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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메트로 마닐라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③식비 (현지식 vs 한식)

by 필인러브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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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는 호텔비만큼이나 개인 편차가 심한 부분이다. 망이나살 닭고기 바베큐나 졸리비 햄버거 등을 먹는다면 백 페소만 정도만 내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필리핀까지 와서 100페소짜리 졸리비만 계속 먹는다는 것은 좀 어렵다. 물론 서민들에게는 졸리비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식사로 많이 드시는 국수는 20페소면 한 그릇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잠깐 필리핀 여행을 와서 길에서 저렴한 로컬 음식만을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좀 괜찮은 곳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려면 2인 기준 천 페소 정도는 내야 한다. 한식당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하게 김치찌개를 먹겠다면 3~400페소 정도 예상하면 되지만, 특식으로 요리를 먹으려면 천 페소는 넘게 나온다.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심하기는 하지만, 마닐라나 세부, 보라카이, 보홀 등처럼 여행객이 가장 많이 가는 지역에 가서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한다면 한국과 비슷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식비를 계산하면 된다.  





- 필리핀 여행 중 식비를 절약하려면 로컬 사람들처럼 현지식으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매끼 현지식으로 먹기는 좀 어렵다. 그리고 마닐라 길거리에서 파는 닭 내장 꼬치 등은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크게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맛을 떠나서 건강이 염려된다.  

- 마닐라는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다. 그래서 멀리 어딘가 있다는 맛집을 찾아 나서는 것보다는 가까이 있는 음식점에 가서 적당한 것을 먹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마닐라의 맛집이라는 곳은 대부분 프랜차이즈로 운영되어 있어서 곳곳에 지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스타벅스 커피나 밀크티, 피자 등은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 좀 깔끔한 곳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하려면 졸리비나 차오킹, 망이나살과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 필리핀 음식이 한식이나 일식보다 대체로 저렴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필리핀 전통 음식을 먹고 싶어서 유명 레스토랑을 찾아간다면 한식을 먹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 과일 가격은 한국보다 싸지만, 망고나 파인애플도 제철이 아닐 때는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 그리고 망고스틴은 마닐라에서도 늘 비싸다. 

- 마닐라나 세부, 보라카이 등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닌 곳으로 가면 식사비 부담이 줄어든다.

- 필리핀 관광부에서 만날 7,107개의 섬나라라고 홍보를 해서 그런지 필리핀에 가면 해산물을 싸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다. 배송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해산물 가격이 꽤 비싸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수산물 시장은 더 가격이 비싼데, 마닐라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마카파갈 시사이드 마켓(Macapagal Seaside Market)만 봐도 바가지요금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직접 해산물을 골라 사고, 요리를 부탁하는 것이라서 흥정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무척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먹는 곳"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흥정에 서툴고, 오징어나 감바스(새우) 정도 먹을 계획이라면 차라리 산다라 박이 종종 간다는 제리스 그릴(Gerry's Grill)에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해산물의 종류나 신선도, 시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서 얼마라고 이야기하기가 어렵지만, 랍스터를 예로 들면 좀 큰 것은 1kg에 2천 페소가 넘는다.





- 한국인이 많이 가는 바이킹 뷔페(Vikings Luxury Buffet, SM Mall of Asia)와 같은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려면 주중 988페소, 주말 1,139페소는 줘야 한다. 이 금액은 5% 서비스 차지를 더하기 전 금액이다. 뷔페 101(Buffet101)도 가격이 비슷하다. 주중 938페소, 주말 1,088페소이다.

- 소피텔 스파이럴(Sofitel Spiral Buffet)에서 저녁 뷔페를 먹으려면 3,200~3,500페소 정도가 든다. (요일별로 가격이 다름)

- 돈을 좀 주더라도 인테리어나 맛 모두 괜찮은 곳에서 필리핀 전통음식을 먹고 싶다면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센트로 1771(Sentro 1771)나 메사(Mesa)이다. 아니면 마남(Manam), 아리스토크랫 레스토랑(Aristocrat Restaurant), XO 46 Heritage Bistro, 레시피(Recipes), 벤치 카페(Bench Café) 등에 가도 괜찮다.  

- 요즘 필리핀에 유행하는 무제한 삼겹살 식당은 1인 399페소 혹은 499페소이다. 대패삼겹살처럼 얇은 고기를 준다. 

- 컵라면은 굳이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마닐라에는 한국슈퍼가 많으니 한국 슈퍼에 가서 구매하면 된다. 가격도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김치도 파는데, 가격은 500g에 230페소 정도이다. 

- 맥주는 보통 60페소에서 80페소 사이 가격이다. 고급 식당에 가면 가격이 올라가지만, 그래도 100페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 마미(Mami )라는 이름의 이 국수는 한 그릇에 20페소(한국 돈으로 500원 정도)이다. 원래는 소고기나 닭고기 국물에 계란 국수를 넣고 삶은 달걀, 채썬 닭고기, 시오파오 등을 고명으로 올려 먹는 음식이지만 20페소에 팔면서 그런 고명이 올라갈 수 있을 리가 없다.




▲ 필리핀 최대 브랜드라는 졸리비(Jollibee), 최근 졸리비에서 커피빈을 인수해서 큰 화제가 되었다.




▲ 필리핀 맥도날드 가격




▲ 필리핀 스타벅스 메뉴 음료 가격




▲ 필리핀에 있는 한식당 가격은 대략 위와 같다. 사진은 앙헬레스에 있는 '서울옥'의 메뉴판인데, 이 집이 특히 비싸거나 싼 곳이 아니라서 다른 한식당도 가격이 이곳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맛은 서울옥이 독보적으로 좋다.) 




▲ 망이나살(Mang-Inasal). 줄이 길지만 않다면 바비큐 맛은 좋은 편이다. 




▲ 차오킹(Chowking). 크게 맛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마땅히 먹을 것이 없으면 들리게 되는 곳이다. 




[필리핀 마닐라 자유여행]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방법 - ③식비 (현지식 vs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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