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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생활307

[필리핀 사가다 여행] 대중교통으로 사가다(Sagada)를 방문하는 방법 지인들이 마닐라 여행을 오면 가끔 필리핀의 현지여행사에서는 왜 루손섬 북부까지 렌터카를 빌려주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푸념을 하곤 하는데,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건 렌터카 서비스를 하는 여행사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한 곳으로 차량을 보냈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용 책정도 쉽지 않다. 필리핀에서는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차량만 빌려주지 않고 반드시 운전기사가 함께 가도록 하는데, 이렇게 장기 여행을 할 경우 운전기사의 숙박비며 식사비 등도 모두 여행객이 부담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가용이 없는 상황에서 마닐라에서 사가다 여행을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가다(Sagada)를 여.. 2023. 1. 12.
[필리핀 사가다 여행] 관광안내소와 데이투어(여행 가이드) 비용 Sagada Municipal Tourist Information Center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산악 도시, 필리핀 사가다(Sagada)를 여행하려고 하는데 대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시장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가면 된다. 관광안내소에서 여행 가이드를 소개받고, 차량도 대여할 수 있다. 사가다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도 가이드가 필요한데, 특히 수마깅동굴(Sumaguing Cave)이나 보모옥 폭포(Bomod-ok Falls), 말보힐(Marlboro Hills)과 같은 곳을 가려면 꼭 가이드를 동행해야만 한다.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지 않아도 가이드는 반드시 필요한데 안내표지판 따위는 없는 곳이라서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가다 여행 중에는 바가지요금을.. 2023. 1. 12.
[필리핀 사가다 여행] 사가다(Sagada) 지명의 유래 그러니까 그것은 작은 오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스페인의 군인들이 루손섬의 북쪽의 산골까지 몰려갔을 때이다. 베사오(Besao)의 다눔호수 주변에서 살던 주민이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대나무 바구니(Sagada)를 들고 가다가 군인들과 마주쳤다. "대체 여기는 어디입니까?" "......" "이곳의 이름이 뭔가요?" 낯선 산길에서 헤매던 군인들은 남자를 붙잡고 대체 이곳이 어디인지를 물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자는 스페인 군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남자는 군인들이 손에 무엇을 들고 있느냐고 묻는다고 생각하고 사가다(Sagada)라고 답을 해주었다. 남자와 헤어진 스페인 군인들은 후에 그들이 가본 새로운 땅에 대해 기록하며 사가다라고 이름을 적었고, 이후 이 지역은 사가다라는 이름을 가지.. 2023. 1. 11.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사가다(Sagada)에서의 숙박비는 1인당 500페소 "빈 방 있나요?" "네! 1인당 500페소예요!" 마지막으로 사가다(Municipality of Sagada)에 다녀온 것은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전의 일이지만 그래도 사가다라는 지명은 나에게 있어 늘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새벽 시장의 상쾌한 차가움과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 먹었던 따뜻한 소고깃국의 기억을 어찌 잊겠는가. 그러니까 접근성이 좋지 못하여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도톰한 겨울옷이 생각날 정도로 날씨가 춥다는 것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실로 오랜만에 본 사가다의 모습은 예전과 같은듯하면서도 조금 달랐다. 거리 풍경은 거의 비슷하지만 연말이라서 그런지 제법 활기찬 기운이 감돈다. 유럽 등에서 온 백패커 여행객 수가 예전처럼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여행객도.. 2023. 1. 11.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산속 깐띤(Canteen)의 10페소 라이스 염소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엘리아 목장(Rancho Elias)을 빠져나와 산 아래로 내려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핸드폰 시그널이 있는지 확인하고 웨이즈 내비게이션 앱을 켜보는 것이었다. 