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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졸리비 배달 사이트 때문에 1,8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by 필인러브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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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졸리비의 햄버거를 먹으려고 배달 주문용 사이트( https://jollibeedelivery.com )를 검색해봤다면 웹사이트를 통한 주문이 불가능하니 '#87000' 전화번호를 통해 주문해달라는 안내문을 봐야 했을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지난 5월 8일, 필리핀 정부에서는 '졸리비(Jollibee Foods Corp.)'와 '웬디스(Wendy's Philippines)'의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사이버 보안 문제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이유였다. 졸리비에서 운영하는 배달용 웹사이트가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이미 한참 전의 일이었다. 이 지적에 따라 웹사이트 취약성 평가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졸리비 측에서는 데이터베이스 보호가 최신 상태가 아니며 개인 정보를 포함한 일부 데이터가 암호화되지 않았음을 인정해야 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받으면서 으레 입력해야 하는 정보, 이를테면 이름과 전화번호, 집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돈이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개인정보 유출은 갑자기 많은 스팸메일을 받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불법 텔레마케팅,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졸리비 웹사이트에 저장되어 있다는 1,8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정보가 유출된다면 그에 따른 피해가 얼마나 막대할지는 짐작도 어렵다. 


한편, 필리핀 국가정보보호위원회(National Privacy Commission. NPC)에서는 다른 패스트푸드 회사의 웹사이트에도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 필리핀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법 (Data Privacy Act) 따르면 개인정보 누출시 1년에서 3년 이하의 징역형 혹은 50만 페소 ~ 2백만 페소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 졸리비 배달용 웹사이트 



▲ 웬디스 홈페이지 




[필리핀 생활] 졸리비 배달 사이트 때문에 1,8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 2018년 5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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