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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 바야니한 정신과 1500만 명 대상의 백신 접종 캠페인

by 필인러브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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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Makati Medical Center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벌써 8개월째, 필리핀 보건부(DOH)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1월 12일 현재 백신접종완료자는 약 3,135만 명(전체 인구의 28%)에 이른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백신접종 목표 인원을 7710만 명으로 보고 있으니, 목표인원 대비 40%가 백신접종을 한 셈이다. 문제는 나머지 4,564만 명에 대한 백신접종이다.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 활동을 전면 재개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필수이지만 메트로 마닐라나 세부 등과 같은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백신접종을 하겠다는 사람은 예전보다 상당히 늘었다. 지난 9월 SWS에서 진행한 백신접종에 대한 설문 조사만 봐도 응답자의 64%는 예방접종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응답자의 18%는 백신접종을 맞지 않겠다고 답하는 상황이라 필리핀 정부의 계획만큼 빠르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정부에서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흘 동안 대규모 접종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관련 정부 기관과 지방정부는 물론 종교단체, 국군, 경찰 등까지 총동원하여 하루에 500만 명씩, 총 1,500만 명의 필리핀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필리핀에는 현재 약 2200여 개의 백신접종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캠페인 기간에는 학교와 체육관, 민간 시설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백신접종소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캠페인의 이름이다. 이 캠페인에는 바야니한 바쿠나한(Bayanihan, Bakunahan Day)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신 접종 관련 캠페인이니 bakuna(백신을 의미)이란 단어가 붙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앞에 붙은 바야니한은 필리핀 특유의 공동체 정신인 바야니한 정신을 의미한다. 백신 접종을 하는 사람 모두가 영웅이라니, 사흘 동안 1500만 명이나 되는 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바야니한 정신(Bayanihan Spirit) : 집단이 추구하는 이익을 위하여 마음을 합쳐 굳게 뭉쳐서 서로에게 영웅이 되자는 뜻

 

+ 관련 글 보기 : [필리핀 코로나] 백신 관련 설문조사 - 필리핀인 10명 중 6명 '백신 맞겠다'

 

[필리핀 코로나] 백신 관련 설문조사 - 필리핀인 10명 중 6명 '백신 맞겠다'

필리핀에서 백신 관련 총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칼리토 갈베즈 주니어 보좌관은 최근 SWS 설문 조사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올바른 

www.philinlove.com

 

메가 월드 쇼핑몰. 백신접종카드를 가져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CNN Philippines  : PH targets 15M COVID-19 shots during three-day vaccination drive
· Philippine News Agency : Gov't targets 15M on 3-day nat’l vaccination drive
· Philippine News Agency : No reason for Pinoys to stay unvaxxed as jabs now sufficient

 

코로나19 방역 수칙 안내

 

[필리핀 코로나] 바야니한 정신과 1500만 명 대상의 백신 접종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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