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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 소식] 루손섬 전역 대상,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 격리조치 시행 상세내용

by 필인러브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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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필리핀 정부에서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 지역사회 격리조치(Community Quarantine)를 시작했다. 일요일이 되자마자 메트로 마닐라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는 마닐라 출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신분증 검사 및 체온측정을 시행했는데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일요일만 해도 출퇴근 인구가 적어서 그럭저럭 지나갔지만, 월요일 오전이 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도로가 붐볐다. 서민들 입장에서야 당장 출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보다 무서운 법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고작 하루 만에 교통부에서 발표한 차량 인원 제한은 실행이 거의 불가능한 것임을 깨달았을 뿐이다.


3월 16일 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루손섬 전체에 더욱 강력한 지역사회 격리조치가 시행됨을 발표했다. 이른바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enhanced community quarantine)”로 3월 17일 화요일 자정부터 4월 13일까지 5,800만 명이 거주하는 루손섬 전체가 격리(폐쇄)된다. 메트로 마닐라도 아니고 넓은 루손섬 전체를 격리하겠다니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지만, 생활에 필요한 기본 생필품이나 식품을 지방정부 기관이나 바랑가이에서 제공하게 한다는 식의 현실성 부족한 내용도 눈에 띈다. 밤 10시가 가까워서 발표한 것을 당장 내일부터 시행한다고 하니, 왜 이렇게 상황을 급박하게 만드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 행정조치(Memorandum)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아래 자료는 3월 18일 기준으로 한 정보입니다. 아래 내용은 추가 자료가 나오는 대로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루손섬,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시행 


기간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  2020년 4월 12일 일요일 

             (4월 13일부터 항공기 정상운항 예정/일정 변동 가능)

■ 대상 지역 : 메트로 마닐라 NCR(National Capital Region)을 포함한 루손섬 전역

■ 주요 내용


① 72시간 이내 필리핀 출국 

루손섬 안에 있는 공항(클락공항이나 마닐라공항 등)을 이용하여 필리핀에서 출국하려는 승객은 봉쇄‧격리 조치가 발효된 후 72시간 이내에만 이동할 수 있다. 필리핀 국민(배우자 및 자녀 포함), 영주권 소지자, 외교관은 필리핀 입국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발생 국가에서 출발했을 경우 검역 절차가 적용된다. (은퇴비자는 영주권 아님) 문제는 클락 공항의 항공편마저 대부분이 취소된 상황이라 72시간 이내 출국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대한민국 국토부 및 항공사와 협의하여 72시간 내 항공편을 증편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하여 추후 공지 예정)


- 외국인 : 3월 20일부터 루손섬 내에서 출국 및 입국 불가 (마닐라공항과 클락공항에서의 국제선 노선 운항 중단 예정) 

- 필리핀인 : 3월 17일부터 루손섬 내에서 출국 불가 


필리핀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고 출국하는 경우 ECC(범죄사실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학생비자(9F)나 워킹비자(9G) 소지자는 이민국에 가지 않아도 공항에서 ECC 처리가 가능하지만, 관광비자 소지자는 이민국에 방문하여 ECC를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24시간 이내에 출국해야 하는 탑승권(Boarding Pass)을 가지고 있는 경우 공항에서 처리 가능하기도 하니, 관련하여 이민국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이민국에서 ECC (범죄사실증명서 또는 출국허가증명서) 발급받기! 준비물 및 비용 안내 A부터 Z까지


* 3월 18일 내용 추가 

- 국제항공편에 대한 72시간 이내의 출국 관련 내용 취소 / 3월 20일 이후에도 국적과 무관하게 출국 가능

-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다면, 3월 19일 이후에도 클락공항이나 마닐라공항에서의 출국 가능

- 출국 전 24시간 전부터 공항으로의 이동 허용

- 공항 이동을 위해 환송객(운전기사) 1명 동반 허용

- 운전기사는 승객을 내려준 뒤 공항을 즉시 떠나야 함

- 운전기사는 공항에 다녀왔음을 증명할 수 있게끔 승객의 항공권 사본 휴대할 것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현지 소식] 루손섬 봉쇄‧격리조치 관련 출입국 가능 여부 변경


② 대중 교통수단의 운영 중단

- 육상, 해상, 항공 이동 제한

- 단. 물류를 위한 화물차의 이동은 제한을 두지 않음. 특히 코로나19 관련 의료품이나 구호품의 운반은 가능함.

- 지상철, 기차, 버스, 지프니 등 대중교통 운행 중단

- 그랩, 앙카스, 조이라이드 등 오토바이 택시 모두 운행 중단

- 도보 또는 개인 자가용은 이용 가능하지만, 식료품 등의 구매를 위한 필수적인 경우에만 가능함

- 식료품 구매 시 가족이 다 함께 이동 금지 (가구당 1명만 쇼핑 허용 - 이 부분은 교통부 지침으로 추후 변경 가능하다고 되어 있음)

 

쇼핑몰 및 기업체 영업금지

- 식료품 및 의약품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는 업소만 정상 운행 가능.

