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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환전&경제

[필리핀 경제] 필리핀인 52%가 크리스마스 소비를 줄일 예정



오늘 마닐라 블루틴(Manila Bulletin) 신문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의 절반 정도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작년보다 적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닐라 블루틴에서는 금융 정보 전문 웹사이트인 파인더닷컴(finder.com)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를 인용하여 18세 이상의 필리핀인 중 52%(3550만 명에 해당)가 작년보다 적은 비용을 크리스마스에 사용할 계획이며, 리스마스 지출을 줄이려는 사람은 평균 31% 정도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렇게 줄어든 매출액이 무려 950억 페소(한화 2조 2,942억 원)나 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950억 페소라는 금액은 대체 어떻게 계산된 금액일까? 

이 금액은 페이스북의 조사(Facebook 2018 Holiday Study)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액이다. 2018년도 페이스북의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인의 크리스마스 지출액은 약 17,000페소로 나타난다. 그러니 크리스마스 비용을 31% 정도의 줄인다는 것은 5,219페소가 감소한 11,781페소 정도를 크리스마스를 위한 예상 지출액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주변 사람들을 보았을 때 과연 17,000페소씩이나 사용할까 싶어서 평균의 함정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의 소비가 대단히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사실이다. 각설하고, "크리스마스를 위한 저축 전략을 수립하기에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라는 마닐라 블루틴의 신문 기사 내용에는 동조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연말연시 매출이 크게 낮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필리핀과 9월의 크리스마스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고는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대단히 큰 의미를 부여한다. 크리스마스가 삶의 낙처럼 보인다고 할까. 그래서 9월 1일이 되면 꼭 신문에 나오는 기사가 있다. 바로 버-먼스(BER Months)의 시작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단어 어미에 ‘ber’이 공통으로 들어가는 9월(September), 10월(October), 11월(November), 12월(December) 기간을 버-먼스(BER Months)라고 부르면서, 9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기간을 카운트다운하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준비는 9월부터 시작한다. 호세 마리 찬(Jose Mari Chan)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거리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주요 쇼핑몰이며 도로에 크리스마스트리와 파롤(Parol) 장식이 설치되는 식이다. 다른 때와 다르게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9월부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기도 한다. 이 분위기는 11월이 되면서 13월의 월급(13th Month Pay)을 받고 나면서 점점 고조된다. 


당연히 소비지출도 껑충 뛰어오른다. 해외 근로자(OFW)로 나간 가족들의 달러 송금액도 늘어났겠다, 저축보다는 소비 사랑하는 필리핀인답게 선물을 사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래플러(Rappler)의 설문 조사만 봐도 응답자의 55%가 12월을 가장 쇼핑을 많이 하는 달이라고 답했을 정도이다. 옷이며 신발, 식료품 등등 선물이야 보잘것없어도 포장만큼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편이라서 포장지며 리본 등도 잔뜩 팔린다. 필리핀 통계청(PSA)에 따르면 매년 4분기마다  쇼핑몰과 소매 체인의 매출이 46% 증가한다고 할 정도이다. 외식이 늘면서 패스트푸드 가맹점의 매출 또한 훌쩍 늘어난다. 그뿐인가. 직장인들은 크리스마스 파티에 선보일 춤 준비를 한다고 자발적인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방가비(Simbang Gabi)라고 부르는 저녁 미사와 캐롤링(Caroling)도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문화이다. 아이들은 병뚜껑 등을 이용하여 만든 악기를 들고 집집이 다니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고 용돈을 받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다 예전 이야기이다. 코로나 19로 수입이 완전히 줄어든 올해는 대체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까. 작년보다 글픈 크리스마스가 될 것은 분명하다.



※ 첨부된 사진은 모두 작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Circuit Lane 쇼핑몰. 




▲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쇼핑몰 






▲ 쇼핑몰 중앙에 야시장이 형성되었다.  




▲ 솜사탕도 판매한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35.5 M Filipinos planning to cut costs this Christmas – survey

https://mb.com.ph/2020/09/24/35-5-m-filipinos-planning-to-cut-costs-this-christmas-survey/

· When Are The Philippines’ Hottest eCommerce Shopping Events?

https://janio.asia/sea/philippines/when-do-the-philippines-top-e-commerce-shopping-events-take-place/

· Facebook: More Filipinos use online mobile shopping

https://technology.inquirer.net/79684/facebook-more-filipinos-use-online-mobile-shopping




[필리핀 경제] 필리핀인 52%가 크리스마스 소비를 줄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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