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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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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만성절과 위령의 날, 운다스(Undas) 기간 묘지 폐쇄 예정 한국에서는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필리핀에서는 매우 중요한 공휴일이 있다. 바로 11월 1일 만성절이다. 모든 성인의 축일(All Saints' Day)이라고 부르는 이날은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을 추모하는 축일이다. 모든 성인에게 각기 특정한 날을 지정하여 추모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추모하려는 뜻에서 만들어진 날이라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은 만성절을 운다스(Undas) 또는 망자의 날(알라오 낭 마가 파타이. Araw Ng Mga Pata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성절 다음 날인 11월 2일도 매우 중요한 날이다. 이날은 위령의 날(All soul's day)로 성인으로 칭호를 받지 못한 고인이 된 성도들을 추모하는 날이 된다. 조상을 비롯한 먼저 간 모든 영혼을 위로하는 날이니, 가톨릭을 종교..
[필리핀 법률] 필리핀의 법령체계와 법의 종류 - 헌법, 공화국법, 행정명령, 조례 필리핀 공화국법(Republic Act)과 행정명령(Executive Order) 그리고 조례(Ordinance)의 차이는 무엇일까? 인자하고 유순하였으나 우유부단하였다는 조선 제11대 왕, 중종이 기묘사화의 여파로 골치가 아팠을 때,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긴 항해 끝에 필리핀에 발을 내디뎠다. 유럽 대항해시대 스페인은 필리핀에 대해 식민지 지배를 시작했고, 스페인의 법률을 필리핀에 도입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스페인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전쟁의 결과, 1898년 12월 10일 미국과 필리핀 사이 파리조약이 맺어졌고, 이 조약으로 대항해 시대 이후 계속된 스페인 제국은 붕괴했다. 필리핀 통치권을 미국이 가지게 됨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법령체계이다. 1898년부터 1946년..
[필리핀 법률] 법안이 실제 법률로 제정되기까지 입법 과정 입법 절차는 법령안의 입안부터 공포까지의 일련의 절차를 의미한다. 필리핀 입법 절차는 상원 의원 또는 하원 의원이 법안(법률의 안건이나 초안)을 제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Constitution)에 따르면 상원과 하원 모두 법률안을 발의할 수 있다. 헌법 자체를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원이나 하원에서 제안한 법안이 공화국법(Republic Act)이 되기 위해서는 긴 과정을 거쳐야 한다. 3번의 독회를 거쳐 법률의 검토 및 승인이 이루어지며, 국회에서 법률안이 승인되었다고 하여도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여 서명하여야 입법 절차가 끝난다. 필리핀에서 법안이 실제 법률로 제정되기까지 거치는 입법 과정을 대략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물론 실제로는 좀 더 절차가 복잡..
[필리핀 법률] 1987년 필리핀공화국 헌법의 구성(번역본) 필리핀의 최고법인 필리핀 헌법(Constitutions)은 1987년에 새로 개정되어서 흔히 1987 헌법(1987 Constitution)으로 불린다. 피플 파워 혁명으로 1986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 대통령으로 취임한 코라손 아키노(Corazon C. Aquino)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헌법 수정을 단행하겠음을 공표했다. 새로운 헌법 아래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당시 아키노 대통령은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mmission)을 새로 구성했고, 헌법위원회는 회의 소집 후 4개월 정도 만에 헌장 초안 작업을 끝낸 뒤 1986년 10월 15일에 케손(Quezon)시 중앙정부청사 본회의장에서 제출하였다. 이 헌법을 위해 1987년 ..