라유니온(La Union) 산가브리엘에서 사가다(Sagada)까지 거리는 대략 172km. 숫자만 보면 크게 멀지 않게 보이지만, 일로코스 수르(Ilocos Sur)를 지나 마운틴 프라빈스(Mountain Province)까지 가는 길은 직선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움직임이 많은 동네가 아니라 차가 막힐 걱정은 없지만, 온통 구불구불 좁은 산길이니 속도를 내기란 어렵다. 그래서 쉬지 않고 달려도 5시간은 족히 차를 타야만 사가다에 도착할 수 있다. 먼 길 가려면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만 하는데 타구딘(Tagudin)까지.. 2023. 1. 11.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꼬마 돼지 베이브와 에어비앤비 엘리아 목장 Rancho Elias by King Zigorah's Den 소르소곤 지역을 여행할 때 미개척지에서 새로 길을 만드는 모습까지 보아서 어지간한 일에는 제법 단련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던 듯하다. 엘리아 목장(Rancho Elias)까지 가는 길은 지독하게도 험했다. 초행길이라서 그런지 산 위로 이어지는 좁은 길은 끝이 없어 보였다. 구글맵에서조차 표시되지 않은 길이 불빛 하나 없이 길게 늘어져 있으니 계속 가도 괜찮을지 걱정마저 되지만 후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군데군데 비포장도로마저 보인다. 자갈 따위를 이용하여 대충 만들어진 길을 보니 왜 호스트가 찾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염려하였는지 바로 이해가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산길 위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마을을 감싸.. 2023. 1. 10.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산가브리엘 산속의 콘보이(Convoy) 서비스 나처럼 호텔 예약을 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면 오후의 햇살이 완전히 줄어들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숙소 예약이다. 그런데 연말이라고 그러는지 호텔 예약사이트에 마땅히 묵을만한 장소가 보이지를 않았다. 아고다를 죄다 뒤져도 가격이 상당히 비싸 방문이 꺼려지는 곳이 아니면 하룻밤 머물기도 꺼려지는 시설을 가진 곳만 몇 군데 보인다. 다행히 에어비앤비에는 썩 마음에 드는 숙소가 보였지만 거리가 상당히 멀어 보였다. 그래도 사가다(Municipality of Sagada)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산 위에 있는 조용한 목장(Rancho)이라는 설명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으니, 일단 예약 버튼을 눌러놓고 호스트에게서의 답장을 기다리며 근처로 이동했다. 산가브리엘 뮤니시펄 홀(San Gabriel .. 2023. 1. 10.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바셋하운드와 람탕 도그 헤드(Lamtang Dog Head) 또 길을 잘못 들었다. 종종 그러한 일을 겪는 터라 크게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오랜만의 여행을 이런 사소한 일로 망칠 수는 없었다. 나는 여행 중 일정이란 변화가 많기 마련이고, 그 변화 자체가 즐거운 것이라고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뭔가 복잡해 보이는 풍경을 보고 라트리니다드(La Trinidad)에서 하룻밤 묵겠다는 생각은 재빨리 접었지만, 사가다(Sagada)까지 가려면 점심을 먹어야 했다. 꽤 고심하여 라트리니다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레스토랑을 골랐는데 도무지 주차를 할 수 없었다. 피코 람탕 로드(Pico - Lamtang Rd)의 길은 좁고, 차는 하염없이 오는데 어영부영하다가 그만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사가다로 가려면 왼쪽으로 가야 .. 2023. 1. 3.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라트리니다드의 벽화마을, Valley of Colors 루손섬 북부를 여행하면서 굳이 라트리니다드(La Trinidad)를 들렀다가 가기로 한 것은 필리핀 관광부(DOT)에서 배포한 벵겟주 홍보 동영상을 보다가 색색깔의 마을 풍경을 보았기 때문이다. 오래전의 일이기는 하지만 분명 라트리니다드에 가봤음이 틀림없는데, '밸리 오브 컬러스(VALLEY OF COLORS)'라는 이름을 가진 동네를 본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동네에 가보고 나서야 왜 여기에 가보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라트리니다드 골짜기 농장에서의 추억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지만, 그 선명함은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이 마을은 2016년도에 조성되었는데, 내가 벵겟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은 2015년도였다. 