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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여행하기/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일상적인, 그래서 슬픈



지각한 아이의 걸음걸이로 슬금슬금 하늘 끝부터 시커먼 색의 구름이 몰려오더니 마닐라 회색 동네 위로 굵은 빗방울을 쏟아냈다. 순식간에 도로 위에 생긴 수영장은 더럽고 물은 차가웠지만, 뜨거운 햇살이 정수리 끝까지 내리쬐던 방학 기간에도 푸른색 페인트를 칠한 수영장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충분했다. 더러운 물속에서도 물장난은 재밌어서 해맑게 깔깔깔. 아이들이 웃는다. 피부병 걸릴 수도 있으니 빗물 구덩이에 들어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목구멍 뒤로 쑥 들어갔다. 대문에서부터 차로 10분은 달려야 현관에 도착하는 누구네 집에는 수영장도 있다더라는 이야기만 생각났다.

 





[필리핀 마닐라] 일상적인, 그래서 슬픈

- 2017년 6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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