필리핀 최연소 부자, 억만장자 에드가 시아와 망이나살(Mang Inasal) 2003년도의 일이다. 필리핀 일로일로(Iloilo City)에서 산 아구스틴 대학을 다니던 에드가 시아(Edgar Sia)는 건축학 학위를 취득하는 대신 로빈슨 쇼핑몰 주차장에 작은 식당을 하나 열기로 했다. 일로일로에서 소자본으로 식당을 연 청년은 많았지만, 그에게는 조금 남다른 사업가 기질이 있었다. 그는 일로일로 시골에서 대나무로 만든 막대기를 가져와 바비큐 꼬치를 만들고, 기마라스 섬(Guimaras Island)에서 가져온 바나나잎을 접시에 깔아 음식을 차렸다. 하지만 당시에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운 닭고기'는 새로운 컨셉의 요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파는 음식의 맛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식자재 구매에 계획성을 기했고, 남는 재고 관리를 철저히 했다. 에..
[필리핀 문화] 필리핀에서는 100세가 되면 10만 페소를 받는다고요? 가수 신승훈이 부르는 라는 노래가 거리를 온통 채우던 1990년, 대한민국 통계청에서는 100세 이상 어르신의 숫자를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기록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459명에 불과했다. 10여 년이 지난 뒤, 1999년부터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접어들게 되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났다. 2017년이 되자 통계청에서는 고령사회(Aged Society)로 진입을 알리며 100세 이상 인구가 3,908명으로 집계된다고 발표했다. [1] 4,000명에 육박한 100세 이상 노인의 성별을 보면, 여성(3,358명)이 남성(550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인간의 수명이 100세에 달하는 100..
[필리핀 생활] 바롱 타갈로그 구매하기 - 저가형 기성품 VS 맞춤복 바롱 필리핀에서 생활하면 결혼식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때는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를 입는 것이 예의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바롱(Barong)을 입지 않는다고 하여 누가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기념품으로라도 하나 사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런데 막상 바롱을 사러 다녀보면 구매하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판매점이 많지도 않은 데다가 가격이 예상 밖으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이다. 기성복은 좀 저렴한 편이지만 품질이 조잡하고, 옷 사이즈를 맞추기 쉽지 않다. 살짝 헐렁하게 입어서 대충 사이즈를 골라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바롱은 의외로 신체 치수에 딱 맞게 만들어야 제대로 태가 나는 옷이다. 그렇다고 주문복 형태로 맞춤 제작하자니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필리핀 전통 방식으로 "..
[필리핀 생활] 독재자 마르코스 대통령과 바롱, 그리고 필리핀항공의 승무원복 바람직한 일인지는 논외로 두고, 어느 시대에나 특권층은 있기 마련이다. 필리핀 식민지 시대에는 프린시팔리아(Principalía)라고 불리는 특권층이 있었다. 스페인에서는 원주민 중에서도 상류층을 골라 제한된 범위 내에서의 특권을 인정하고, 스페인 국왕에게 바치는 공물을 면제하는 등 생활에 있어 혜택을 제공하는 식민지 정책을 펼쳤다. 원주민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플랜테이션 대농장이 생겨났고, 필리핀 지배계층은 경제력과 지식을 모두 갖춘 이들에게 식민지 사회에서의 경제적인 지위와 발전을 약속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상당한 재력을 갖춘 중산층을 중심으로 일러스트라도(Ilustrado)라고 부르는 계층도 생겨났다.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호세 리잘(José Rizal)도 일러스트라도 계급을 ..
[필리핀 생활] 파인애플이 옷감이 되기까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바롱(Barong) 만들기 ■ 파인애플 섬유의 직조 과정 옷을 만드는 일은 파인애플의 길쭉한 잎사귀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된다. 길쭉한 잎을 모아다 물에 담가 부드러워지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파인애플 잎은 강하고 억세지만, 코코넛 껍질이나 조개껍데기, 그릇의 깨진 파편 등처럼 단단한 도구를 이용하여 겉껍질을 벗긴다. 초록색 파인애플 잎에서 겉껕질을 떼고 날카로운 것으로 밀어내면 아주 가느다란 실처럼 생긴 인피 섬유(fibre)를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섬유로 바로 옷을 만들 수는 없다. 식물 올실을 추출하였으면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 불순물을 제거하고 흰색이 될 때까지 다듬은 뒤 물기를 바짝 말려낸다. 그리고 가는 섬유를 하나하나 매듭을 지어 길고 매끄럽게 실처럼 만든다. 파인애플에서 얻은 식물성섬유는 길이가 짧아서 섬유..
