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필리핀 정보/필리핀 역사

(23)
[필리핀 마리키나] 사치의 여왕 이멜다 마르코스와 구두박물관(Marikina shoe museum) 지금은 모르겠지만, 한때는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신발의 70% 이상을 생산해낸 덕분에 "필리핀의 신발 수도(Shoe Capital of the Philippines)"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동네가 있다. 마닐라 시내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14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리키나 시티(City of Marikina)'라는 곳이다. 1996년에 시(City )로 승격한 이곳은 그 어떤 곳보다 교통이 복잡한 곳이지만, 19세기만 해도 쌀과 야채를 주로 생산하는 매우 한적한 농장이었다고 한다. 농장의 주인은 중국계 이민자였던 투아손 가문(Tuason family)이었는데, 농장이 어찌나 컸던지 아침에 해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말을 타고 달려도 끝까지 못 갈 정도의 큰 규모였다고 전해진다. 마리키나가 신발 산업으로 유명..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3천 켤레의 구두로 기억되는 퍼스트레이디, 이멜다 마르코스 독재자였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그의 영부인 이멜다의 만남은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둘의 만남과 결혼 과정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뒷이야기가 꽤 많은데, 진짜인지 의심스러운 이야기도 상당수이다. 미인 대회 출신인 이멜다의 미모에 반해서 만난 지 11일 만에 결혼했는데 결혼 전 11일 동안 매일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다던가 마르코스가 이멜다에게 청혼하며 언젠가 대통령의 부인이 되게 해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든가 하는 식의 이야기는 얼핏 들으면 꽤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나중에 그들이 부부로서 함께 저지른 일들을 보면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으스스한 이야기로 들릴 뿐이다. 이멜다의 손가락에 끼울 반지를 산다고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생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르코스가 ..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11조의 재산 마르코스 정권에 투쟁하다가 귀국길에 암살당한 베니그노 아키노(니노이 아키노)는 비록 필리핀의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 못하였지만, 부인(코라손 아키노)과 아들(노이노이 아키노)은 모두 필리핀의 대통령이 되었다. 마닐라공항의 정식 이름이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Ninoy Aquino International Airport)'이고, 이 이름이 니노이 아키노가 1983년에 공항 터미널1의 11번 게이트 주변에서 암살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겠지만, 필리핀의 전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나 그의 부인 이멜다의 이름만큼은 한국인에게도 퍽 친숙하다. 독재자로 유명했던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호감이 있어서는 아니고,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어려운 금액의 재산을 불법 축재했기 때문이다. 이멜다의 사치..
[필리핀 마닐라] 즐거운 한 시간, 말라카냥궁 대통령 박물관 투어 "그래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곳에 살아요?""아뇨. 너무 넓다고 이곳에서 살기 싫어하세요. 두테르테 대통령은 강 건너 말라카냥 공원 안에 있는 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말라카냥궁(Malacanang Palace)의 박물관 안내원은 척 봐도 가정교육을 잘 받은 티가 났다. 에어컨 잘 나오는 시원한 방에 있다가 왔는지 흐트러짐 하나 없는 단정한 모습으로 매우 친절하게 박물관 전시물에 대해 안내를 해주는데, 방문객이 지루하지 않게끔 안내 중간중간 야사로 전해지는 이야기나 자랑거리를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어쩐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안내를 해준다는 기분이 살짝 들었던 것은 이멜다에 관한 이야기를 그저 "모두 잘 아시는 분이죠?"라는 식으로 대충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1950년대 중반 라몬 ..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 대통령 관저,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 신청 방법 말라카냥궁에 있는 대통령 박물관(Presidential Museum and Library)을 견학하면 스페인 시절 지어진 궁전 건물이나 이멜다의 사치품을 잔뜩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이나 업적을 볼 수 있는 의복이나 가구, 미술품, 문서 등과 같은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안드레스 보니파시오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에밀리오 아기날도가 입었던 옷이나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두테르테 대통령의 초상화 등을 보는 일은 퍽 인상적이다. 1986년 피플파워(People Power) 혁명 때 마르코스 대통령이 하와이로 도망가기 전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었다는 발코니가 어딘지도 볼 수 있다. 말라카냥 궁전의 대통령 박물관 투어는 일반 ..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말라카냥궁(Malacanang Palace)이 필리핀 대통령 관저가 되기까지 서울의 한강처럼 마닐라를 관통하는 파식 강(Pasig River)을 지나다 보면 백색의 석조건물을 볼 수 있다. 바로 필리핀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인 말라카냥궁(Malacañang Palace)이다. 어딘지 모르겠다면, 지갑을 열어서 가지고 있는 20페소 지폐를 꺼내 보자.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20페소 지폐 뒷면에 그려진 건물이 바로 말라카냥궁이다. ■ 말라카냥궁의 역사 말라카냥궁의 역사는 무려 1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50년, 마닐라에 살던 스페인의 귀족 돈 루이스 로차(Don Lu s Rocha)는 파식강에 무려 16 헥타르(약 4만 8천평)이나 되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유행에 따라 강변에 여름 별장으로 사용할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는데 그게 바로 말라카냥..
[필리핀 역사 뒷이야기] 필리핀 역대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연봉 필리핀 대통령으로 일하면 얼마를 저축할 수 있을까?우선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다. 그리고 대통령의 월급은 현재 399,739페소(한화 약 9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399,739페소는 올해 초 인상된 금액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2016년 6월 30일이었는데 2016년 당시 월급은 160,924페소에서 165,752페소 사이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7년도에 222,278페소로 월급을 인상했다. 그리고 2018년에 298,083페소로 또 월급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101,656페소를 더 올려서 399,739페소가 되었으니 올해 말까지 월급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저축했다면 대략 2억 9,641만 원 정도를 모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40..
[필리핀 역사 유적지] 안드레스 보니파시오가 처형당한 곳(Andres Bonifacio Shrine and Eco-Park) 1896년 12월 30일, 필리핀의 영웅 호세 리잘(Jose Rizal, 1861년 6월 19일 ~ 1896년 12월 30일)은 반식민 폭동을 일으켰다는 혐의로 마닐라의 루네타 공원(Luneta Park)에서 처형당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호세 리잘을 기리기 위해 그가 처형당한 곳의 이름을 리잘 공원(Rizal Park)이라고 바꾸고 호세 리잘의 처형 장면을 재현하는 동상을 세웠다. 요즘 리잘파크는 마닐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외국인들도 종종 찾는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또 다른 국민 영웅, 안드레스 보니파시오(Andres Bonifacio, 1863년 11월 30일 ~ 1897년 5월 10일)의 처형 장소는 대체 어디일까? 마라돈곤의 안드레스 보니파시오 쉬라인 앤 에코파크(Andres B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