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1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서 중국식 샤부샤부가 생각날 때, Dong Fang Huo Guo 중국식 샤부샤부(훠궈)라고 해서 뭔가 독특한 향신료가 잔뜩 든 느끼한 국물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예상과 달리 느끼함이라고는 하나 없이 깔끔하게 우려낸 국물이었다. 어묵이며 메추리 알, 버섯과 소시지까지, 이것저것 건더기도 제법 알찼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식감을 지닌 둥근 쌀국수가 입안에서 탱글탱글하게 씹히니, 맛이 좋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왔다. 이 샤부샤부는 중국에서도 지린성 '창춘' 스타일이라고 했다. 창춘은 백두산에서도 한참 더 올라간 위쪽에 있는 곳으로 1월이면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내려가곤 한다는 곳이다. 1월 최고 기온이 영하 10도라는 곳에서 뜨거운 국물요리가 얼마나 맛있게 느껴질까는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다. 뜨거운 불 옆에 앉아 호로록 면을 건져 먹는 것.. 2017. 7.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