[필리핀 생활] 필리핀 전통의상,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를 바르게 입는 방법 필리핀에서 대통령 국정연설(SONA)과 같은 중요 행사를 보면 대통령이나 정부 고위 관료들이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천으로 만든 연한 베이지 컬러의 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독특한 의상은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라는 이름의 필리핀 전통의상이다.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는 남성용 자수 긴소매 정장 셔츠로 결혼식이나 장례식, 축제 등 중요한 자리에서 입는 필리핀 민족의상이다. 필리핀 사람들이 격식을 갖추기 위해 착용하는 예장용 셔츠 정장이라고 보면 된다. 바롱은 대부분 남성이 입지만 여성이 입을 때도 있다. 남성용과 구별하기 위해 여성용은 바롯 사야(Baro't Saya)라고 부르는데, 상의(Baro)와 치마(Saya)의 준말이다. 치마가 길..
[필리핀 생활] 바나나와 아바카(Abaca) 섬유와 마닐라삼(Manila hemp) 필리핀에서 전 세계 공급량의 8할 이상을 담당하는 수출품이 있다. 바로 아바카(Abaca)이다. 천연 섬유 중에서도 질기기로 유명한 아바카 섬유는 새로운 무역로를 찾아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던 시절 가장 인기 있는 섬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합성섬유(화학섬유)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고된 노동이 필요한 천연섬유는 조금씩 자리를 잃게 되었다. 특히 1935년 미국에서 개발된 나일론은 섬유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질기기까지 한 나일론은 '기적의 실'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세탁도 쉽고, 고된 다림질이 필요 없어 가사 노동이 줄어든다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1957년 대구에 한국나이론(KOrea nyLON)이란 이름의 회사가 생겼을 정도이다. 이 기업이 바로 코오롱(..
[필리핀 언어] 영화 마틸다와 타갈로그어 naman의 의미 세상사 대부분이 그렇지만 아역배우의 미래도 마찬가지이다. 계속 연기자로 남던가, 연기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간다. 안타까운 것은 연기를 너무도 잘해서 어릴 때의 이미지를 지우지 못해 비자발적으로 연기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배우들은 어릴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성인이 된 이후로도 그때의 얼굴로만 기억된다. 배우라고 하여 세월을 비켜 갈 리가 없건만, 영화 속 모습이 너무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성인이 된 모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색해한다. 지금은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마라 월슨(Mara Wilson)도 그런 배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총명한 소녀 마틸다의 모습만 떠오른다. 마라 월슨이 벌써 서른 살이 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단발머리를 찰랑대며 마틸다 웜우드..
[필리핀 정치] 필리핀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BS-CBN 방송사는 왜 문을 닫을까? 필리핀 최대 방송사필리핀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그룹필리핀의 거대 미디어 기업이 거창한 설명은 모두 필리핀 ABS-CBN 그룹을 표현하는 수식어이다. ABS-CBN 방송사는 필리핀 전국에 25개의 직영국, 38개의 중계국, 8개의 제휴 방송국을 운영하던 필리핀 최대 민영 미디어 그룹이다. 8천만 명이 넘는 필리핀인이 보고 있다는 방송사답게 뉴스와 예능과 드라마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영하는데 한국 드라마도 많이 방영한다. 지난 2019년 걸그룹 모모랜드가 필리핀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매니지먼트 협약을 맺은 방송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 필리핀 뉴스에 ABS-CBN 방송사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 것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불화 때문이다. ■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불화 두테르테 대통령은 20..
