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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문화&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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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만성절과 위령의 날, 운다스(Undas) 기간 묘지 폐쇄 예정 한국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필리핀에서는 매우 중요한 공휴일이 있다. 바로 11월 1일 만성절이다. 모든 성인의 축일(All Saints' Day)이라고 부르는 이날은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을 추모하는 축일이다. 모든 성인에게 각기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추모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추모하려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은 만성절을 운다스(Undas) 또는 망자의 날(알라오 낭 마가 파타이. Araw Ng Mga Pata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성절 다음 날인 11월 2일도 매우 중요한 날이다. 이날은 위령의 날(All soul's day)로 성인으로 칭호를 받지 못한 고인이 된 성도들을 추모하는 날이 된다. 조상을 비롯한 먼저 간 모든 영혼을 위로하는 날이니, 가톨릭을 종교..
[필리핀 문화] 필리핀에서는 100세가 되면 10만 페소를 받는다고요? 가수 신승훈이 부르는 라는 노래가 거리를 온통 채우던 1990년, 대한민국 통계청에서는 100세 이상 어르신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기록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459명에 불과했다. 10여 년이 지난 뒤, 1999년부터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접어들게 되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났다. 2017년이 되자 통계청에서는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을 알리며 100세 이상 인구가 3,908명으로 집계된다고 발표했다. [1] 4,000명에 육박한 100세 이상 노인의 성별을 보면, 여성(3,358명)이 남성(550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인간의 수명이 100세에 달하는 100..
[필리핀 생활] 바롱 타갈로그 구매하기 - 저가형 기성품 VS 맞춤복 바롱 필리핀에서 생활하면 결혼식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때는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를 입는 것이 예의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바롱(Barong)을 입지 않는다고 하여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기념품으로라도 하나 사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막상 바롱을 사러 다녀보면 구매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판매점이 많지도 않은 데다가 가격이 예상 밖으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기성복은 좀 저렴한 편이지만 품질이 조잡하고, 옷 사이즈를 맞추기 쉽지 않다. 살짝 헐렁하게 입어서 대충 사이즈를 골라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바롱은 의외로 신체 치수에 딱 맞게 만들어야 제대로 태가 나는 옷이다. 그렇다고 주문복 형태로 맞춤 제작하자니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필리핀 전통 방식으로 "..
[필리핀 생활]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과 바롱, 그리고 필리핀항공의 승무원복 바람직한 일인지는 논외로 두고, 어느 시대에나 특권층은 있기 마련이다. 필리핀 식민지 시대에는 프린시팔리아(Principalía)라고 불리는 특권층이 있었다. 스페인에서는 원주민 중에서도 상류층을 골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특권을 인정하고, 스페인 국왕에게 바치는 공물을 면제하는 등 생활에 있어 혜택을 제공하는 식민지 정책을 펼쳤다. 원주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플랜테이션 대농장이 생겨났고, 필리핀 지배계층은 경제력과 지식을 모두 갖춘 이들에게 식민지 사회에서의 경제적인 지위와 발전을 약속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상당한 재력을 갖춘 중산층을 중심으로 일러스트라도(Ilustrado)라고 부르는 계층도 생겨났다.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호세 리잘(José Rizal)도 일러스트라도 계급을 ..
[필리핀 생활] 파인애플이 옷감이 되기까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바롱(Barong) 만들기 ■ 파인애플 섬유의 직조 과정 옷을 만드는 일은 파인애플의 길쭉한 잎사귀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다. 길쭉한 잎을 모아다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파인애플 잎은 강하고 억세지만, 코코넛 껍질이나 조개껍데기, 그릇의 깨진 파편 등처럼 단단한 도구를 이용하여 겉껍질을 벗긴다. 초록색 파인애플 잎에서 겉껕질을 떼고 날카로운 것으로 밀어내면 아주 가느다란 실처럼 생긴 인피 섬유(fibre)를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섬유로 바로 옷을 만들 수는 없다. 식물 올실을 추출하였으면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흰색이 될 때까지 다듬은 뒤 물기를 바짝 말려낸다. 그리고 가는 섬유를 하나하나 매듭을 지어 길고 매끄럽게 실처럼 만든다. 파인애플에서 얻은 식물성섬유는 길이가 짧아서 섬유..
