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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여행하기/비사야(Visay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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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코로나19로 인한 2,739억 원의 손해와 266명의 방문객 필리핀 서비사야스 지방에 있는 아클란 지방(Aklan province)은 파나이 섬의 그 어떤 곳보다 수입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그 수입의 대부분은 길이 12km의 보라카이 섬(Boracay)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서 온다. 1521년에 마젤란이 사마르에 상륙했을 때만 해도 보라카이에는 약 백 명의 사람들이 물고기를 잡고 염소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을 뿐이라고 한다. 인공적인 불빛 대신 별빛만 가득하던 이 작은 섬을 스페인 사람들은 부라카이(Buracay)라고 불렀다. 한적하던 부라카이(Buracay)가 세계적인 휴양지로 손꼽히게 된 것은 불과 3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유럽 사람들에게 세계의 최고의 해변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보라카이 섬은 빠른 속도로 개발되었다. 전기와 수도 시설이 생겼고, 호텔이며 ..
필리핀 적십자사, 인구의 13% 검사를 목표로 보라카이 등에 코로나19 검사실 운영 예정 필리핀에는 7,640개가 넘는 섬이 있지만 모든 섬을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7천 개가 넘는 섬 중에서도 5천 개는 무인도라고 하는데 이름도 없는 섬이 수천 개다.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섬이라고 하면 단연 보라카이가 된다. 보라카이는 외국인은 물론이고 내국인들에게도 휴양지로 인기가 좋아서 일 년 내내 여행객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보라카이 섬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올해 2월 보라카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대략 4만 명으로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보라카이 섬사람들이 얻는 수입의 상당수가 한국과 중국에서 온 관광객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를 보면 전체 826만 명 중 한국인 수가 198만 명에 이른다. 필리..
[필리핀 보라카이]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자마자 보라카이에 전해진 코로나19 확진자 소식 오늘 보라카이 사람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 것은 서부 비사야 지방의 소방국(BFP-Bureau of Fire Protection) 직원 중 한 명이 해고당했다는 뉴스였다. 소방국 직원의 해고가 큰 뉴스거리가 된 것은 그녀가 지난주 보라카이를 돌아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보라카이 여행을 간 것이야 개인 자유이지만, 여행객이 코로나 19 확진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지난주만 해도 보라카이 여행이 금지되어 있던 시기였다. 사람들을 허탈하게 한 것은 이 소방국(BFP) 직원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통보받기 전에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아클란주 말레이타운(Malay town) 시장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필리핀 보라카이] 오늘부터 내국인 관광객 방문 허용 보라카이에서 재개장을 준비한다고 하더니, 드디어 오늘(6월 16일)부터 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보라카이에서 생각하는 손님은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 여행객이 아니다. 필리핀 정부의 '외국인 비자발급 및 무비자 입국 중단 정책'은 여전히 변함없이 시행되고 있으며, 언제 입국을 허용할지는 묘연한 상태이다. 현재 보라카이에는 한 달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지역 경제를 조금이라도 살리기 위해 인근 지역에 사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방문을 허용한다고 보면 된다. 아직 필리핀 민간항공청(CAAP)에서 칼리보 국제공항이나 카티클란 공항에 대한 항공기의 상업적 운항(Commercial Flight)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물론 보라카이행 국내선 비행기에..
[필리핀 세부] 자전거 등록제와 수수료 40페소 그렇지 않아도 살기가 고단한 요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피곤한 소식은 줄어들지 않는다. 어제 세부시티(Cebu City)에서 화제가 된 것은 자전거 관련된 교통 정책이었다.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할까. 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으나, 대체 어떤 분이신지 제안자의 얼굴이 보고 싶을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거론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최근 필리핀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지프니가 운행되지 않는 상황이라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당연했다. 예전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힘드니 자전거라도 타겠다고 나선 이 시국에 세부교통국(Cebu City Transportation Office)에서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요구한 것은 자전거 등록이라는 것이었다. 코..
[필리핀 보라카이] 보라카이 해변에서 성관계 맺은 커플 ▲ 위 사진은 글 내용과 무관합니다. 필리핀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살색이 많아서 올리기 어렵습니다. 가수 신신애 씨가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로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 거의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세상은 여전히 요지경 속이다. 엊그제 피나투보 화산에서 만난 외국인 커플은 트래킹을 마치고 마닐라로 돌아가서 오토바이를 빌려다가 따가이따이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닐라에서 오토바이를 빌린다는 계획이야 마닐라의 교통 상황과 분위기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따알 화산이 어떤 상태인지 보러 굳이 따가이따이까지 가겠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하긴, 보라카이 바닷가만 봐도 설마 그럴 수 있을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계속 발생한다. 엊그제 보라카이에서 있었다는 대단히 묘한 사건 하나...
[필리핀 보홀]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 공항세 560페소로 인상 (+제주항공 직항 노선 안내) 지난 2019년 12월 14일부터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Bohol–Panglao International Airport)의 국제선 공항세(International Terminal Fee)가 500페소에서 560페소로 인상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봐도 관련하여 공지문 또는 안내문을 찾기란 불가능했다. 보홀공항은 필리핀 민간항공관리국(CAAP)에서 공항 시설 관리를 하는 것으로 짐작되지만,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페이스북도 하나 보이지 않으니 대단히 묘한 일이다. 매년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는지조차 알기 어렵다.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라는 보홀(Bohol)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꼽는다면 귀여운 타르시어 안경원숭이와 멋진 초콜릿힐, ..
