대신 닭이라고 A 브랜드의 김이 없으면 B 브랜드의 김이라도 보내주는 식이다. 주문한 물건의 해당 사이즈가 없으면 용량이 큰 것을 보내주기도 하고,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매장에 있는 물건으로 보내준다. 녹차는 마시지 않는 터라 헛개차 대신 녹차가 오는 것은 좀 당황스럽지만, 진짜장 대신에 짜파게티라도 보내주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참, 과자는 대체재를 보내주지 않는다. 인디안밥이 없다고 해서 새우깡으로 보내주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사장님이 과자에 대해 좀 배우신 분이 틀림없어서, 과자만큼은 다른 과자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한국슈퍼, 서울마트(Seoul Mart)


웹사이트 : www.seoulmart.net 

■ 전화번호 : (02) 8350 5748 / 0906-466-5079 

■ 카카오톡 : legna0824




■ 주소 : 5064 P Burgos, Makati, 1210 Metro Manila

■ 위치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한인타운 (까치분식 근처) 


■ 최소 주문 금액 : 1,000페소 

■ 지역별 배달료 

- 100페소  : 마카티, 만달루용 

- 150페소 : 파사이, 마닐라(말라떼) 

- 200페소 :  보니파시오, 타귁, 파시그 

- 250페소 : 올티가스, 마닐라공항 근

- 300페소 : 그린힐스

- 350페소 퀘존 띠목, 파라냐케 

- 400페소 퀘존 

- 450페소 : 안티폴로

- 500페소 : 마리키나, 알라방, 라구나, 실랑, 따가이따이 




■ 비고 : 

- 서울마트 온라인 사이트 자체는 이용이 불편하지만, 대신 결제방식은 매우 편하다. 캐쉬 온 딜리버리(Cash on Delivery)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주문 단계에서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받을 때 물건값을 지불하면 된다. 

- 서울마트에서 주문할 때는 잔돈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손님에게 잔돈이 없다고 가정하고 거스름돈까지 포함하여 보내주기 때문이다. 2,303페소어치 주문을 하면 2,500페소를 가지고 오면 된다고 알려주는데, 200페소가 영수증에 스테이플러로 붙여져 있다. 잔돈을 보내기 어려워서인지 10페소 미만은 깎아주시는 듯하다.

- 주문 후 배송에 대한 안내 문자는 보내주지 않는다. 배달원이 집 근처에 와서 전화해주는 것이 전부이다. 저녁 늦은 시간에 라라무브 배달원의 전화를 받으면 좀 놀랍게 되지만, 대신 배송이 생각보다 매우 빠르다. 메트로 마닐라 지역의 경우 주문하는 날 저녁 혹은 다음 날까지 배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공산품 외 김치, 채소, 육류는 물론 수산물도 판매한다.

- 계란은 1개 8페소인데, 크기가 좀 작다. 

- 부탄가스가 필리핀 슈퍼마켓보다 훨씬 저렴하다. 1개 49페소이다.






[필리핀 마닐라 생활] 집에서 온라인으로 장보기 - 마카티 한국슈퍼, 서울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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