[필리핀 생활] 필리핀 전통의상,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를 바르게 입는 방법 필리핀에서 대통령 국정연설(SONA)과 같은 중요 행사를 보면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 관료들이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천으로 만든 연한 베이지 컬러의 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독특한 의상은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라는 이름의 필리핀 전통의상이다.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는 남성용 자수 긴소매 정장 셔츠로 결혼식이나 장례식, 축제 등 중요한 자리에서 입는 필리핀 민족의상이다. 필리핀 사람들이 격식을 갖추기 위해 착용하는 예장용 셔츠 정장이라고 보면 된다. 바롱은 대부분 남성이 입지만 여성이 입을 때도 있다. 남성용과 구별하기 위해 여성용은 바롯 사야(Baro't Saya)라고 부르는데, 상의(Baro)와 치마(Saya)의 준말이다. 치마가 길..
[필리핀 생활] 바나나와 아바카(Abaca) 섬유와 마닐라삼(Manila hemp) 필리핀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8할 이상을 담당하는 수출품이 있다. 바로 아바카(Abaca)이다. 천연 섬유 중에서도 질기기로 유명한 아바카 섬유는 새로운 무역로를 찾아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던 시절 가장 인기 있는 섬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합성섬유(화학섬유)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고된 노동이 필요한 천연섬유는 조금씩 자리를 잃게 되었다. 특히 1935년 미국에서 개발된 나일론은 섬유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질기기까지 한 나일론은 '기적의 실'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세탁도 쉽고, 고된 다림질이 필요 없어 가사 노동이 줄어든다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1957년 대구에 한국나이론(KOrea nyLON)이란 이름의 회사가 생겼을 정도이다. 이 기업이 바로 코오롱(..
[필리핀 언어] 영화 마틸다와 타갈로그어 naman의 의미 세상사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역배우의 미래도 마찬가지이다. 계속 연기자로 남던가, 연기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간다. 안타까운 것은 연기를 너무도 잘해서 어릴 때의 이미지를 지우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연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배우들은 어릴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성인이 된 이후로도 그때의 얼굴로만 기억된다. 배우라고 하여 세월을 비켜 갈 리가 없건만, 영화 속 모습이 너무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성인이 된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색해한다. 지금은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마라 월슨(Mara Wilson)도 그런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총명한 소녀 마틸다의 모습만 떠오른다. 마라 월슨이 벌써 서른 살이 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단발머리를 찰랑대며 마틸다 웜우드..
[필리핀 생활] 2020년, 필리핀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TOP 50 필리핀 사람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는 어디일까? 2017년에 필리핀의 사이트랭크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당시 필리핀 내에서 운영되는 개별 웹사이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이트는 ABS-CBN TV 네트워크였다. 2위는 인콰이어러(Inquirer), 3위는 GMA 네트워크(GMA Network)였다. 시밀러웹(SimilarWeb)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를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로 꼽았다. 그렇다면 3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일단 구글과 페이스북이 자리를 바꾸어서, 페이스북이 인기 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튜브, 4위는 트위터이다. 쇼핑몰로는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삼성 사이트도 47위에 올라와 있다...
[필리핀 공휴일]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와 이드 알피트르(Eid-al-Fitr) 라마단 축제 어제 두테르테 대통령은 5월 25일 월요일을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공휴일로 선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것을 축하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검역에 대한 규정을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을 덧붙여야 했다. 이드 알피트르는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Ramadan)이 끝나는 날로 무슬림이 자기 수양의 시간을 무사히 마치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는 축제의 날이다. 필리핀의 정기 공휴일(regular holiday)이지만, 이슬람 달력에 따라 라마단 기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해마다 휴일의 날짜가 달라진다. 해마다 정초가 되면 말라카냥에서는 그해의 공휴일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날짜만큼은 라마단이 끝나갈 때 필리피노 무슬림 국가위원..
[필리핀 지도] 행정구역 소개 - 민다나오(Mindanao) 필리핀 지도를 펼쳐보면 말레이시아 사바주 센다칸 우측으로 커다란 군도를 볼 수 있다. 필리핀 국토를 삼등분했을 때 아래 삼 분의 일 부분에 해당하는 지역의 이름은 민다나오(Mindanao Island group)이다. 섬 크기가 대단히 크다고 생각했다면 정확히 본 것이다. 민다나오는 대한민국(남한) 면적(100,378㎢)과 거의 비슷한 크기로, 면적이 무려 97,530km²에 이른다. 민다나오는 세계에서 19번째로 큰 섬인 민다나오섬을 중심으로 카미귄(Camiguin), 디나가트 섬(Dinagat Island), 사말섬(Samal), 시아르가오섬(Siargao) 등 약 4백 개의 섬이 주변에 흩어져 있는데,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지형이 꽤 복잡한 편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인구는 24,135,77..