[필리핀 텔레비전의 역사] 동남아시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은 가든파티 소개 ※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호사가들의 야담에 근거한 부분도 많습니다. 1953년 10월 23일 필리핀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타이틀을 달고 방영된 첫 번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케손에 있는 퀴리노 레지던스(Quirino residence)에서 열렸던 가든파티 소개였다. 프로그램 끝에는 DZAQ-TV라고 적힌 로고가 달려 있었다. 이후 DZAQ-TV에서는 저녁 6시에서 10시까지 하루 4시간 일정으로 외국 대사관에서 가져온 영화나 각종 행사에 대한 보도로 정규 방송을 시작했다. 냉장고나 세탁기는 없어도 TV는 꼭 가지고 싶다는 사람이 필리핀 사람들이다. 요즘은 유튜브며 넷플릭스의 시청이 늘어났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필리핀인의 평균 TV 시청 시간은 ..
[필리핀 텔레비전의 역사] 필리핀 방송 시청률 조사기관 및 조사 방법 필리핀의 방송은 상품의 광고료로 운영하는 상업방송이 주축을 이룬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의 장르는 드라마와 시트콤, 버라이어티 쇼이다. 그래서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를 끌었는지 시청률(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떤 TV 방송을 시청 또는 청취하는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은 늘 관심사가 된다. 필리핀에서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업을 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곳은 칸타미디어(Kantar Media Philippines)와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AGB Nielsen Media Research) 두 곳으로 모두 세계적인 시청률 조사기관이다. 하지만 닐슨은 도시 지역(메트로 마닐라)을 중심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필리핀 전역의 시청률을 이야기할 때는 보통 칸타미디어의 조사를 언급한다. ■ 방송 시청률 조사기..
[필리핀 생활] 2020년, 필리핀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TOP 50 필리핀 사람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는 어디일까? 2017년에 필리핀의 사이트랭크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당시 필리핀 내에서 운영되는 개별 웹사이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이트는 ABS-CBN TV 네트워크였다. 2위는 인콰이어러(Inquirer), 3위는 GMA 네트워크(GMA Network)였다. 시밀러웹(SimilarWeb)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를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로 꼽았다. 그렇다면 3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일단 구글과 페이스북이 자리를 바꾸어서, 페이스북이 인기 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튜브, 4위는 트위터이다. 쇼핑몰로는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가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삼성 사이트도 47위에 올라와 있다...
[필리핀 텔레비전의 역사] TV의 보급률이 냉장고의 보급률보다 높은 나라 필리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성공하기는 곳이 바로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이다. 버티기 힘들다고 하지만, 화려한 세계는 많은 이들을 인플루언서에 도전해보라고 손짓한다. 1인 미디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미디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이야기이다. 인터넷 플랫폼의 성장과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프로페셔널 콘텐츠 중심의 전통 매스 미디어와 일반 사용자가 생산자 역할을 하는 미디어가 함께 공존할 것이란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미디어 산업 지형이 바뀜에 따라 지상파 TV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필리핀에서 텔레비전은 여전히 가장 큰 미디어 플랫폼이다. 텔레비전은 큰 인기와 신뢰를 받는 플랫폼이자 가장 효과적인 광고 매체가 된다. 필리핀 통계청(PSA)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정치] 50명만 참석하게 될 두테르테 대통령의 다섯 번째 국정연설(SONA) ▲ 두테르테 대통령의 2019년 국정연설. (사진 출처 : VALERIE ESCALERAPRESIDENTIAL PHOTO ) 매년 7월 네 번째 월요일이 되면 필리핀 신문의 1면을 차지하는 기사가 있다. 바로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SONA)에 대한 기사이다. 이 행사는 케손시티(Quezon City)에 있는 '바타산 팜반사 컴플렉스(Batasang Pambansa Complex)'라고 부르는 국회의사당(Interim National Assembly)에서 오후 4시 정도에 시작된다. 행사의 참석자는 현직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을 비롯하여 그들의 동반자이다. 전직 관료와 원로들,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필리핀에서는 이 행사를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기에 행사 참석자들은 자신들이 할..
