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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액상 카트리지 가격 인상

by 필인러브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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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미국의 유명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JUUL Labs)에서 필리핀에 처음 진출했을 때의 이야기지만, 필리핀의 흡연자들로부터 상당히 큰 환영을 받았었다. 필리핀 내 흡연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던 때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으나 사람들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우호적인 관심을 보였고, 쥴은 매우 빠른 속도로 판매점을 늘려나갔다.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데다가 액상 카트리지(팟)가 2개에 350페소라는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에는 쥴 담배를 사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달라졌다. 필리핀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시나브로 철수한 매장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의 판매 키오스크(kiosk)이다. 필리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조치가 시행되고,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면서 쥴 판매 매장도 설 자리를 잃어갔다.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과 미정부의 집중 규제는 승승장구하던 쥴랩스에 매출 감소와 경영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게 했다. 그리고 작년 9월에 쥴 랩스에서 유럽·아시아 국가에서 철수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을 때 필리핀도 철수 검토 대상국 중 하나에 들어갔다.

그런데 한동안 문을 닫았던 쥴 필리핀의 키오스크 매장이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손님으로 북적대지도 않고, 진열대도 텅 빈 상태이다. 이제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냐고 문의하니 액상 카트리지(팟) 중에서 버지니아 타바코(Virginia tobacco)만 재고가 있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팟 가격이 2개 450페소로 100페소나 올랐다. 1,600페소이던 쥴 전용 디바이스(Juul DEVICE)가 1,195페소로 가격 할인 중이었지만, 팟 가격이 이렇게 올라서야 손님이 있을 리가 없다. 애초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화재가 되긴 했지만, 디자인만 보고 담배를 피우지는 않는 법이다. 쥴(JUUL)이 필리핀 담배 시장에서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메트로 마닐라,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릿
보니파시오 C1 빌딩 안에 있는 쥴 키오스크(kiosk) 매장. 딘타이펑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 1층에 있다.
랜더스 슈퍼스토어(Landers Superstore Otis)
작년부터 필리핀의 담배 가격이 눈에 띄게 껑충 뛰어올랐다.  사진은 2020‎년 ‎12‎월 ‎8‎일 ‎담배 가격
‎2019년 9‎월 21일과 비교해보면 담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느낄 수 있다. 

 

 

[필리핀 생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액상 카트리지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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