[필리핀 지도] 행정구역 소개 - 세부 주(Cebu province)와 세부 시티(Cebu City) ▲ 위의 이미지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기 필리핀 중부 비사야 지역(Central Visayas - Region VII)에 있는 세부 주(Cebu province)는 세부 본섬과 주변 167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시티(City of Cebu)는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다음으로 큰 대도시이며, 필리핀 내 운송산업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산업이 발달했다. 비사야 지역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세부 주(Cebu province)는 3개의 독립된 도시(세부시티, 만다웨, 라푸라푸)와 6개의 시(City), 44개의 구(Municipality)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객들은 막탄공항에서부터 SM시티몰을 지나 도교사원과 탑스힐까지 지역까지 모두 통틀어 세부(Cebu)라고 이야기하지만, 위의..
[필리핀 지도] 행정구역 소개 - 필리핀의 역사적 수도, 카비테 주(Province of Cavite) ▲ 위의 이미지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기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남서쪽에 있는 카비테 주(州)는 루손 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이다. 7개의 시(City)와 16개의 구(Municipality)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약 367만 명이다. 카비테 주 안에서도 다스마리냐스와 바코르, 이무스 등이 인구가 상당히 많은 편이며, 재외동포(교민)도 3천 명가량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원래 농업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곳으로 쌀이나 사탕수수 등을 재배하는 곳이 많았지만,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섬유, 식품,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경제구역(economic zones)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필리핀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곳이라서 "필리핀의 역..
필리핀 최대의 종교축제, 1월 9일 블랙 나자렌 축제의 유래(Feast of the Black Nazarene) 마닐라가 교통지옥이라고 불릴 만큼 차가 많이 막히는 것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차가 막히는 이유 중 하나로 필리핀 사람들이 걷기 싫어한다는 것을 빼놓기 어렵다. 날씨는 덥고 몸은 고단하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짧은 거리도 꼭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필리핀 사람들이다. 사람들을 내려주기 위해 몇 미터 간격마다 지프니가 정차하는 것만 봐도 필리핀 사람들이 얼마나 걷기를 싫어하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몇 발자국조차 걷기 싫어해는 사람들을 위해 지프니가 도로 아무 데서나 정차하니 차가 막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뭐든 예외는 있다. 걷기 싫어하는 필리핀 사람도 열심히 걸어갈 때가 있는데 바로 장례식과 필리핀 최대의 종교축제라는 블랙 나자렌 퍼레이드(Feast of the..
[필리핀 환경정책] 일회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사회 - 80만 개의 사리사리 스토어(Sari-sari store) 필리핀은 비닐(플라스틱)로 포장된 일회용 제품이 넘쳐나는 나라이다. 기업에서 소포장 상품을 내놓는 것은 서민들도 구매할 수 있게끔 제품 구매 단가를 낮추기 위함의 목적이 크다. '사쉐'라고 부르는 일회용 포장(sachet packaging) 제품이 어찌나 많은지, 목욕용품이나 세제는 물론 간장이며 소금 등의 각종 조미료까지 모두 일회용 소포장으로 팔린다. 유니레버와 네슬레 등과 같은 외국계 기업까지 나서 필리핀 시장을 위해 별도의 소포장 상품을 만들어 유통할 정도이다. 필리핀에 잠깐 여행을 온다면 이런 일회용 제품이 꽤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소포장 제품은 필리핀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서민을 겨냥한 대기업의 마케팅이 환경을 죽여버린 것이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개중에는 일회용 소포장 제품의..
[필리핀 환경정책] 4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만 학교를 졸업한다고요? 만약 죽기 하루 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무엇을 할까. 꼭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는 이 문제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그 어떤 대답을 가져다 놓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좀 더 멋진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평소처럼 지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세상에는 놀랍도록 현명한 분들이 있기 마련이고,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사과나무 이야기를 처음 한 사람이 독일의 종교개혁가인 마르틴 루터가 한 이야기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선착순 세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누가 먼저 사과나무 이야기를 했던 무슨 상관이겠는가. 지구 종말 전까지 내 할일을 하겠다..
[필리핀 지도] 팔라완은 행정구역상 루손, 비사야, 민다나오 세 지역 중 어디에 속할까? 정보의 바다, 인터넷의 보급은 정보에 대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세상만사 그렇듯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옛 자료가 현재의 이야기인 것처럼 그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잘못 만들어진 정보가 사실 검증 과정 없이 계속 퍼지기도 한다. 필리핀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이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오래된 자료나 잘못된 조사된 자료가 꽤 많이 보인다. 모르긴 몰라도 글의 작성 일자나 내용 등에 대한 확인 과정을 생략한 채 옛 자료를 그대로 복사하여 붙여넣기를 한 탓이 아닐까 싶다. 팔라완 면적에 대한 자료 하나만 봐도 그렇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료를 검색해보면 14,896km²(세계인문지리사전)에서부터 12,189km²(WikiZero), 11,791km²(두산백과사전), 1..