[필리핀 정치] 7월 네 번째 월요일은 대통령 국정연설(SONA)이 있는 날 ▲ 퀘존 메모리얼 서클(Quezon Memorial Circle) 1987년 헌법(1987 Constitution)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은 매년 7월 네 번째 월요일에 연례 국정연설(SONA-State of the Nation Address)을 할 헌법상의 의무가 있다. 타갈로그어로 딸룸파띠 싸 칼라가얀 남 반사(Talumpatì sa Kalagayan ng Bansâ)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보통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간단히 소나(SONA)라고 부른다. 필리핀 사람들에게 이 행사가 중요한 까닭은 국정 전반에 관한 대통령의 시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도 필리핀의 정치와 경제 및 사회적인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기회가 된다. 대통령이 한 해 동안 있었던 국정운영의 성과..
[필리핀 정치] 100개가 넘는 정당과 임기 3년의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 대한민국에는 모두 몇 개의 정당이 있을까? 2020년 6월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의 수는 모두 45개라고 한다. 무척이나 많아 보이지만, 필리핀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필리핀에는 100개가 넘는 정당이 있다고 한다. 선거관리위원회(Commission on Elections)에 등록되지 않은 정당도 있어 정확히 몇 개의 정당이 있는지 파악이 어려울 정도이다. 필리핀은 미국으로부터 독립 후 민족당(Nationalist Party: Partido Nacionalista)과 자유당(Liberal Party: Partido Liberal ng Pilipinas)의 양당체제가 구축되었으나, 마르코스 대통령이 21년간 장기 집권하는 과정에서 전통정당이 몰락하고 정당제도 자체가 의미를 상실했다...
[필리핀 정치] 매니 파퀴아오와 24명의 상원의원(Senator) 최근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는 2022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소문에 대해 "지금은 정치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반박했다. 복싱 선수가 무슨 대선 출마인가 싶지만, 사실 그는 2006년 무렵부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필리핀 출신으로 '8체급 석권의 전설'을 이룬 세계적인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 단순한 복서가 아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배고픔을 잊기 위해 거리의 복서 생활을 시작하여 '복싱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파퀴아오는 필리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국민 영웅으로 평가된다. 파퀴아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 그의 경기를 지켜보느냐고 거리가 조용해졌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가 정치인으로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인가는 의문이다. 매니 파퀴아오는 2006년 선..
[필리핀 정치] 필리핀의 입법부 - 양원제 국회 ▲ The Philippine Assembly, elected in 1907. (Photo courtesy of Clyde Tavenner) 미국 식민지 시대(1898~1946)를 겪은 필리핀은 미국식 대통령 중심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화제 정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의회 역시 미국식 의회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1907년 필리핀에서 최초의 의회 선거가 실시되었다. 필리핀을 점령한 미국은 1916년부터 양원제를 도입하여 국회를 운영하게 했다. 이듬해 마누엘 로하스(Manuel Roxas)는 카피스 주(Province of Capiz)의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하원의원과 상원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1946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필리핀 자치령 연방 정부인 커먼웰스(Commonwealth) 정부..
[필리핀 경제] 말레이시아 메이뱅크, 코로나19로 8백만 명의 필리핀인 실직 예상 말레이시아 메이뱅크(Maybank)에서 7월 9일 발표한 노동시장에 대한 보고서(Labor Market: Retrenchments and Recovery)에 따르면, 아세안지역(Asean region)에서 필리핀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메이뱅크에서 예상한 필리핀 실업률은 18.5%로, 약 8백만 명에 이른다.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별 격리조치가 시행되면서 필리핀 경제 활동의 75%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필리핀의 고용상태가 곧 개선된다는 식의 낙관적인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6월부터 격리 단계가 완화되고, 문을 여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메이뱅크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코로나1..