푸른색 하늘이 선명하게 빛나는 날이었다. 오전 시간 특유의 시원함을 품은 바람.. 2023. 1. 3.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필리핀에 딸기 농장이 있다고? 라트리니다드(La Trinidad)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필리핀 루손섬 북부에는 벵겟(Province of Benguet)이라는 곳이 있다. 하지만 벵겟이란 이름은 낯설다면 바기오 시티(Baguio City)를 떠올려보면 된다. 벵겟 지역 상업 중심지가 바로 바기오 시티이기 때문이다. 바기오 시티는 한국의 가을 날씨가 연상될 정도로 날씨가 좋아서 농작물도 신선하고 치안도 좋은 편이다. 바기오는 택시 운전기사마저 정직한 곳으로 유명한데, 잔돈이 없다고 말하면서 강제로 팁을 뜯어가는 일조차 드물다고 한다. 서늘한 고원지대라서 농작물도 신선하고 주거 환경이 우수한 편이라 한국 교민도 꽤 많이 사는 편인데, 요즘은 좀 뜸해졌다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리 곳곳에서 어학연수를 하러 오는 한국 아이들을 볼 수 있기도 했다. 하지만 .. 2023. 1. 3.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바기오의 사자상, 라이언스 헤드(Lion's Head) 이미 여러 번 보아서 큰 볼거리가 없음을 뻔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잠시 멈추어서 사진이라도 찍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마닐라에서 바기오(Baguio)로 가는 캐논 로드(Kennon road)에 있는 라이언스 헤드(Lion's Head)도 그중 하나이다. 한적한 거리에 세워진 높이 12m의 사자상은 상당히 눈에 띄고, 주변 풍경도 퍽 어여뻐서 바람이 시원한 날이면 그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주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엄청난 볼거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사자상을 보면 바기오에 거의 다 왔다는 안도감을 얻게 된다. 고속도로 길이 상당히 좋아진 뒤로는 예전처럼 그렇게 큰 안도감이 없기는 하지만, 국도를 이용했던 때만 해도 사자상까지 도착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곤 했다. 2022년이.. 2023. 1. 3.
[필리핀 루손섬 북부 여행] 사가다에 가기 위해 여행가방을 꾸리는 일이란 여행 가방을 싸는 일은 귀찮으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여행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하면서 갈아입을 옷을 챙겨야 함은 귀찮지만, 가방을 들고 방문할 곳을 생각하면 상당히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여행 가방에 무엇을 넣느냐는 얼마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정 물건이 없어서 생기는 불편함과 물건을 들고 다니는 일의 불편함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불편하게 여겨지는지를 판단해야만 한다. 이를테면 수건만 해도 그렇다. 도시에 있는 고급 호텔에 간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필리핀 시골에 있는 숙소에서는 수건 속 섬유 가닥들이 피부에 잔뜩 붙는 질 나쁜 수건을 주기 일쑤이다. 몸이야 그럭저럭 닦아낼 수 있지만 얼굴은 좀 다르다. 수건의 섬유 가닥 때문에 온종일 예민한 사람이 된다. 그러니까 .. 2023. 1. 3.
[필리핀 마닐라] 던킨도너츠에서 작정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면 Dunkin Donuts Philippines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마닐라 파식시티에 있는 파이오니어 센터에서 저녁을 먹고 올티가스 쪽으로 걸어가다가 산안토니오 빌리지(San Antonio Village Main Gate) 앞에서 실로 엄청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던킨도너츠 매장을 발견했다. 주유소의 비어 있던 공간을 이용하여 가건물로 만든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찌나 화려한지 시선을 떼기 어렵다. 울긋불긋한 조명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촌스럽지만,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해 크리스마스 장식 하나 변변히 보지 못하고 12월을 보내고 나면 어지간한 것은 모두 예뻐 보인다. 생활에 부담이 될 만큼 과도한 소비를 일삼는 필리핀 사람들의 과도한 크리스마스 사랑을 전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2022. 12. 21.