[필리핀 지도] 행정구역 소개 - 마닐라(Manila City)와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지인들이 마닐라 여행을 와서 도시 안내를 하게 되면, "필리핀이 한국보다 큰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되는데, 한국보다 많이 크다. 세계 73위의 면적을 가진 필리핀(약 30만㎢)은 대한민국(10만266㎢)보다 3배는 넓다. 한반도 면적(220,847km²)으로 따지면 1.3배이다. 행정구역을 보면 17개의 지방(Region), 81개의 주(Provinces), 145개의 시(City), 1,489개의 구(Municipality), 42,045개의 바랑가이(Barangay)로 나뉘는데, 동일한 지명을 쓰는 곳이 많아서 장소를 헷갈리기 쉽다.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헷갈리는 필리핀의 지명이라고 하면 아마도 수도 마닐라가 아닐까 싶다. 마닐라(Manila City)와 그 주변 마카티, 파시그, 칼로오칸, ..
[필리핀 지도] 행정구역 소개 - 17개의 지방(Region)과 81개의 주(Provinces), 145개의 시(City) ▲ 위의 이미지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기 가끔 필리핀의 행정구역에 대해 18개의 지방(region)으로 되어 있다는 글을 보게 되는데 잘못된 정보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Roa Duterte) 대통령이 2016년 6월 30일에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정치적인 목적으로 행정구역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2017년 8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네그로스 섬 지방(Negros Island Region)을 중앙비사야스 지방과 서부비사야스 지방으로 나눠 회귀시키는 행정명령(Executive Orders No. 37 and 38)에 서명했다. 그리고 이 행정명령에 따라 바콜로드는 Western Visayas (Region VI)으로 두마게테(Dumaguete)는 CentralVisayas (Region VII..
[필리핀 언어] 걸레와 정치인,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필리핀식 영어단어 영어 사전에서 영어 사전 이름인 "Oxford English Dictionary"를 검색해보면 그 설명이 조금 재미있다. "20권으로 된 세계 최대의 영어 사전"이라고 되어 있다. 생의 마지막 시기까지 사전 편찬을 위해 애를 썼던 제임스 머레이 경이 이 간결한 설명을 보면 만족해할지 모르겠지만, 세계 최대의 영어 사전이라는 것에는 흡족해하지는 않을까 싶다. 옥스포드 영어사전(OED)은 영국에 있는 옥스포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하는 영어사전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포드 영어 사전은 1857년에 런던의 문헌학회에서 사전의 발간을 제안받고 자료수집에 들어간 것이 그 시초였는데, 편집장 역할은 당시 문헌학회의 회장이었던 언어학자 제임스 머레이 경(Sir James Augustus Henry Murray..
[필리핀 언어] 공용어가 타갈로그어가 아닌 필리피노어(필리핀어)라고요? "정지 단디 차아래이."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서울댁 아주머니가 집에서 한참이나 먼 지방으로 시집을 가서 아직 새댁이라는 호칭이 낯간지러웠을 시절, 그 시집살이가 얼마나 독하였는지 야단맞는 소리가 담장을 지나 동구 밖까지 소문이 날 지경이었다. 만날 야단만 맞는 며느리도 속이 상했지만, 시어머니 처지에서도 할 말은 있는 법. 주방을 치우라고 하는데 며느리가 멀뚱한 얼굴로 쳐다만 보고 있으니 부아가 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많은 일에 있어 약이 되어서, 서울댁 아주머니의 고된 시집살이에 관한 이야기에 대한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에도 시간이 약이었다. 서울댁 아주머니가 "밥 퍼어득 무라"는 시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재빨리 밥그릇을 비울 수 있게 될 즈음이 되자 시집살이의 고됨도 조금씩 풀려나가기 시작했으니..
[필리핀 언어] 스페인 식민지 시절 이전의 토속 문자, 바이바이인(Baybayin) 필리핀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Complex)이나 인류학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nthropology)에 가서 스페인 시절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 당시 스페인 사람들이 원주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아무나 그림 속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림에 등장했을 정도면 당시 상당한 지위를 가졌던 인물이었으리라 짐작되는데 옷차림이 엉성하고, 체격도 좋지 못하다. 스페인 사람들이 볼 때 원주민들의 체구가 매우 작게 보이긴 했을 것 같지만, 그림에 중앙에 나서지도 못한 채 모퉁이에 배경처럼 그려진 것을 보면 지배 계층의 시각에서 그려진 그림임이 너무도 뚜렷하다.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스페인 제국은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에 식민지를 ..
