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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필리핀에서 사용 가능한 백신은? (FDA의 긴급사용승인 획득)

by 필인러브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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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쇼핑몰 풍경. 필리핀 정부에서는 전 국민의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필리핀 정부에서는 3월에도 메트로 마닐라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단계를 GCQ 단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바로 그다음 날, 중국 정부가 기증한 60만 도즈의 코로나백 백신이 필리핀에 도착했다. 첫 코로나19 백신이었다. 하지만 무료 백신이라고 하여 백신의 도착을 마냥 기쁜 마음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꺼렸다.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Sinovac Biotech Ltd.)이 개발한 코로나백(CoronaVac) 백신이 임상 실험 국가에 따라 예방효과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터키 임상시험에선 예방효과가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브라질 시험에선 50%를 넘겨서 시험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온 데다가 임상시험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에서는 이런 논란이 있는 백신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나 후유증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백신 접종 후 호흡곤란과 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장비조차 부족한 상황인지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실제 필리핀 보건부의 관련 웹사이트를 봐도 예방 접종의 가능한 부작용으로 발열, 피로감, 현기증, 두통, 설사, 가려움 등의 증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경험이 있으면 가장 가까운 의료 전문가에게 문의해야 한다"는 정도로만 안내할 뿐 의료 전문가를 어디에서 만나며, 그 비용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는 안내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필수가 아니다(vaccination is not mandatory)"라고 밝히고 있다. 백신 접종은 동의를 기반으로 하기에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을 경우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건 아니란 것이다.

예방접종 시작. 하지만 백신의 접종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

중국산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필리핀 정부에서는 3월 1일부터 바로 접종을 시작하였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보건의료인이 접종 대상이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2023년까지 기다려야 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메트로 마닐라를 격리 단계를 완화하고 빗장을 풀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문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해리 로케 대통령 대변인이 "6월까지는 시노백 백신만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백신을 맞고 싶다면 주어진 백신을 접종하든지 예방접종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해리 로케 대통령 대변인은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백신이 공급되는 시기와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백신의 부작용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는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식약청(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백신들은 안전이 입증된 것이라는 설명만으로 백신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일축했을 뿐이다.

하긴, 효능이 높은 안전한 백신이 충분히 확보된다고 해도 필리핀에서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필리핀은 2014년에 이미 인구 1억을 넘긴 나라이다. 필리핀 정부의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된다고 해도 한국처럼 빠르고 체계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란 쉽지 않다. 매일 10만 명에서 20만 명이 접종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전 국민의 70%(약 7천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책임자이자 백신 접종 관련 총책임자인 칼리토 갈베즈(Carlito Galvez Jr) 보좌관에 따르면 4월과 5월 사이 꾸준히 백신을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규모 접종은 빠르면 5월, 아니면 올 하반기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하니 인구의 70%에 대해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에 도달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 이곳에 기재된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2021년 4월 현재 확인되는 자료를 모두 모아서 내용을 취합한 뒤 정리했습니다. 이 내용은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며, 영문 번역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비교

■ 필리핀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백신

2021년 4월 현재 필리핀 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개이다. 지난 1월 14일 필리핀 식품의약청(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통해 사용을 허가했다. 이후 1월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두 번째로 사용승인을 받았다. 시노백 백신은  2021년 2월 22일 긴급사용허가(EUA)를 받고, 2월 28일 60만 도즈가 필리핀에 도착했다. 가장 최근 승인을 받은 백신은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으로 4월 중 3백만 도즈가 필리핀에 들어올 예정이다. 


① 화이자 
② 아스트라제네카 
③ 시노백
④ 스푸트니크 V

+ 관련 글 보기 :
[코로나19 백신] 필리핀, 시노백의 코로나백으로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필리핀 정부의 백신 확보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

 

필리핀 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백신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안내문
백신의 가격 prices of COVID-19 vaccines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Over 193K Covid-19 vaccine doses administered: DOH (March 15, 2021)
https://www.pna.gov.ph/articles/1133613
· prices of COVID-19 vaccines 
www.facebook.com/rapplerdotcom/photos/a.317154781638645/4173453752675376/
· KNOW YOUR VACCINE | Coronavac (Sinovac), Gamaleya Sputnik V, Pfizer BioNTech, and Oxford AstraZeneca
https://www.facebook.com/ntfcovid19ph/posts/285501703112430 
· Philippines targets purchase of 148 million doses of COVID-19 vaccine in 2021 (January  6, 2021)
https://www.rappler.com/nation/philippines-targets-purchase-millions-covid-19-vaccines-doses-2021
· PH secures 25M doses of Sinovac Covid-19 vaccine (January 11, 2021)
https://www.pna.gov.ph/articles/1127037
· 코미나티주(토지나메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
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2048
· 의약품상세정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바이러스벡터백신)
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2101249

 

필리핀 백신 공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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