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어제(2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rona Virus Disease)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결정하여 발표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20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라는 명칭 대신 새롭게 사용될 이름은 '코비드-19(COVID-19)'이다. 이 명칭은 코로나의 CO, 바이러스의 VI, 질병을 뜻하는 disease의 D를 합친 단어에 발생년도인 2019를 결합한 이름이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왜 갑자기 질병의 이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나 지카 바이러스, 일본뇌염 등과 같이 감염병 명칭에 특정 지역명이나 개인의 이름, 동물명, 직업명 등을 붙이는 것은 차별이나 혐오를 조장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한폐렴의 경우도 우한 지역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 '코비드-19(COVID-19)'란 공식이름을 지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코로나19(코로나일구)로 부르기로 했다. 이미 국민들에게 ‘코로나’라는 이름에 익숙한 상황이라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된다면 새로운 질환처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한 것이다.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라 발음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다고 한다.
● 필리핀 보건부(DOH)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 59명이 코로나19 감염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44명은 1차 확진자(회복)와 2차 확진자(사망)와 접촉했던 사람들이고, 15명은 3차 확진자(중국으로 귀국)와 접촉했던 사람들이다. 보건부에서는 59명 모두 병원에 격리되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필리핀 보건부(DOH)에서 갑자기 코로나19 환자 관련 누적 통계 이미지 자료 제공을 중단했다. 새로 바뀐 이미지에는 격리된 의심환자 수와 새로 발생한 의심환자 수만 기재되어 있다. 자료에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의 수가 빠져 있어서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자세히 보려면 보건부의 2019-nCoV case tracker 사이트에 들어가서 지역별로 확인해야 한다.
( 사이트 바로가기 : https://ncovtracker.doh.gov.ph/ )
● 한국에서 온 중국인은 필리핀 입국이 가능할까? 필리핀 이민국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중국인은 필리핀에 입국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국 금지의 기준이 국적이 아닌 질병이 퍼지는 지역에서 오느냐라는 이유이다. 같은 이유로 꼭 중국인이 아니더라도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온 외국인은 필리핀 입국이 금지된다.
● 앞으로 다바오 시티(Davao City)의 공항에서는 가족을 맞이하러 공항을 찾는 마중객을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다바오 시에서 공항이나 항구, 버스터미널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배웅이나 마중 나오는 것을 금지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임산부나 노인, 장애인 외에는 공항 이용객 본인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조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함이 목적이 아니라 도시 보안을 목적으로 한 조치라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 이후에도 계속 적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기도 한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모든 배웅 또는 환영 인사는 집에서 하기를 권유하면서 정부 고위공무원이나 정부의 손님, 대사관 직원 등은 가능하다고 예외로 두었다.
● 필리핀 무역 산업부(DTI)에서 바타안(Bataan)의 마스크 제조업체로부터 125,000개의 N88 마스크를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공급받은 마스크 중 7만 개는 즉시 보건부와 무역 산업부(DTI) 등으로 보내졌다. 마스크 제조업체인 Medtecs 에서는 생산 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마스크 공급을 매주 40만 개로 늘려, 그중 10만 개를 머큐리 약국(Mercury Drug)와 사우스스타 약국(Southstar Drug)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40만 개 중 나머지 20만 개는 보건부에, 10만 개는 적십자 및 기타 정부 기관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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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발생현황 2020년 2월 12일.pdf
■ 필리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현황 (2020년 2월 12일 현재)
-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라서 우한폐렴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 2월 12일 현재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총 3명으로 모두 중국인이었다. 1번 확진자는 치료 후 음성판정을 받았고, 2번 확진자는 사망했다. 3번 확진자는 음성판정을 받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야 확진자로 판명되었으나, 이미 중국으로 귀국한 상태라서 현재 필리핀에 없다.
- 2월 5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 현재 모니터링 중인 의심 환자는 총 238명이다. 이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까지 포함한 숫자이다.
- 의심환자였으나 우한폐렴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는 총 167명이다.
-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열대의학연구소(RITM, Research Institute for Tropical Medicine)와 호주 멜번대학 빅토리아 감염연구소(VIDRL)에서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① 확진자(Confirmed cases) : 3명
(퇴원 1명 / 중국으로 귀국 1명 / 사망 1명 )
② 의심환자(persons under investigation-PUIs) : 238명
-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입원 격리 후 모니터링 중인 환자를 포함한 숫자임
③ 음성반응 확정 후 퇴원한 사람(Discharged PUIs) : 165명
④ 의심환자 중 사망자 : 2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아님)
(비고)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 비슷한 증세를 보여서 초기에 병을 발견하기 어렵다. 증세가 심해지면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되는데 양성이면 확진, 음성이면 전염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도 일정 기간 증상을 감시하게 된다. 필리핀 보건부에서는 증상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해당 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끝내지 않겠다는 뜻이라서 필리핀 보건부의 발표 자료상 음성환자의 수가 각 연구소에서 발표한 음성판정 환자 수와 일치하지 않는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생지역 현황 (퇴원환자 포함 총 408명)
▲ 필리핀 관광부 및 필리핀 관광 의회 공동 성명서 (출처 : https://www.facebook.com/PHLTOURISM )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필리핀 보건부(DOH. Department of Health)
https://www.doh.gov.ph/2019-nCoV
https://ncovtracker.doh.gov.ph/
· Chinese tourists from other countries may enter PH – BI
https://news.mb.com.ph/2020/02/12/chinese-tourists-from-other-countries-may-enter-ph-bi
· 59 who had close contacts with 3 COVID-19 patients show signs of infection
· DTI secures more supply of N-88 masks
· 3 more Bacolod PUIs test negative for nCoV
· Davao City bans welcome, send-off groups in transport hubs
https://www.pna.gov.ph/articles/1093458
[필리핀 현지 소식] 2월 12일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주요 신문기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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