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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구석구석/ 필리핀음식&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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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에스메이슨(S Maison) 쇼핑몰 - 우마우마 라멘(Uma Uma Ramen) 어쩐지 공평하지 못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맛있게 먹은 식사에 대한 칭찬은 짧게 끝나는데 맛없게 먹은 곳에 대한 흉은 오래 간다. 식사가 별로였다고 해도 그냥 다음에 가지 않는 것으로 끝나면 되는데, 자꾸 흉을 본다. 가게 앞을 지나면서 "이 집 음식 참 맛없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맛없다고 이야기하기가 꺼려질 때가 있다. 바로 가게 안에 손님이 가득할 때이다. 다들 맛있게 느껴지는데 내 입맛에만 별로였나보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쁜 평가를 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래도 에스메이슨 쇼핑몰 안에 있던 우마우마 라멘(Uma Uma Ramen)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딱히 좋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돼지 한 마리 분량에 해당하는 비계를 한꺼번에 먹은 듯한 기분을 주니,..
[필리핀 마닐라] TWG의 고급레스토랑 "TWG 티 살롱 앤 부티크(TWG Tea Salon and Boutique)" 필리핀 마닐라에서 어딘가 고급스러운 곳에 가서 우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TWG 레스토랑이 어떠냐고 추천하고 싶다. 이 레스토랑의 정식 명칭은 "TWG 티 살롱 앤 부티크(TWG Tea Salon and Boutique)"인데, 차(tea)를 좋아한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고급 티 브랜드인 '티더블유지(TWG)' 바로 그곳에서 하는 레스토랑이다. 이 멋진 레스토랑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곳곳 매장이 있는데, 필리핀 마닐라에도 매장이 있다. TWG는 지난 2012도에 마닐라 마카티 그린벨트5에 매장을 열면서 필리핀에 진출했는데, 이후 보니파시오와 락웰 등으로 매장을 넓혀 2017년 현재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식사 가격대가 높은 편이..
[필리핀 마닐라] 1939년에 문을 연 중국식당 - Boy Ching Woo Chinese Restaurant "식재광주(食在廣州)"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동남부 지역 광둥 요리(廣東 料理)가 천하제일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미식(美食)의 발달한 곳이 중국 광주인데, 희귀한 중국 요리를 언급하면서도 빠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곰 발바닥이니 상어 지느러미, 원숭이 뇌요리 등은 중국 남부 광주를 중심으로 한 광둥요리이다. 네 발 달린 것이면 책상 빼고 무엇이든 요리로 만들어진다는 말이 이곳에서 나오기도 했다. 자연의 맛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광둥 요리의 특징인데, 기후 덕분에 여러 가지 식재료가 매우 풍부하여 많은 독특한 요리가 발전하였다고 한다. 필리핀에서도 광둥식의 중국 음식을 파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동물원에서 장을 봐와야 할 것 같은 아주 특이한 음식은 팔지 않지만, 한국인..
[필리핀 마닐라] 시오라멘 맛집, 홋카이도 라멘 산토카(HOKKAIDO RAMEN SANTOUKA) 도쿄 땅을 전부 팔면, 미국 땅을 전부 살 수 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 거품경제가 심했던 시절의 일이다. 일본 북단부에 있는 홋카이도(Hokkaido)에 살던 '히타니 하타나카(Hitani Hatanaka)'는 가족 외식을 나갔다가 문득 정말 괜찮은 라멘을 만들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는 바로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한 맛있는 라멘을 만들거야!"라고 가족에게 선언했고, 바로 라멘 스프 만들기에 들어갔다. 물론 히타니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의 가족조차 히타니가 지금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가와 부동산이 뛰어오르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마냥 부풀러 올랐던 1980년대 후반이었다. 그가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맛있는 돈고츠 라멘을 만들어 낼 때까지..
[필리핀 마닐라] 미슐랭 스타 딤섬 맛집, 팀호완(Tim Ho Wan) 딤섬을 먹으러 홍콩 여행을 간다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팀호완(Tim Ho Wan)" 이야기이다. 홍콩까지 가서 어찌 홍콩의 딤섬을 대표하는 이 멋진 레스토랑의 샤오룽바오 맛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알고 보면 팀호완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홍콩에서도 가장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는 '몽콕'에 처음으로 팀호완이란 이름의 간판이 걸린 것이 고작 2009년도의 일이었으니 말이다. 스무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소박한 식당이었지만 'Leung Fai Keung'과 'Mak Kwai Pui'라는 두 명의 요리사가 함께했으니, 이곳이 유명해지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고의 딤섬 맛을 끌어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오픈한 지 1년 만에 미슐랭에서 "요리가 ..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 맛집. 그린벨트의 인도음식점 - 뉴봄베이(New Bombay) "딱따구리구리 마요네즈, 마요네즈 케찹은 맛 좋아.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오 땡큐"생각해보면 어릴 적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이 노래만큼이나 가사가 무의미한 노래도 보기 힘들다. 이런 노래에 무슨 제목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알고보면 이 노래는 "마요네즈송"이라는 멋진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래가 어엿한 제목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렇게 무의미한 단어를 열거한 노래를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다 함께 즐겨 부르기도 했다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일이다. 뜬금없이 마요네즈 케첩과 함께 인도가 갑자기 왜 나온다는 말인가.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신 분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분은 왜 갑자기 '인도'라는 나라를 노래에 넣었을까. '마요네즈송'만큼이나 뜬금없는 이야..
[필리핀 마닐라] 70년 전통의 고급 케이크 가게, 퀘존 Estrel’s Caramel Cakes 처음에는 그저 취미였다. 하지만 에스트렐라(Estrella N. Ylagan)은 부지런하고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그녀는 집에서 취미로만 케이크를 만드는 것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만든 케이크를 다른 사람이 먹고 행복해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러니 그녀가 마닐라 레판토 거리에 빵집을 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수제 케이크가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어느새 동네에서 최고의 케이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고 그녀가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에스트렐라의 작은 빵집은 곧 가족 전체가 몸담는 패밀리 사업으로 커졌다. 하지만 그녀는 공장식의 대량 주문을 받는 것으로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가게를 옮겨 매장을 넓히기는 했지만, 처..
[필리핀 마닐라] 말라떼 케이크 전문 빵집 - 베키스 키친(Beckys Kitchen) "빵을 사려면 번호표를 들어요!"라살대학교에서 비토크루즈 역으로 가는 길 중간의 오캄뽀 거리(Ocampo St)는 가끔 고양이가 하품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조용한 주택가 거리이지만, 이 거리 모퉁이에는 마닐라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매우 사랑받고 있는 유명한 빵집이 하나 있다. "베키의 주방(Becky's Kitchen)"이라는 소박한 이름의 빵집인데 마닐라에서 케이크집으로 유명한 집을 꼽으라면 항상 등장하는 곳이다. 이 빵집은 브라우니(brownies)와 레몬케이크(lemon squares), 월넛 퍼지(Walnut Fudge)등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외에도 각종 케이크와 디저트 종류의 빵을 판다. 빵이나 케이크의 종류가 일반 로컬 빵집보다 좀 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편이다.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