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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정보/필리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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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치] 필리핀의 사법부 - 법원의 구성과 재판 절차 필리핀의 대법원은 어디에 있을까?마닐라 말라떼에서 리잘파크 쪽으로 걷다 보면 국가수사국(NBI Renewal Center)에 가기 전에 흰색의 잘 지어진 법원 건물들을 볼 수 있는데, 중에서도 큼지막한 기둥을 가진 크고 웅장한 건물이 바로 대법원 건물이다. 필리핀에서 생활한다고 재판을 받게 되거나 소송관계인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 법원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 필리핀 법원의 구성 필리핀의 사법권(judicial power)은 대법원과 하급 법원에 속한다. 대법원(Supreme Court)과 고등법원(Court of Appeals), 지방법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민다나오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구역(BARMM)은 이슬람교의 율법이며 규범 체계인 샤리아를..
[필리핀 정치] 인권운동가는 아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테러방지법을 염려하는 이유 ▲ 2016년 5월 10일의 필리핀 스타 신문 1면. 밤 11시가 되자 마누엘 로하스와의 표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보다는 무엇이라도 하는 대통령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이 인권침해가 되면 곤란하죠." 2016년 5월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다. 5,400여만 필리핀 유권자 중 무려 1,600만 명이 두테르테를 선택했고, 당시 2위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보다 660만이 넘는 표 차로 선거에 승리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범죄 소탕과 부패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서 필리핀 대중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강력한..
[필리핀 정치] 필리핀 대통령이 되려면 40세 이상으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할 것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년으로 국민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재임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월 30일 정오에 시작된다. 유고 시 부통령이 잔여 임기를 승계하게 되며, 만약 대통령과 부통령이 동시 유고 시에는 보궐선거 시까지 상원의장, 하원의장 순으로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직무 수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선서를 해야한다. “나는 필리핀 대통령(또는 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성실하고 현명하게 나의 의무를 이행하고 헌법을 수호하며 법률을 집행하고 모든 국민을 공정하게 대하고 국가 봉사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서[또는 맹세]합니다. 신이시여 저를 도와주소서.” ■ 선출 방법 : 국민 직접투표■ 임기 : 6년 단임■ 피선 자격헌법에 따르면 다음..
[필리핀 정치] 필리핀의 행정부 - 행정기관과 정부조직도 필리핀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필리핀의 행정기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알 필요란 없겠지만, 각 정책의 수행기관이 어디인지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으면 신문 기사를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필리핀 공화국(Republic of the Philippines)는 대통령제(6년 단임)를 택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각이 구성된다. 국가 행정사무를 수행하기 위한 내각(Cabinet)은 대통령의 임명하에 조직되지만, 직책에 따라 의회 인준위원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내각 구성원이 임명위원회의 확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부패를 막기 위한 방법이라는 구실로 각 부서의 장관(Secretary)으로 군 출신 인사를 대거 포진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수석..
[필리핀 역사] 마닐라에서 산토 니뇨를 외치다 - 톤도 락바야 페스티벌(Lakbayaw Festival) 차이나타운에 호텔을 얻어 하룻밤을 지내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였건만 기대하던 행렬은 보이지 않았다. 톤도 성당 주변으로는 신부님의 목소리만 가득했다. 저렇게 쉴 새 없이 이야기하다니, 신부님 목 건강이 염려될 정도로 미사는 지루하게 끝날 줄을 몰랐다. 기다림에 지쳐 근처에 있던 경찰에게 가서 락바야 페스티벌(Lakbay aw Festival) 행렬이 언제 시작되느냐고 물었더니 행렬은 새벽 4시부터 시작되어서 이미 떠났고, 지금은 톤도 어딘가를 돌고 있을 것이란다. 그러면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리면 성당으로 되돌아올 터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알려준다. 30분 뒤, 기다림에 지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알록달록하고 어여쁜 축제 행렬이었다. 산토니뇨(아기 예수상) 성물이 어찌나 많..
[필리핀 마리키나]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르코스와 구두박물관(Marikina shoe museum)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때는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신발의 70% 이상을 생산해낸 덕분에 "필리핀의 신발 수도(Shoe Capital of the Philippines)"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동네가 있다. 마닐라 시내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리키나 시티(City of Marikina)'라는 곳이다. 1996년에 시(City )로 승격한 이곳은 그 어떤 곳보다 교통이 복잡한 곳이지만, 19세기만 해도 쌀과 야채를 주로 생산하는 매우 한적한 농장이었다고 한다. 농장의 주인은 중국계 이민자였던 투아손 가문(Tuason family)이었는데, 농장이 어찌나 컸던지 아침에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말을 타고 달려도 끝까지 못 갈 정도의 큰 규모였다고 전해진다. 마리키나가 신발 산업으로 유명..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3천 켤레의 구두로 기억되는 퍼스트레이디, 이멜다 마르코스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그의 영부인 이멜다의 만남은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둘의 만남과 결혼 과정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뒷이야기가 꽤 많은데, 진짜인지 의심스러운 이야기도 상당수이다. 미인 대회 출신인 이멜다의 미모에 반해서 만난 지 11일 만에 결혼했는데 결혼 전 11일 동안 매일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다던가 마르코스가 이멜다에게 청혼하며 언젠가 대통령의 부인이 되게 해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든가 하는 식의 이야기는 얼핏 들으면 꽤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나중에 그들이 부부로서 함께 저지른 일들을 보면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으스스한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이멜다의 손가락에 끼울 반지를 산다고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르코스가 ..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11조의 재산 마르코스 정권에 투쟁하다가 귀국길에 암살당한 베니그노 아키노(니노이 아키노)는 비록 필리핀의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 못하였지만, 부인(코라손 아키노)과 아들(노이노이 아키노)은 모두 필리핀의 대통령이 되었다. 마닐라공항의 정식 이름이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이고, 이 이름이 니노이 아키노가 1983년에 공항 터미널1의 11번 게이트 주변에서 암살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겠지만, 필리핀의 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나 그의 부인 이멜다의 이름만큼은 한국인에게도 퍽 친숙하다. 독재자로 유명했던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호감이 있어서는 아니고,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어려운 금액의 재산을 불법 축재했기 때문이다. 이멜다의 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