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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생활·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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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생활] 트랜스젠더 여성 그레첸과 클락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중립 화장실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까? 성소수자라서 화장실 이용이 불편했다면, 클락국제공항에서만큼은 안심하자. 클락공항에서 새로 오픈하는 제2여객터미널에는 성중립 화장실(Gender-neutral restroom)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성중립 화장실이 공항에 마련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9년 8월 말의 이야기지만, 필리핀 민간항공청(CAAP)에서 갑자기 민간항공청에서 관리하는 42개 모든 공항에 성소수자 위한 성중립 화장실(all gender restroom)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CAAP는 이미 2015년부터 공항에 성중립 화장실(혼성 화장실) 설치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당시 마닐라 파사이 시티에 있는 CAAP 사무실을 비롯하여 15..
[필리핀 생활] 이드 알 아드하(Eid’l Adha) 이슬람 공휴일의 의미 필리핀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면 좀 반가운 소식. 필리피노 무슬림 국가위원회(NCMF)의 권고에 따라 말라카냥에서 다음 주 화요일, 그러니까 7월 20일이 이드 알 아드하(Eid’l Adha) 공휴일로 선포했다는 소식이다. (이슬람 공휴일은 이슬람력에 따르기 때문에 매해 날짜가 달라진다.) 이드 알 아드하(عيد الأضحى) 이드 알 아드하(이슬람 희생제)는 이슬람력 제12월(즈르힛저) 10일에 지내는 이슬람의 축제이다. 일생에 한 번 이상 메카 순례를 떠나는 것이 의무인 무슬림들이 메카(Mecca) 성지순례가 끝나고 여는 축제로 라마단 종료 후 열리는 이드 알 피트르와 더불어 이슬람 최대 명절로 손꼽힌다. 이드 알 아드하는 아브라함이 신의 뜻에 따라 아들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목을 베려는 순간 하..
가장 안전하지 못한 국가는 필리핀?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순위) 코로나19 시대, 가장 안전한 나라는 어디일까? 최근 세계적인 금융·경제 전문매체 글로벌 파이낸스는 134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도를 평가하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World’s Safest Countries 2021)에 대한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는 아이슬란드이다.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안전한 곳은 아랍 에미리트와 카타르이며 4위는 싱가포르, 5위는 핀란드이다. 그리고 한국은 17번째로 안전한 나라이다. 그런데 매우 흥미로운 것은 134위, 그러니까 꼴등이 필리핀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파이낸스의 국가 안전성 지수에서 필리핀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134개국 중 134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글로벌 파이낸스가 봤을 때 "필리핀은 코로나19로..
[필리핀 인구] 필리핀 최초의 인구조사와 2020년 통계청의 인구조사 오늘 필리핀 통계청(PSA)에서는 2020년 인구조사(2020 Census of Population and Housing)의 결과를 발표했다. 2020 CPH에 따르면 2020년 5월 1일 기준으로 필리핀의 인구는 109,035,343명이다. 2015년 이후 5년 남짓한 시간 동안 805만 3,906명의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언제 처음 인구 조사를 했을까? 필리핀 통계청의 인구조사 필리핀 최초의 공식적인 인구 조사는 스페인에서 실시했던 1877년 인구 조사이다. 1877년 12월 31일 당시 기준으로 필리핀의 인구는 5,567,685명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당시 스페인에서는 가톨릭 신자만을 인구 조사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 조사를 놓고 정확한 인구 조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스페..
[필리핀 인구] 2021년 현재 필리핀 인구는? 국가별 인구 순위 각국의 인구를 순서에 따라 나열하여 인구순 나라 목록을 만들면 1등은 누가 될까? 1위는 물론 중국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인구가 1950년대 말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도에 1위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이나 인도와 비교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동남아에서 인구 많은 나라를 이야기할 때 필리핀도 빠지지 않는다. 필리핀 인구는 2014년도에 이미 공식적으로 1억을 돌파했다. 조사 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2021년 현재 필리핀의 인구는 대략 1억 1천만 명 정도로 파악된다. 세계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구 대국이다. 물론 필리핀 인구가 몇 명이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란 불가능하다. 인구라는 것이 계속 실시간으로 변화라는 것인 데..