[필리핀 정치] 필리핀의 사법부 - 법원의 구성과 재판 절차 필리핀의 대법원은 어디에 있을까?마닐라 말라떼에서 리잘파크 쪽으로 걷다 보면 국가수사국(NBI Renewal Center)에 가기 전에 흰색의 잘 지어진 법원 건물들을 볼 수 있는데, 중에서도 큼지막한 기둥을 가진 크고 웅장한 건물이 바로 대법원 건물이다. 필리핀에서 생활한다고 재판을 받게 되거나 소송관계인으로 재판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필리핀 법원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 필리핀 법원의 구성 필리핀의 사법권(judicial power)은 대법원과 하급 법원에 속한다. 대법원(Supreme Court)과 고등법원(Court of Appeals), 지방법원 등으로 구성되는데, 민다나오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구역(BARMM)은 이슬람교의 율법이며 규범 체계인 샤리아를..
[필리핀 정치] 인권운동가는 아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테러방지법을 염려하는 이유 ▲ 2016년 5월 10일의 필리핀 스타 신문 1면. 밤 11시가 되자 마누엘 로하스와의 표 차이가 확연히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보다는 무엇이라도 하는 대통령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이 인권침해가 되면 곤란하죠." 2016년 5월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이다. 5,400여만 필리핀 유권자 중 무려 1,600만 명이 두테르테를 선택했고, 당시 2위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보다 660만이 넘는 표 차로 선거에 승리했다.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은 범죄 소탕과 부패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서 필리핀 대중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강력한..
[필리핀 정치] 필리핀 대통령이 되려면 40세 이상으로 읽기와 쓰기가 가능할 것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년으로 국민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재임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6월 30일 정오에 시작된다. 유고 시 부통령이 잔여 임기를 승계하게 되며, 만약 대통령과 부통령이 동시 유고 시에는 보궐선거 시까지 상원의장, 하원의장 순으로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된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직무 수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선서를 해야한다. “나는 필리핀 대통령(또는 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성실하고 현명하게 나의 의무를 이행하고 헌법을 수호하며 법률을 집행하고 모든 국민을 공정하게 대하고 국가 봉사에 헌신할 것을 엄숙히 선서[또는 맹세]합니다. 신이시여 저를 도와주소서.” ■ 선출 방법 : 국민 직접투표■ 임기 : 6년 단임■ 피선 자격헌법에 따르면 다음..
[필리핀 정치] 필리핀의 행정부 - 행정기관과 정부조직도 필리핀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필리핀의 행정기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까지 세세하게 알 필요란 없겠지만, 각 정책의 수행기관이 어디인지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으면 신문 기사를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필리핀 공화국(Republic of the Philippines)는 대통령제(6년 단임)를 택하고 있으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각이 구성된다. 국가 행정사무를 수행하기 위한 내각(Cabinet)은 대통령의 임명하에 조직되지만, 직책에 따라 의회 인준위원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내각 구성원이 임명위원회의 확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부패를 막기 위한 방법이라는 구실로 각 부서의 장관(Secretary)으로 군 출신 인사를 대거 포진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수석..
[필리핀 국가행정조직] 필리핀 주요 정부기관의 영어 명칭(약칭) 한국에서 '공정거래위원회'를 '공정위'라고 부르는 것처럼, 필리핀에서도 정부 기관의 이름을 종종 약칭으로 표현한다. 관광부는 DOT, 경찰청은 PNP라고 부르는 식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줄여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영어를 책으로 먼저 배운 탓에 발음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를 찾아갈 때 오터라이널래링갈러지(Otolaryngology)라고 발음하려고 애를 쓰기보다는 간결하게 ENT(Ear, nose, throat를 의미)라고 말하고 싶다고 할까. 물론 영어 약칭의 사용이 무조건 좋다고는 볼 수 없다. 광견병에 걸렸을 때 레이비즈(rabies)라는 단어 대신 ABTC(Animal bite treatment center)라고 말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동물훈련을 시켜주는 ABTC(An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