[필리핀 세부] 막탄세부국제공항 공항세 850페소에서 935페소로 인상 (2019년 12월 8일부터 적용)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중에서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은 아마도 "왜?"일 것이다. 질문하는 일을 즐기는 터라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묻는 편이지만, 세부 공항에 전화하여 문의하는 일은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 막탄 세부 국제공항(MCIA. 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의 공항세(terminal fee)가 인상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진짜인가 싶어서 세부 공항에서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850페소로 기재되어 있기에 공항 고객센터(032-494-7000)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공항 직원이 매우 상쾌한 목소리로 공항세가 인상되지 않았으며 850페소라고 알려준다. 매우 단호한 목소리이기는 했지만, 뭔가 찜찜하여 'Mactan Cebu Airport' 페이..
[필리핀 세부] 세부시티 남쪽으로 마이보트(MyBoat) 수상버스 운행 시작 이제 세부 시티(Cebu City)에서 남쪽으로 탈리사이(Talisay)를 지나 남쪽에 있는 나가 시티(Naga City. province of Cebu)로 갈 때 도로 위의 교통 체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 것일까?작년 8월의 일이지만, 필리핀 세부 시티에서 오슬롭까지 가는 필리핀 최초의 수상버스가 운행된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세부 시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배를 버스처럼 이용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는 세부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수상버스의 운행은 쉽지 않았다. MCE Shipping Lines에서는 올해 2월 세부에서 나가 시티의 항구(Naga City Wharf)까지 64인승 보트 서비스를 개시하려고 했으나, 운항 예정이던 항로 중 일부..
[필리핀 보라카이] 초미니 비키니 수영복을 입으면 벌금이 2.500페소 10월 중순은 보라카이 여행에 있어 성수기 철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은 보라카이 섬에 대한 이야기로 뜨거웠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필리핀 보라카이로 휴가를 왔던 대만인 커플이었다. 이 커플은 모종의 내기를 했었는데, 여자가 내기에서 져서 보라카이의 가게에서 산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다는 벌칙을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Lin Tzu Ting라는 이름의 이 여성분이 보라카이 푸카해변(Puka Beach)에서 입은 수영복이 퍽 민망한 디자인이라 문제가 되었다. 끈 수준으로 만든 수영복(Thong swimsuit)은 벌거벗은 것처럼 몸을 드러냈고, 사람들은 여자의 모습으로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급기..
[필리핀 보라카이] 중국인의 똥 기저귀 때문에 보라카이 바닷가가 폐쇄되었다고요? 지난 월요일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백사장에서 벌어진 대단한 사건 하나. 어느 중국인 여자가 아기가 용변을 보자 바닷물로 아기 엉덩이를 씻긴 뒤 어여쁜 모래사장 어딘가에 기저귀를 묻고는 달아난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누가 마침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 영상이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보라카이 관광청 귀에까지 그 소식이 들어갔다. 보라카이 관광청에서는 당장 숨겨진 기저귀를 찾아 나섰지만, 넓은 모래사장 어딘가에 숨겨둔 쓰레기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보라카이 환경청장은 어제 수요일부터 48시간 정도, 길게는 72시간까지 스테이션1의 해변에서의 수영을 금지하고 주변 지역을 폐쇄한다고 나섰다. 오염도 검사를 하고 수질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난 뒤에야 해변을 재개장하겠다는 것이다...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 막탄 공항에서 세부 SM시티로 가는 공항버스 요금 인상 안내 세부공항에서 SM시티까지 가는 공항버스의 요금이 오늘부터 10페소 인상된다. 10페소 인상되었다고 해도 50페소이니 여전히 버스비는 저렴한 편이다. 짐이 많지 않거나, 일행이 많지 않다면 공항에서 세부 시내까지 이동할 때 이용하기 괜찮다. 세부공항(Mactan Cebu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세부 시내까지 이동하려고 할 때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공항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다. 세부공항의 셔틀버스는 마이버스(Mybus) 라는 이름으로 운행되는데 인천공항버스처럼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이용하기가 쉽고 요금이 내우 저렴하다. 세부 SM시티까지만 노선이 있고 막탄섬 쪽으로 이동하려는 노선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버스 시설이 몹시 나쁜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운행 시간..
[필리핀 세부] 수상버스(water bus)의 등장으로 세부시티에서 오슬롭까지 이동이 쉬워질까? 세부 바다에 필리핀 최초의 수상 버스(Cebu water bus transport)가 등장할 예정이다. '맥스 보트 마린 코퍼레이션(Max Boat Marine Corporation)'에서 운영할 예정인 이 수상버스 서비스는 마닐라 파시그강의 페리(Pasig River Ferry Service)와 비슷하지만, 강이 아닌 바다 위에서 운행되며 운행 거리도 훨씬 길다. 바다 위에서 수상 버스를 운행하자는 의견이 나오게 된 것은 세부시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부 교통문제의 해소방안으로 배를 버스처럼 이용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는 세부 시민에게 꽤 환영을 받았는데, 세부시티에서 세부섬 끝에 있는 Santander나 Bogo City까지 2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필리핀 축제] 일로일로에서 온 디나기앙 축제의 드럼 연주자 Jaka 이야기 "그렇다면 디나기앙 공연을 위해 연습을 얼마나 오래 하는 거야?'"거의 일 년 내내 하는데 두 달 정도는 집중 연습을 해." Tribu Salognon에 소속되어 디나기앙 축제(Dinagyang Festival)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Jaka는 벌써 6년째 드럼을 치고 있다고 했다. 연습은 고되지만 그래도 드럼을 치는 일은 그의 "passion(열정)"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이야기해주는 그의 눈빛은 맑고도 밝았다. 그리고 그는 그의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말투가 상냥했다. 알리완 축제 시작 전 잠깐의 대기 시간 동안 그 상냥한 목소리로 내게 악기들 이름을 하나하나 짚어 알려주고, 악보 읽는 법까지 알려주었는데 악보가 흡사 암호문 같았다. 막대기 기호 투성이의 악보를 어떻게 읽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