[필리핀 마닐라] 나용 필리피노 재단의 NPF BIKE AND NATURE PARK TRAIL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길어질수록 필리핀 정부의 발표를 잘 믿지 않게 되는 것은 변동 사항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무언가 해보겠다는 의욕은 충만하지만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하고 구상으로만 끝나는 일도 허다하다. 2020년도 초반에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나용 필리피노 재단(NPF)에서 필리핀 관광부(DOT)와 함께 파라냐케 시티의 엔터테인먼트 시티(Entertainment City) 쪽에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Nayong Pilipino Cultural Park)를 만든다는 이야기였다. 솔레어 호텔과 오카다 카지노 사이에 테마파크가 생기게 되면 입장료가 좀 비싸더라도 한 번 정도는 가볼 생각이 있지만, 과연 테마파크 조성이 가능한 것일지 의문이었는데 결국 이 이야기 역시 의욕만 앞선 이야기였다. 지난 1.. 2022. 12. 20.
[필리핀 마닐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위치와 시설 안내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필리핀 마닐라에 자리를 잡은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산하 기관으로 지난 2011년 7월 19일 전 세계에 위치한 문화원 중 20번째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생활한다고 하여 주필리핀한국문화원에 방문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한국문화원은 한국인과 필리핀인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운영의 주요 대상이 아무래도 필리핀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문화원 웹사이트를 보면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널리 넓히고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더욱 활발한 문화 교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원"하였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필리핀인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문.. 2022. 12. 17.
[필리핀 팔라완] 코론 방문 시 음성확인서 제출 요건 폐지 Q. 백신미접종자입니다. 팔라완 코론으로 필리핀 여행을 가려는데, 음성확인서를 준비해야 할까요? A. 필요 없습니다! LGU- CORON Tourism Office에 따르면 오늘부터 코론(CORON)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면제된다. 한국에서 코론까지는 직항 노선이 없어서 마닐라 등에 도착 후 필리핀 내 국내선을 이용하여야만 한다.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 에어스위프트(AirSWIFT Airlines) 등에서 부수앙가(Busuanga)까지 국내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필리핀 코론 방문 시 음성확인서 제출 요건 폐지 ■ 시행일 : 2022년 11월 22일 ■ 시행 근거 : MUNICIPAL RESOLUTION NO. 2022-046 [필리핀 팔라완] 코론 방문 시 음성확.. 2022. 11. 23.
[필리핀 마닐라] 마닐라 동물원(Manila Zoo)의 코끼리 말리 이야기 무려 46년 전의 일이다. 1977년 스리랑카에서는 마닐라로 귀중한 선물 하나를 보냈다. 필리핀에서는 보기 힘든 아시안 코끼리였다. 코끼리에게는 말리(Ma'ali)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마닐라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되었다. 코끼리의 수명은 보통 60~70년 정도이지만 야생을 떠난 동물원의 코끼리는 제 수명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슬프게도, 말리에게는 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컸다. 정식 이름은 마닐라 주로지컬 보테니컬 가든(Manila Zoological and Botanical Garden(이지만 보통 그냥 마닐라 주(Manila Zoo)라고 부르는 마닐라 동물원이 새로 문을 열었다. 마닐라 요트 클럽 바로 근처에 있는 이 동물원은 1959년에 문을 연 동물원으로 규모는 약 5.5헥타르.. 2022. 11. 23.
[필리핀 루손섬] 사가다(Sagada) 행잉 코핀스와 39,866명의 방문객 필리핀 북쪽으로 바기오를 지나 한참 올라가면 사가다(Sagada)라는 아름다운 동네가 있다. 평화롭고 아름다우며 볼거리도 많은 사가다는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는 것만 빼면 모든 것이 좋은 동네이다. 사실 이 접근성은 사가다의 발전을 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직접 자가용을 가지고 방문하려고 해도 길이 험하여 방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가다는 꽤 유명한 관광명소이다. 특히 시내 근처에 있는 수마구잉 동굴(Sumaguing Cave)은 필리핀에 있는 그 어떤 동굴보다 근사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사가다에 가면 꼭 봐야 하는 것은 동굴이 아닌 묘지이다. 그렇게 힘들게 여행을 가서 기껏 가봐야 한다는 곳이 묘지라니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사가다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