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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주요 생필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으로 필리핀 물가를 확인하는 방법

by 필인러브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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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트로 마닐라 지역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마닐라 봉쇄(Lock down)이다. 그리고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메트로 마닐라 지역이 한동안 락다운된다는 소문 뒤로 따라붙은 소문은 생필품을 구매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었다. 사실 물건을 구매하기 어려워진다는 소문보다 더 무서운 것은 통조림이며 소금과 같은 기본 생필품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소문이었다. 어디에서 시작된 소문인지 몰라도 필리핀 보건부에서 생수 및 비상식량을 사두라는 공지문을 올렸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았으니, 슈퍼마켓이 때아닌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었다. 쇼핑몰로 달려가 사재기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필리핀 정부에서는 서둘러  코로나19가 물건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표했다. 상인들의 폭리를 막기 위해 60일 동안 기본 의료용품이나 생활필수품에 있어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가격 동결이 시행된다는 것은 고마운 이야기지만, 60일 이후에는 또 어떻게 되는지는 좀 묘연하다. 


그리고 모든 제품에 대해 가격이 동결되는 것이 아니다. 필리핀에서 이야기하는 기본 생필품은 쌀, 옥수수, 통조림 제품, 인스턴트 누들(라면), 생수, 커피, 가공유, 분유, 빵, 건어물, 달걀, 육류, 채소, 과일, 뿌리 작물, 설탕, 식용유, 세탁세제, 양초, 차콜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마스크는 구매가 여전히 어렵다. 필리핀에는  바타안(Bataan)에 있는 메드텍스(Medtecs International Corp. Ltd.)가 유일한 마스트 제조업체이다. 지난 2월 12일에 필리핀 무역산업부(DTI)의 발표에 따르면, 메드텍스에 생산 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해서 마스크 공급을 매주 40만 개로 늘리게 한 뒤 그중 10만 개를 머큐리 약국(Mercury Drug)와 사우스스타 약국(Southstar Drug)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귀한 물건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장 문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들이다. 생필품 사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외출을 덜 할 수 있도록 장을 좀 미리 봐두고 싶어도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 이래저래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생활] 코로나19로 인한 마닐라 지역 봉쇄에 대한 소문


▲ 1963년도 필리핀 물가는 이렇게 멋졌다. 바라코 커피가 1kg에 1페소였고, 맥주 24캔은 8페소였다. 



■ 주요 생필품의 권장 소비자가격


소비자가격 표기가 의무는 아니라서 상품에 권장소비자 가격이 표시된 것을 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필리핀에도 권장 소비자가격(SRP-Suggested Retail Prices)이라는 것이 있다. 보통 때는 그냥 공지만 하지만, 물건의 가격 인상을 금지할 때 기준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쌀이나 설탕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권장소비자가격(SRP)을 적용하는 식이다. 물론 권장 소비자가격은 말 그대로 ‘권장하는’ 가격이라서 실제 판매가와 다를 수 있다. 


필리핀에서 기본 필수품에 대한 권장 소비자가격(SRP)을 보고 싶다면,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사이트나 필리핀 통계청(PSA) 사이트를 보면 된다.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사이트는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 않지만, 통계청에서는 주 3회 주요 상품 가격에 대해 안내를 한다. 주요 생필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으로 필리핀 물가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필리핀 통계청(PSA) - Market Prices of Selected Commodities in Metro Manila

통계청 자료는 메트로 마닐라 지역 내 5개의 도매시장과 11개의 재래시장 및 슈퍼마켓에서 모니터링한 상품의 가격을 보여준다. 쌀, 생선(방우스, 틸라피아 등),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채소류(양배추, 마늘, 양파 등), 과일(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 설탕, 식용유 등의 제품에 가격을 알 수 있다. 


- 바로가기 : https://psa.gov.ph/content/psa-media-service-market-prices-selected-commodities-metro-manila


②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물가 조사 - E-PRESYO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에서는 "이 프레쇼(e-Presyo)"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OPMS-Online Price Monitor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 가격의 업데이트가 빠르게 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주요 상품의 가격이 주기적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바로가기 : https://www.dti.gov.ph/konsyumer/e-presyo/




▲ Suggested Retail Prices of Basic Necessities and Prime Commodities. 

이 표를 보면 필리핀 사람들이 주로 구매하는 주요 생필품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 출처 : https://www.dti.gov.ph/konsyumer/latest-srps-basic-necessities-prime-commodities/ ) 



필리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물가 조사 자료 


▲ 필리핀 마닐라 파코시장. 



▲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채소나 과일의 경우 재래시장보다 슈퍼마켓의 가격이 좀 더 비쌀 수밖에 없다. 




[필리핀 생활] 주요 생필품의 권장 소비자가격으로 필리핀 물가를 확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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