한국 vs 필리핀 인터넷 이용 시간 - 필리핀 사람들이 매일 4시간 넘게 하는 일 필리핀 사람들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SNS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그래프가 얼마나 가파르게 올라가는지 경제 성장도 이렇게 빠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이다. 하긴 굳이 통계자료를 볼 필요도 없다. 필리핀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랑은 생활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다. 마닐라와 같은 도시에서는 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사는 필리핀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대체 10년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한 달 평균 5.5시간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2분이 되기까지2010년 필리핀 사람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건수 조사를 보면 한 달 평균 26회, 5.5시간을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당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는 880만 명(27%)으로 조사되었는데,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연락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
[필리핀 혼인 출생 사망 통계] 필리핀 사람들의 주요 사망 원인 몇십 년 전만 해도 "스트레스받아 죽을 것 같아."라고 말하면 일종의 푸념이나 하소연 정도로 받아들었다. 하지만 모두 옛날이야기다. 요즘은 저런 이야기를 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를 권유받는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세상이 된 것이다. 실제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지만, 질병 외 사망원인 1위는 자살(고의적 자해)로 나온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서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56개국 중 54위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행복지수를 비교해 보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싶겠지만, 경제 성장이 지속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의 순위가 늘 50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조사 ..
1억이 넘는 인구 중 65세 이상은 4%. 필리핀의 사람들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얼마나 제대로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사는가는 늘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였다. 오죽하면 기원전에 태어난 진시황제도 오래 살고 싶어 무병장수할 불로초를 구하고자 할 정도였겠는가. 그런데 진시황제는 어릴 적부터 건강하지 못했고, 황제라는 직업은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이었던 터라 지천명의 나이를 넘지 못했다. 진시황의 왜 죽었는지에 관한 기록은 정확히 남아 있지 않지만 49세에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진시황제가 49세에 사망했다고 해도 일찍 죽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은 당시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살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기대수명..
2019년 필리핀 인구는 1억 8백만 명. 필리핀 여성의 평균 자녀 수와 연령별 인구 현황은? ▲ 위의 이미지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기 2019년 7월 현재 필리핀의 인구는 1억 8백만 명에 이른다. 세계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한다. 실시간으로 인구수를 측정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서 연말에는 110만 명에 도달하리라 예상한다. 그런데 2010년 실시한 인구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필리핀의 인구는 9230만 명이었다. 2013년에는 9735만 명으로 추산되었는데, 당시 필리핀의 인구증가율이 연간 2.36%였다고 하는데, 하루 평균 5천 명의 아기가 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필리핀은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여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가서 출생 신고를 하는 곳이 아니다. 출생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린이 사망률이 높아서 출생 신고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
필리핀 예술가의 작품을 서체 속으로. 아얄라 박물관의 영문 무료폰트 예술품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끼는 방법은 없을까? 필리핀의 아얄라박물관(Ayala Museum)에서 최근 서체를 하나 무료로 배포했다. 박물관에서 무슨 무료폰트를 배포할까 싶지만, 예술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한 서체이다. J. 월터 톰슨(J. Walter Thompson)이 필리핀 민족예술가인 압둘마리 이마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서체는 이마오 오브라 서체(Imao Obra Typeface)라고 이름 붙여졌는데 글자 모양이 꽤 독특하다. 장식적인 면이 강조되어서 가독성이 좋다고는 보기 힘들지만, 실제 예술작품을 옆에 두고 비교해 보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와 그의 작품을 좀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스토리가 있는 서체가 아닐 수 없다.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도 민다나오..
[필리핀 지도] 한반도 면적의 1.3배라는 필리핀 섬의 크기 순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진 나라는 인도네시아이다.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답게 인도네시아는 무려 13,466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6,000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13,466개는 2012년 개최된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등록한 섬의 개수를 기준으로 한 숫자이다. 일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섬 개수를 약 2만 개로 보기도 하니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섬이 많은 나라는 필리핀으로 약 7,107개에 달한다. 3위는 6,852개의 섬을 가지고 있다는 일본이다. 우리나라가 4위인데 섬 개수를 대략 3,400개로 보고 있다. 2010년 국토해양부가 공식집계로 제시한 섬 총수는 3,358개였으며, 우리나라도 3,400여 개의 섬 중 8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