[필리핀 마닐라] 기네스 기록 세계 최장수 여성과 123세의 롤라 프란시스카 1965년의 일이다. 당시 프랑스에 살던 90세 잔 루이즈 칼망(Jeanne Louise Calment)은 살던 집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아파트를 팔면 당장 살던 장소를 떠나야 하니 잔 할머니는 좀 색다른 조건으로 아파트 매매를 계획했다. 일종의 주택담보 노후연금을 떠올린 것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48세 변호사 앙드레 라프레(Andre Raffray) 씨가 잔 할머니가 살아있는 동안에 매달 2,500프랑을 주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아파트를 가지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런데 변호사인 앙드레 씨도 감히 짐작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잔 할머니가 세계 최장수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 만큼 장수했다는 것이다. 앙드레 씨도 단명한 것은 아니라서 78세까지 살았지만, 잔 할머니..
[필리핀 공휴일] 이슬람 라마단 공휴일,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의 의미 필리핀은 가톨릭 국가이지만 필리핀 남쪽 민다나오 지역을 중심으로 606만 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다. 하지만 무슬림이 아니라도 필리핀 사람들이 이드 알피트르(이슬람력 10월, 라마단이 끝나는 날)와 이드 알 아드하(이슬람력 12월. 메카 성지순례가 끝나고 열리는 이슬람 희생제)의 날짜를 따지는 것은 이날이 필리핀의 공휴일이기 때문이다. 이드 알피트르가 필리핀에서 정식 공휴일로 채택된 것은 지난 2002년 11월 13일의 일이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은 종교 간 평화와 친선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이드 알피트르를 공식적인 정기 공휴일(Regular holiday)로 지정하는 필리핀 공화국법 제9177호(Republic Act No. 9177)를 체결했다. 이슬람의 금식 성..
[필리핀 종교] 필리핀인의 38%는 스스로 매우 신앙심이 깊다고 생각한다 필리핀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종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성당이나 교회는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으니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생활의 많은 부분이 종교와 연관이 되어 있다. 지난 4월 27일 필리핀의 여론조사 기관인 소셜 웨더 스테이션(SWS-Social Weather Stations)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의 38%가 자신을 매우 종교적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에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가톨릭 신자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17% 중 10%는 기독교인(가톨릭과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 이외의 기독교인)이고, 5%는 이슬람교이다. 이글레시아 니 그리스도(Iglesia ni Cristo)도 2%나 된다..
[필리핀 마닐라] 페이스쉴드 미착용과 6천 페소어치의 괘씸죄 안티폴로 옆에 있는 카인타(Cainta)에서 있었던 사건 하나. 지난 4월 4일 오전 7시 30분경의 일이다. 카인타의 바랑가이 산토 도밍고 지역을 지나던 의사가 검문소에서 잡혔다. 리잘 지방 역시 메트로 마닐라처럼 ECQ격리단계 지역인지라 입주민에 대한 출입을 꽤 철저하게 통제하는 모양이다. 검문소에 있던 경찰이 의사가 카인타 지역 주민인지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을 요구했고, 의사는 병원 신분증을 제시하여 해당 지역 내를 오갈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고 한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경찰이 의사에게 페이스쉴드를 착용하라고 말하면서 과연 자전거를 탈 때 페이스쉴드를 써야 하는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일단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2021년 4월 현재 규정에 따르면, 자전거를 타면서 ..
[필리핀 마닐라] 카비테에서 통금조치 어긴 남성, 스쿼트 300번 체벌 뒤 사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요즘, 필리핀 정부에서는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지역을 비롯하여 불라칸(Bulacan), 카비테(Cavite), 라구나(Laguna), 리잘(Rizal) 지역에 대하여 NCR-plus 지역이라고 부르며 코로나19 방역 수위 최고 단계인 강화된 지역사회 격리조치(ECQ)를 적용하고 있다. 이 지역 내에서는 식료품 구매 등과 같은 필수적인 외출만 허용하며, 의료․보건 분야 관계자 등을 제외하고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금(curfew) 시간은 저녁 6시부터 오전 6시까지로 꽤 긴 편이지만, 비교적 잘 지켜지는 편이다. 하지만 통금 규정을 어겨 경찰의 단속에 걸리는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위반자에 대한 처벌(penalty)이다. 운이 좋..
[필리핀 날씨] 3월부터 5월까지는 여름이 아닌 더운 건기(hot dry season) 지금 필리핀에 있는데 대단히 덥다고 느꼈다면, 정확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름이 왔다고 표현하기는 애매한 것이 필리핀에는 여름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더운 나라 필리핀에 무슨 여름이 있을까 싶지만, 썸머 클래스(Summer class)니 여름휴가(Summer Vacation)란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일기예보를 보면 여름(summer)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대신에 따뜻하고 건조한 시기(warm and dry seas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기상청의 설명에 따르면 필리핀에는 실제로 여름이 없으며, 우기(wet season)와 건기(dry season) 두 계절만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필리핀 기상청(PAGASA)의 설명은..
