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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필리핀 인구는 1억 8백만 명.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와 연령별 인구 현황은?

by 필인러브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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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인구 통계 2019년
필리핀 인구 통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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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현재 필리핀의 인구는 1억 8백만 명에 이른다. 세계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게다가 필리핀의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201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필리핀의 인구는 9230만 명이었다. 이 인구는 2013년이 되자 9735만 명(추산치)으로 늘었는데, 당시 필리핀의 인구증가율은 연간 2.36%이었다. 하루 평균 5천 명의 아기가 출생한 셈이다. 물론 실시간으로 인구수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다. 필리핀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여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가서 출생 신고를 하는 곳이 아니다. 출생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린이 사망률이 높아서 출생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오지 마을에서는 출생신고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도 한다. 공식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구가 많다 보니 필리핀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4년에 필리핀 인구 개발 위원회(Popcom. Commission on Population and Development)에서는 필리핀의 인구가 1억을 넘겼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 12번째로 1억 인구 국가가 된 것이다. 당시 필리핀의 인구가 1억 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인구가 1억이 넘어가면 일단 내수 시장이 확보되고, 충분한 노동력이 공급될 수 있어서 경제적인 혜택이 좀 있으리라 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높은 빈곤율을 보이는 필리핀에서는 인구의 증가가 정부 세수의 증가와 바로 직결되기 어려울뿐더러, 오히려 복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니 인구 증가를 무조건 반기기란 어려웠다.

 

필리핀 인구가 이렇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낙태를 금지하는 종교적인 관습이나 대가족 선호문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런 인구 증가에 대해 종교 또는 문화 탓만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1969년에 필리핀 정부에서 인구계획을 포기함으로써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1969년도만 해도 인구가 적절한 정도였지만, 정부에서 아무런 인구 정책을 펼치지 않은 결과 출생률의 급상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빈곤층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늘어난 빈곤층에서 다시 아기를 낳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실제 2012년에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의 54%가 빈곤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필리핀은 낙태가 불법인 나라이고, 아이를 쉽게(?) 낳는다는 인식이 있지만 알고 보면 가족계획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1993년만 해도 평균 자녀 수가 4.1명에 달했지만, 2017년 전국인구 보건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는 2.7명이다. 마닐라의 만달루용에 가면 필리핀 인구 개발 위원회(Commission on Population)가 있는데 이곳에서 필리핀 인구 관리 프로그램(Philippine Population Management Program) 일을 한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부모(responsible parenthood)가 되어야 한다는 식의 홍보를 하기도 하고, 적절한 피임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도 하고, 가족계획에 대한 책자(National Family Planning)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한다. 또 진료소(Public health centers)나 약국에 가면 피임약을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한다. 하지만 15~19세 사이 임신 및 자녀 출산 비율은 8.7%로 1993년(6.5%)보다 늘었다. 그리고 늘어난 10대의 임신은 산모의 사망률을 높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 개발 위원회(Popcom)에 따르면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소녀 출산이 신생아 1,000명당 47명꼴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청소년 출산율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15세 미만 소녀의 출산이다. 2017년에 기록을 보면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소녀가 출산했다고 보고된 건이 무려 2,000건에 달한다. 일부 원주민 사이에 아직도 15세 미만의 아동 결혼을 허락하는 풍습이 남아 있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강간 및 아동학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필리핀에서의 낙태의 합법화를 목표로 하는 핀산(PINSAN. Philippine Safe Abortion Advocacy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1년에 61만 건의 불법 낙태가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 1955년 이후 필리핀 인구 변화

- 실시간으로 세계 통계를 알려주는 월드오미터즈(Worldometers) 사이트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Population of the Philippines)는 아래와 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 필리핀 여성이 첫 번째 출산을 할 때 평균 나이는 25~29세이다.
-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수는 1993년 4.1명에서 2017년 2.7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 15-19세 사이 임신 및 자녀 출산 비율은 1993년 6.5%에서 2017년 8.7%으로 늘어나고 있다. 

1955년 이후 필리핀 인구 변화

■ 2018년 연령별 인구현황

- 필리핀의 연령별 인구현황(Age distribution)에서 65세 이상의 비중을 보면 노령인구 비율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65세를 기준으로 고령 인구 비중 통계를 본다. 65세 이상 비중이 7∼14%면 고령화 사회, 14∼20%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2018년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14.3%였다. 
- 관련 글 보기 : 1억이 넘는 인구 중 65세 이상은 4%. 필리핀의 사람들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

 

2018년 연령별 인구현황

■ 국가별 인구 순위

- 대한민국 인구는 5,170만 9,098명(통계청, 장래인구추계)으로 G20 국가 내 상위 12위에 해당한다.
-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TOP 20 국가 순위는 아래와 같다. 필리핀은 13위이다.

 

 국가별 인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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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 보고 싶다면 축제에 가보면 된다. 
▲ 마닐라 블랙 나자렌 축제(Feast of the Black Nazarene) 
▲ 바탕가스 레촌축제(Parada ng Lechon) 
▲ 일로일로 디낙양 축제(Iloilo Dinagyang Festival)

 

※ 위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 Philippine Information Agency
https://pia.gov.ph
· Current World Population
https://www.worldometers.info/world-population/
· Philippines Population
https://www.worldometers.info/world-population/philippines-population/
· Teenage Pregnancy 
https://www.facebook.com/commissiononpopulation/photos/a.641226055907636/2538984256131797/?type=3&theater

 

2019년 필리핀 인구는 1억 8백만 명.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와 연령별 인구 현황은? 
-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 written by Salin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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