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하며 생활하기/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고프로 히어로9과 마카티 그린벨트 쇼핑몰

반응형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Greenbelt Park

 

 

고프로를 잃어버렸다. 전원 버튼이 이상하다고 타박을 했더니, 내가 투덜대는 소리가 듣기 싫어 도망을 간 모양이다. 이에 대해 변변찮은 핑계를 대보자면, 너무 더워서 정신이 살짝 혼미해져 있었다. 카메라 잃은 것보다 마음이 쓰이는 것은 기껏 찍어둔 영상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단한 것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티셔츠가 축축해지는 기분 나쁜 느낌을 참고 찍은 것이라서 좀 아쉽다. 빈 가방을 뒤진다고 마닐라 길바닥에 흘리고 온 고프로가 다시 나타날 리도 없지만 가방을 세 번이나 샅샅이 뒤진 뒤, 카메라 보관 상자를 뒤져 예전에 쓰던 고프로 히어로5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하루 써보고 난 뒤 바로 헨리스 카메라 매장으로 달려갔다. 갑자기 예전에 쓰던 고프로5를 쓰니 2016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던 것이다. 흔들림 방지 기능이 없는 모델이라 화면이 흔들대는 느낌이 강한 것이야 그렇다고 해도 침침한 화질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번에는 DJI 오즈모 액션캠을 살까 하다가 잠깐 망설였지만, 또 고프로를 구매했다. 내가 본 것을 기록하는 용도 정도로만 동영상을 촬영해서 전면의 컬러 액정은 필요 없지만, 집에 있는 외부 액세서리가 아까웠다. 고프로 창업자인 닉 우드먼이 들으면 기뻐할 일이지만, 고프로를 쉴새 없이 사서 마운트만 해도 한 상자 넘게 가지고 있었다. 고프로 히어로9의 배터리의 용량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크기가 커져서 기존 배터리와 호환이 되지 않음은 아쉽지만, 손떨림방지 기능이 강화되고 마운트 결합부가 접이식으로 내장된 것은 마음에 든다. 

 

그런데 고프로를 산다고 일 년 만에 헨리스 카메라(Henry's Cameras) 매장에 가서 깨달은 것이지만, 그린벨트 쇼핑몰이 완전히 생기를 완전히 잃고 있었다. 문을 닫은 가게도 많은데 손님마저 없으니 폐장한 쇼핑몰 안에 슬그머니 들어간 기분마저 든다. 화요일 늦은 저녁 시간임을 고려하더라도 쇼핑몰 안은 심각하게 손님이 없었다. 식당 주변은 그나마 손님이 좀 있지만, 가전 매장 쪽은 한적하다 못하여 적막감마저 흐른다. 핸드폰 가게 앞에만큼은 직원이 나와 호객을 하기도 했지만, 핸드폰을 사라고 외치는 명랑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어색할 지경이다.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쇼핑몰 방문을 싫어한다고 줄곧 말해온 주제에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것은 이상하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도 쇼핑몰이 싫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타임존 - Timezone Greenbelt 5
아이들이 사라진 Toys"R"Us 장난감 가게
Greenbelt 3
Greenbelt 4. 프라다니 구찌와 같은 명품을 파는 명품관이다.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상당히 키울 수 있는 랜드마크 쇼핑몰(The Landmark - Makati)
글로리에따2(Glorietta 2) 컨버스 매장 
글로리에따2 S&R New York Style Pizza
요즘 마닐라에서는 현빈 사진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 MemoXpress Digital Exchange Glorietta 2
헨리스 카메라(Henry's Cameras)
손님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캐논 카메라 진열대만 환하게 해 두었다. 
제품이 죄다 비닐을 씌워서, 영업이 끝난 가게처럼 보인다. 
문 닫은 맥도날드 


[필리핀 마닐라] 고프로 히어로9과 마카티 그린벨트 쇼핑몰 
- Copyright 2021.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all rights reserved -


※ 저작권에 관한 경고 : 필인러브(PHILINLOVE)의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저작물과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필인러브의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올리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전 동의 없이 내용을 재편집하거나, 출처 없이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실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