[필리핀 행복지수] 유엔 2021 세계 행복보고서 - 필리핀과 한국의 세계행복지수 숫자를 좋아하는 어른들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도 숫자로 이야기하기를 즐긴다. 행복을 어떻게 숫자로 표현할까 싶지만, 추상적인 표현을 쓰기보다는 숫자로 표현하는 편이 훨씬 쉽다. 건강한 삶을 사는 나이, 기대수명, 생활환경, 선택의 자유, 사회복지, 자유, 국가의 부정부패, 사회적 연대 등은 행복한 정도를 산출하는 기준이 된다. 코로나19로 힘겨웠던 2020년, 행복을 기준으로 각국의 순위를 매긴다면 필리핀은 몇 위가 될까. 3월 20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다. '세계 행복의 날'를 맞이하며 ‘2021 세계 행복보고서’(2021 World Happiness Report)가 발표되었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행복지수를 비교·평가하여 사회발전과 공공정책의 목표가 국민 행복 및 웰빙 증진에..
[필리핀 행복지수] 필리핀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Money does not buy happiness)'는 이야기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먹고 살 걱정이 없었던 사람임은 틀림없다. 통장 잔고와 행복감이 꼭 정비례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행복해지기 어렵고, 기본적인 생활 유지를 위해서라도 돈은 꼭 필요한 법이다. 물론 행복은 소득과 크게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이미 1970년도 초반에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A. Easterlin)은 소득이 늘어난다고 해서 그 늘어난 소득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내용의 주장을 한 바 있기도 하다. 그는 행복과 소득이 관련이 있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소득의 증가가 행복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여 이목을..
[2020년 사망원인통계] 필리핀 통계청(PSA)과 보건부(DOH)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다른 이유 작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필리핀 사람들은 몇 명이나 사망했을까? 최근 필리핀 통계청(PSA-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에서는 필리핀인의 사망원인에 대한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를 보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7,967명이다. 하지만 필리핀 보건부(DOH-Department of Health)에서 지난 2020년 12월 31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당시 누적 사망자 수는 9,244명으로 파악된다. 통계청과 보건부의 통계 자료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 사망자 수가 무려 18,723명이나 차이가 나는 까닭에 대해 통계청에서는 "통계청의 자료는 코로나19 감염의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까지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했다. 그러니까 통계청의 이야기는..
[필리핀 2020년 사망원인통계] 필리핀인의 주요 사망원인과 자살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 때문일까? 작년 필리핀의 내 자살률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필리핀 통계청(PSA-Philippine Statistics Authority)에서 발표한 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필리핀에서는 3,529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2019년(2,808명)보다 721명이나 증가한 수치이다. 대한민국의 자살 사망자 수가 13,799명(2019년 기준)임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은 숫자이지만, 2019년 대비 25.7%나 증가한 것은 큰 문제이다. 이에 대해 필리핀 정부에서는 종교 단체 측에 자살을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지만, 종교단체에서는 종교적인 조언이나 지도가 아닌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 프로그램으로 자살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필리핀 교육] 동남아 기초학습평가(SEA-PLM), 필리핀 초등학생 학업성취도 최하위로 평가 태국 방콕에 있는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East Asia & Pacific Regional Office)와 동남아시아교육장관기구(SEAMEO)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에 동남아기초학습평가(Southeast Asia Primary Learning Metrics)라는 것이 있다. 동남아 기초학습평가(SEA-PLM)는 동남아시아 6개 국가를 대상으로 5학년 학생들의 학습 결과를 평가하여 초등 교육을 위한 정책 결정의 지표로 삼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이 조사 대상 국가이며, 읽기, 쓰기, 수학 3 가지 학습 영역 및 글로벌 시민(global citizenship) 4가지 부문을 통해 학습 결과를 측정하게 된다. 이 학업성취도평가는 아이들이 읽고 쓰는 ..
