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풍경을 한 눈에. 더 베이리프 호텔 루프탑 바(rooftop bar)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지역은 확실히 여행의 명소이지만 마닐라에 오래 살다 보면 자주 가게 되는 곳은 아니다. 처음이야 오래된 스페인식 거리를 볼 수 있다는 소리에 귀가 솔깃, 눈이 반짝이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다. 더운 날 몇 번 걷고 나면 스페인 시절 부자들이 살았다는 옛 거리가 나와 무슨 상관인가 싶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친구들이 와서 몇 번 가이드를 하고 나면 인제 그만 와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질 때도 있다. 칼레사(calesa) 말마차를 타라고 하는 마부 아저씨의 호객행위에 시달리고 나면, 인트라무로스 거리가 더는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기도 하다. 그런데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고 힘겹게 걷지 않고 인트라무로스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월계수가 상징인 "더 베이리프 인트라무스 호텔(the bayleaf intramuros hotel)"에 가는 것이다. 마닐라에 이미 숙소가 있는데 일부러 호텔에 가서 비싼 돈을 주고 숙박하라는 것은 물론 아니다. 호텔 옥상에 가면 스카이덱뷰바(Sky Deck View Bar)라는 이름의 옥상 루프탑 바(rooftop bar)가 있으니 그곳에 가면 된다. 옥상 높은 곳에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어거스틴 교회'와 인트라무로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불리는 '마닐라대성당', 그리고 '마닐라시청'까지 모두 한꺼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더 베이리프 호텔은 인트라무로스 담벼락 안에 있는 데다가, 바(bar)가 실내공간이 아닌 옥상공간에 있기에 탁 트여서 바람도 시원하고, 360도 각도로 모두 돌아볼 수 있어 사진 찍기도 매우 좋은데 특히 해지는 시간에 가면 인트라무로스 주변이 얼마나 예쁘게 변하는지 볼 수 있다. 요컨대 이곳은 커플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그런 곳이다.

다만 주의할 것이 있다. 인트라무로스를 보겠다는 들뜬 마음으로 낮에 가면 곤란하다. 이곳은 오후 5시가 되어야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가면 직원들이 메뉴판을 건네주지 않는다. 또 전망이 좋은 바깥쪽 자리는 예약이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자리 욕심이 있다면 귀찮아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필리핀 음식을 주로 팔지만, 피자나 햄버거와 같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간단히 주문해놓고 주변 풍경을 구경해도 좋겠다. 

[필리핀 마닐라] 스카이덱 뷰 바 Sky Deck View Bar, The Bayleaf Intramuros

■ 영업시간 : 오후 5:00 ~ 오전 1:00 

■ 전화번호 : (02) 318 5000

■ 주소: Top of The Bayleaf Intramuros, Muralla corner Victoria streets, Intramuros, Manila, 1002 Metro Manila

■ 위치 :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더 베이리프 인트라무스 호텔(the bayleaf intramuros hotel) 옥상 루프탑 

■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 : Taft Avenue에 있다면 마닐라 시청 방향으로 가는 지프니를 타면 된다. 퀴아포(Quiapo)에서도 바클라란(Baclaran)으로 가는 지프니를 타면 인트라무로스 근처에 내릴 수 있다. LRT를 타고 간다면 United Nations Avenue 에 내려 걸어가도 된다. (도보 30분 거리) 

* 날씨확인! 영업시간인지 확인!  데이트 목적이면 예약 필수! 

▲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더 베이리프 인트라무스 호텔(the bayleaf intramuros hotel) 옥상 루프탑 바(rooftop bar)

▲ 날씨가 좋은 날은 꽤 멀리까지 주변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 야외에 있는 루프탑 바(rooftop bar)라서 비가 오면 자리에 앉아있기 힘들어진다. 

▲ 아무래도 이쪽 자리가 가장 인기가 좋은지 예약석이 대부분이다.

▲ 문을 열기도 전에 가서 앉아있으면 직원들이 모여 기도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도 볼 수 있다. 

▲ 위에서 본 인트라무로스의 풍경 

▲ 메뉴판 

▲ 다양한 식사 메뉴를 팔고 있어 저녁 식사를 하기도 나쁘지 않다. 

▲ 기대보다 피자가 맛이 좋다.  가격은 570페소이다. (부가세와 서비스요금 별도) 피자 먹으려면 꼭 필요한 콜라는 100페소이다. 참고로 산미구엘 맥주는 120페소인데, 맥주를 주문하면 땅콩을 조금 서비스로 준다

▲ 마닐라 하이스쿨 고등학교 

▲ 마닐라시청 

▲ 멀리 마닐라베이와 마닐라대성당도 또렷하게 보인다.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풍경을 한 눈에. 더 베이리프 호텔 루프탑 바(rooftop bar)

- 2017년 6월. 필리핀 마닐라. 콘텐츠 스튜디오 필인러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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