- 영업이 가능한 업체도 가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만을 유지할 것

- 은행 업무에 대해서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제한될 수 있음

- 영업 가능 대상 업종 :

슈퍼마켓, 식료품점, 편의점, 재래시장, 편의점, 식자재 생산업체, 배달업체, 식료품 제조공장

병원, 약국, 의약품 제조 공장

은행 등 금융 서비스 기관, 전기, 에너지, 수도, 통신업체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 기간 중 주민 생활 보장

- 필리핀 노동부에서 사회복지개발부, 재무부, 예산관리부, 통상산업부 등과 협의하여 근로자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세울 예정. 

- 임대료 납부 유예, 보너스 급여(13th month pay) 선불 지급, 공공요금 납부 유예, 중소기업 지원 등 

- 사회복지개발부에서는 식량지원을 신속히 배급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할 계획(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발표되지 않음) 


⑤ 기타  

- 엄격한 봉쇄‧격리 절차를 시행하기 위한 인력 강화 

- 학교 수업 : 2020년 4월 14일까지 휴교령 유지 

- 대규모 집회 금지

- 경찰과 군대 등 핵심 서비스를 제외한 행정부 인력은 재택근무를 실시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 지역 현황


루손섬 외에 지역사회 격리조치(Community Quarantine)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아래와 같다.  만다나오나 동부 비사야 지방은 한국인이 많은 지역이 아니지만, 세부나 보홀, 일로일로, 바콜로드 등은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아래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지방(Region)도시(City)기간
중부 비사야 지방
세부Cebu City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보홀Bohol3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 (연장 가능)
서부 비사야 지방일로일로Iloilo Province3월 15일 ~ 4월 14일
서부 비사야 지방바콜로드Bacolod City3월 15일부터 ~
서부 비사야 지방카피즈Capiz3월 15일부터 ~
서부 비사야 지방안티케Antique3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부 비사야 지방네그로스섬Negros Occidental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동부 비사야 지방
빌리란Biliran3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레이테Southern Leyte3월 17 일부터 3월 31일까지
민다나오
다바오Davao City3월 15일에 행정 명령 체결
일리간 시티Iligan City3월 16일부터 ~
사우스 코타바토South Cotabato3월 16일에 행정 명령 체결
다바오 델노르테Tagum City, Davao del Norte3월 15일에 행정 명령 체결
부티논Valencia City, Bukidnon3월 16 일부터 3월 29일까지
잠보앙가Zamboanga del Norte3월 17 일부터 4월 14일까지
잠보앙가Zamboanga Sibugay3월 17 일부터 ~


앙헬레스 입국시 14일간 격리 

3월 16일부터 클락공항으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의 격리조치가 시행된다. 클락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및 국제선 승객 모두 앙헤레스 시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이다. 2020년 3월 15일 이전에 메트로 마닐라 지역에서 온 앙헬레스 시민들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 앙헬레스에서는 필리핀 전역에서 오는 모든 버스에 대해 앙헬레스 시내 진입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2020년 3월 16일 자정부터 시행되었으며, 종료 시점이 언제인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 앙헬레스의 술집, 클럽, KTV, 마사지샵, 영화관 등의 영업 또한 모두 중지된다.  


 세부 입국시 14일간 격리 

3월 17일부터 세부로 입국하는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의 격리조치가 시행된다.  외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세부에 도착하는 승객은 모두 대상이다. 세부에 거주지가 있을 경우 해당 거주지에서 자가 격리가 가능하지만, 여행객의 경우 보건부에서 지정한 시설에서 격리 기간을 갖게 된다. 

- 필리핀 국민 : 자택에서 14일간 자가격리

- 세부에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 : 거주지에서 14일간 자가격리

- 세부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여행객) : 보건부에서 격리시설로 지정한 곳에서 14일간 격리되며, 비용은 본인 부담임.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 격리조치에 대한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the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Philippines

https://www.facebook.com/DOTrPH/

· BREAKING: Luzon now under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 Palace

https://newsinfo.inquirer.net/1243036/luzon-island-now-under-enhanced-community-quarantine-palace

· PHILIPPINES Duterte places Luzon on 'enhanced quarantine' to battle coronavirus

https://www.rappler.com/nation/254726-luzon-total-lockdown-battle-coronavirus

· Philippine Star

https://www.facebook.com/search/top/?q=community%20quarantine&epa=SEARCH_BOX

· No more international flights leaving Luzon starting March 20

https://www.rappler.com/business/254795-no-more-international-flights-leaving-luzon-starting-march-20-2020



필리핀 언론에서는 지금 지역사회 격리조치(Community Quarantine)와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격리조치(enhanced community quarantine)가 다름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소식] 루손섬 전역 대상, 강화된 지역사회 봉쇄 격리조치 시행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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