[필리핀 법률] 리잘파크 옆 41층 콘도와 문화재를 가리는 건축물의 건축 금지 법안 어제 필리핀 의회에서는 찬성 210표, 반대표 없음으로 좀 색다른 법을 통과시켰다. 필리핀에서 법안(Bill)이 정식 법률로 공포되기 위해서는 3번의 독회를 거쳐 법률의 검토 및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세 번째 승인까지 받게 된 것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House Bill No. 8829)은 비콜 알바이 지역 하원의원인 에드셀 라그만(Edcel Lagman)이 2019년 7월 제안한 법안으로 Cultural Property Sightline Act 라고 부르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문화재보호법(National Cultural Heritage Act of 2009)을 개정하여 문화재의 시야를 망칠 수 있는 건축물이 세워지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에 따라 지방 자치 단체는 해당 지..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가짜 운전면허증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사진으로 가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서 미국 LA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지난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서쪽을 담당한다는 LAPD(Los Angeles Police Department) Rampart Division의 트위터에 올라온 아주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사진 하나. 바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가짜 운전 면허증이다. 미국인 경찰이 사진 속 인물이 필리핀 대통령의 사진임을 깨달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도 매우 궁금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것은 운전면허증에 적힌 키와 몸무게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175cm(5' 9")의 키에 81.6kg(180파운드)이나 되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두테르테 대통령의 키와 몸..
[필리핀 따가이따이] 따알화산 화산 분화 경계 레벨 2단계로 조정 따알 화산(Taal Volcano)의 화산 경보 단계(화산 분화 경계 레벨)가 2단계로 올라갔다. 지난 24시간 동안 따알섬 아래 1.5km 이내 지역에서 28건의 화산 진동과 4건의 지진 등의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서 오늘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따알화산에 대해 2단계 경보(분화구 주변 규제)를 내렸다.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에서 아직 대피를 권장하지 않았지만, 따알화산의 상황을 연중무휴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산 주변 주민들에게 지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알화산은 작년 1월 경보 수준이 4단계(화산 분출 임박)까지 올라갈 정도로 화산 폭발의 위협이 높아지면서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한 바 있다. 화산 폭발의 위협이 사라진 뒤..
[필리핀 공휴일] 두테르테 대통령, 크리스마스 이브 특별근무휴일(special working days)로 변경 오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좀 독특한 선언문(Proclamation No. 1107)에 서명했다. 바로 2021년 공휴일 목록을 수정하는 선언문이었다.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1월 2일(위령의 날),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12월 31일(연말)을 특별휴일(Special Non-Working Days)에서 특별 근무휴일(special working days)로 변경한 것이다. 총 19개이던 2021년 휴무일이 16개로 줄어든 셈이다. 필리핀 사람들이 공휴일을 놓고 근무휴일인지 비근무휴일인지를 꼼꼼하게 따지는 것은 휴일 급여 계산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규휴일(regular holiday)에는 근무하지 않아도 급여를 받지만, 특별휴일(Special Non-Work..
[필리핀 생활] 필리핀인이 연간 맥주에 쓰는 돈은? 2021년 세계 맥주 지수 혹 필리핀이란 단어를 들을 때마다 산미구엘이란 맥주 이름부터 머릿속에 떠올랐다면 이 조사 내용이 매우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금융웹사이트인 익스펜시비티(Expensivity)에서 최근 발표한 세계 맥주 지수 2021(World Beer Index)에 따르면, 필리핀 사람들은 연간 114.16병의 맥주를 마시면서 연간 485.40달러(약 23,661페소)를 쓴다. 매달 9병 정도의 맥주를 마시면서 약 1,966페소 정도를 지출하는 셈이다. 하지만 필리핀인이 연간 2만 페소 넘게 맥주값으로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에는 약간 평균의 함정이 느껴진다. 일반 서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기 때문이다. 임금정책을 총괄하는 NWPC(National Wages and Productivity Commission)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통계] 필리핀 사람들의 결혼을 둘러싼 통계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대한민국(인구 5,182만 명)에서는 연간 23만 9,159건의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혼인 건수는 16,473건, 이혼 건수는 9,349건에 이른다. 그렇다면 필리핀은 어떨까? 필리핀(인구 1억 1,104만 명)에서는 연간 43만 건의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필리핀 통계청(PSA)에서 필리핀인의 결혼에 대한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등록된 결혼 건수는 총 431,972건으로 2018년(449,169건)보다 감소했다. 이 중에서 3.5%는 국제결혼으로 15,047건에 이른다. 국제결혼을 한 사람들의 배우자 국적을 보면 남녀 모두 미국인과의 결혼식이 가장 많았다. 필리핀 통계청(PSA)의 ..
