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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페이스쉴드 착용 관련 지침은 여전히 유효

by 필인러브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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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이 병원 내에서만 페이스쉴드(얼굴 전면을 가리는 투명 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뉴스이다. 필리핀 상원의장 빈센트 소토 3세(Vicente Sotto III)가 어젯밤 말라카냥궁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함께하는 회의에 참석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필리핀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페이스쉴드를 사용하는 나라(We’re the only country using this in the world)'라는 지적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보건부에 이야기하여 페이스쉴드 착용을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페이스쉴드를 벗고 마닐라의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페이스쉴드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가 대통령 대변인이나 테스크포스(IATF) 결의안을 근거하여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애초 이 이야기의 시작은 빈센트 소토 상원의원의 개인 트위터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리 로케 대통령 대변인은 IATF의 의견은 권고사항일 뿐이며 대통령의 결정이 정책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하면서도 페이스쉴드 관련 규정이 아직 정확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니 6월 17일 현재 페이스쉴드 착용 관련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테스크포스에서는 병원을 비롯하여 학교나 회사, 상업시설, 대중교통, 성당 등 밀폐된 실내 장소에서는 여전히 페이스쉴드를 쓰는 편이 낫다고 대통령에게 권고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앞서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 페이스쉴드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당장은 어렵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마스크와 페이스쉴드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일이 코로나19 감염 바이러스에 대해 95%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정말 페이스쉴드가 효과적인가는 상당히 의문이다. 페이스쉴드 착용이 강제화된지 오래되었지만, 필리핀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거의 변함이 없다. 게다가 필리핀 정부의 페이스쉴드 관련 정책은 대단히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처음 페이스쉴드 착용이 강제화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6월이었지만, 당시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직장에서만 사용이 권고되었다. 하지만 이 지침은 9월 즈음이 되자 쇼핑몰 등까지 착용이 의무화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12월이 되자 집 밖으로 외출할 때는 무조건 페이스쉴드를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도 페이스쉴드를 써야 하는가의 문제를 놓고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Legazpi Active Park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Tito Sotto : https://twitter.com/sotto_tito/status/1405293619729166339
· INQUIRER : Duterte says face shields for hospital use only — Sotto 
· 래플러(Rappler) : Confusion reigns even after Duterte nixes face shield use outside hospitals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뒤에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필리핀 생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페이스쉴드 착용 관련 지침은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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