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필리핀 정보/축제•공연•전시

[필리핀 축제] 다구판. 방우스 페스티벌(4월 30일~5월 1일)

by 필인러브 2017. 4. 25.
반응형


필리핀에 방우스 생선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있다는데 사실일까?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을 고르라고 하면 "방우(Bangus)"를 빼놓을 수 없다. 잔가시가 엄청나지만 족집게로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서 먹을 만큼 필리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 생선을 영어로는 밀크피시(milk fish)라고 부르는데 생선을 삶으면 우유같이 하얗게 되어서 그렇단다. 고등어나 갈치처럼 생선 자체에 큰 맛은 없지만 구워도 먹고 끊여도 먹고, 필리핀의 국민 생선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 Bangus Festival 2014 grand opening (Jojo Rinoza / MANILA BULLETIN FILE PHOTO)


그리고 필리핀에서도 루손섬 위쪽으로 다구판(Dagupan)이라는 동네에 가면 매년 4월마다 방우 축제를 벌인다. 방우 양식장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는 다구판에서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보통 4월 한 달 내내 계속되는데, 생선을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다른 축제와 달리 방우 요리가 정말 많이 팔린다. 하지만 방우 요리 하나만 가지고 축제를 열리는 것은 아니다. 방우축제는 축제 기간이 긴 만큼 축제 프로그램도 꽤 다양한 편이다. 예를 들어 가장 큰 방우를 수확한 어부에게 상금을 주기도 하고, 가장 멋진 방우 요리를 선보이는 요리사를 뽑는 요리 경연대회를 열기도 한다. 마라톤 대회와 타투대회, 힙합 경연대회도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끄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축제 마지막 주말에 하는 Bangusan Street Party가 된다. 색색의 옷을 차려입고, 방우를 수확하는 모습을 춤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거리 댄스 경연 대회(Street dancing)는 상당히 매혹적이라 필리핀 사람들도 많이 구경을 간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축제는 아니지만, 다구판에 축제 구경을 가게 된다면 싱싱한 방우 구이 먹기를 꼭 잊지말자. 




[필리핀 축제] 다구판. 방우 페스티벌(Bangus Festival 2017) 거리 파티 

■ 기간 : 2017년 4월 2일 ~ 5월 1일
■ 장소 : 필리핀 다구판 De venecia rd.ext 와 Tondaligan Beach 일대 
■ 주소 : Dagupan City, Pangasinan, Philippines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 : 마닐라 파사이나 쿠바오에서 빅토리라인(VICTORY LINER)이나 파이브스타(FIVE STAR) 버스 회사의 시외버스를 타면 다구판까지 갈 수 있다. 요금은 쿠바오 버스정류장에서 파이브스타의 디럭스 버스를 타는 것을 기준으로 361페소이다. 
  축제 일정 

▲ 4월 30일에 있을 Bangusan Street Party 에서 아래와 같은 다양한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SUD 등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후 4시부터 De venecia rd.ext 에서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지도에서 검색이 어려우면 CSI City Mall - Dagupan 을 찾으면 된다. 바로 근처이다.)

        •Sponge Cola  •Itchyworms  •Rocksteddy  •Silent Sanctuary •SUD 

         •Jensen and the Flips  •Lunarlights  •Brisom •Updharma down  •Giniling festival





▲ 방우는 시니강으로도 요리하지만, 보통 한국에 입맛에는 그릴에 구운 것이 좀 더 맞는다. 그냥 소금만 뿌리고 굽기도 하지만 채소를 가득 다져서 넣은 뒤 숯불에 굽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채소를 다져 넣은 것이 좀 더 인기가 좋다. 가게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릴에 구운 방구스는 보통 한 마리에 200페소 정도 가격을 받는다.



▲ 방구스의 생선 가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마닐라 재래시장을 기준으로 킬로그램당 100페소 남짓, 한국어 고등어만큼의 크기는 되는 것이 인기이다. 물론 다구판 방우 축제의 "가장 무거운 방우 선발대회"에서 1등으로 뽑혀 상금을 받으려면 5kg 이상 되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방구스가 그렇게까지 크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흔한 일이면 15,000페소나 되는 상금이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 다구판의 버스정류장  



▲ 팡가시난의 Mangaldan 지역을 지나면 다구판에 거의 다 도착했다고 봐도 된다. 



▲ 다구판 시티 터미널 




▲ 작년 2016년도 방우 페스티벌 축제장의 모습 





 축제장에서 팔던 망고쥬스. 라지 사이즈로 주문해도 45페소였다. 







[필리핀 축제] 다구판. 방우 페스티벌(4월 30일~5월 1일) 
- 2017년 4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 이곳에 적힌 글과 사진은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입니다. 본 콘텐츠(글. 사진, 동영상)를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콘텐츠를 재편집해 내용 변경 및 무단 사용시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