[결혼에 대한 통계] 대한민국 국제결혼 및 결혼이민자 현황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부부의 10쌍 중 1쌍은 외국인이나 귀화자 배우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혼인 유형을 보면 외국인 아내를 맞이한 비율이 69.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외국인 남편(17.2%), 귀화자(13.5%)순으로 많았다. ■ 국제결혼현황 - 대한민국 통계청에서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의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한 혼인신고서를 기초로 매년 국제결혼 현황을 조사한다. 국제결혼가구수를 파악하여 다문화가족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9.9%로 전년보다 1.1% 증가함. - 외국인과의 혼인은 23,643건으로 전년 대비 4.2%(945건) 증가함. - 외국인 아내의 국적 : 베트..
2021년 대한민국 여권파워 세계 3위! 필리핀의 여권지수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든 상황인지라 여권파워가 예전과 같은 의미를 지니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2021년 대한민국의 여권파워는 여전히 막강하다. '2021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여권파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강하다. 그래서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하면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전 세계 189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헨리 여권지수는 특정 국가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사전 비자 없이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에 따라 각국의 여권 파워 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된 자료라서 이 자료만 믿고 해외여행을 떠나서는 곤란하다. 헨리 여권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일시적인 여행 통제 조치(입국 제한)를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입..
[필리핀 생활] 필리핀항공 승무원은 왜 마카티의 호텔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을까? 요즘 필리핀 사람들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건은 2021년 1월 1일 마카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일어난 수상한 죽음에 얽힌 사건이다. 현재로서는 과연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시신에 난 상처로 보아 강간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필리핀에서 강간 살인사건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우 보기 힘든 것도 아닌데 이 사건이 유독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누가 봐도 뭔가 수상쩍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사망한 사람이 고작 23살밖에 되지 않은 필리핀항공 승무원이라는 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문 기사 및 필리핀 경찰의 발표를 정리해보면, 사건은 이렇게 진행된다. 2020년 12월 31일 마닐라 마카티 피불고스 한인타운에 있는 시티 가든 그랜드 호텔(City Ga..
[필리핀 날씨] 기상청(PAGASA)에서 정한 2021년 태풍의 필리핀식 이름 필리핀 생활을 하다 보면 비에 좀 무덤덤해진다. 비는 내리다가도 그치는 것. 우산을 사러 돌아다니는 동안 비가 그쳐도 하나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날씨가 필리핀 날씨이기도 하다. 하지만 태풍은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없는 사람들에게 태풍은 고통이나 슬픔과 같은 단어와 동의어가 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차례 태풍이 온다. 자연재해에는 보통 이름을 붙이지 않지만, 태풍의 경우는 예외이다.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올 수 있기에 날씨에 대한 정보를 혼동하지 않게끔 태풍만큼은 일일이 이름을 붙여 구분한다. 그렇다고 매번 태풍이 올 때마다 이름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태풍의 이름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시아 태풍위원회(ESCAP/WMO Typhoon Committee)에서 태풍에 ..
[필리핀 환경정책] 결혼허가증을 받으려면 나무를 심으세요! 결혼허가증을 받으려면 나무를 심으세요! 마틴 루터와 스피노자는 입을 모아 내일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외쳤지만, 살면서 나무를 심게 되는 일이 많지는 않다. 환경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나무를 심을만한 기회 내지는 핑계가 없다고 할까. 이런 와중에 보롱간 시티(Borongan City)의 시장이 내건 정책이 있었으니, 바로 예비부부가 결혼허가증을 받기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리핀 사마르에 있는 보롱간 시티(Borongan City)는 황금빛 일출의 도시(City of the Golden Sunrise)란 사랑스러운 애칭을 가진 도시. 61개의 바랑가이(Barangay)로 구성되어 있지만 도시 규모는 매우 작아서,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보롱간 시티..
[필리핀 마닐라 생활]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 건수 85% 감소 코로나 바이러스가 필리핀의 새해맞이 풍경을 바꾸었을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필리핀에 실로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지만, 그래도 바뀌지 않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마닐라 EDSA 도로의 교통체증은 코로나도 막지 못했다. 지방으로 가는 스카이웨이 고속도로는 좀 한가해졌다고 하지만, EDSA는 여전히 차로 가득하고 유턴을 금지해야 한다느니, 버스 전용차선을 만들어야 한다느니 하는 식의 미봉책이 제시된다. 또 하나. 2021년 새해맞이 풍경도 크게 바꾸지 못했다. 12월이 되기도 전에 코로나 감염방지를 위해 불꽃이며 폭죽의 사용을 강력히 금지할 것이라는 식의 뉴스가 보였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필리핀 정부에서 아무리 지속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한다고 해도 필리핀 사람들의 불꽃놀이에 대한 사랑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