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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구석구석/ 필리핀음식&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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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독특한 콜라겐 푸딩 일본식 샤브샤브 -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Bijin Nabe by Tsukada Nojo)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는데, 공부보다는 동네 돌아다니기가 취미였던 터라 가끔, 때로는 종종 스스로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벌어진다. 지명이나 이름만 해도 그렇다. 대체 뭐라고 읽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내가 가진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는 모르는 것을 묻기를 두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르는 채로 있는 것보다는 모른다고 이야기하는 쪽을 선호한다. 그래서 어디 가서 그곳의 이름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묻는 것은 내 일상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Bijin Nabe by Tsukada Nojo'도 그렇다. 이 가게 이름을 놓고 대체 무엇이라고 읽어야 하는지 언뜻 발음이 떠오르지 않았다. 대충 확인해보니 '비진 나베 츠카다 노조' 정도로 발음되는 것 ..
[필리핀 마닐라] 지금은 대왕카스테라 전성시대! - 오리지널 케이크(Original Cake Philippines) 익숙함은 낯섦보다 무서운 것이라서,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익숙한 것을 바꾸는데 옳다 그르다는 판단이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표준어만 해도 그렇다. 표준어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주꾸미는 쭈꾸미로 쓰고 싶고, 산미겔은 산미구엘로 적고 싶어진다. 카스텔라도 그중 하나인데, 맞춤법에 맞추려면 카스텔라로 적어야 하지만 어쩐지 카스테라라고 적고 싶어진다. 그런데 카스텔라의 이름의 어원이 좀 재밌다. 스페인 중부에 카스티야(Castilla)라는 지방이 있었는데, 포르투갈 사람들이 이 동네에서 만든 과자를 칭하면서 "Pao de Castela(bread from the Castille라는 뜻)"이라고 지역명을 그대로 말한 데에서 유래했다. 재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대..
[필리핀 마닐라] 괜찮은 대만음식점, 시린(SHI LIN) 필리핀 마닐라에서 괜찮은 대만음식점이라고 하면 '시린(SHI LIN)'을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집이기도 하다. 필리핀이 대만 입국 비자 면제 국가가 되면서 대만 여행을 다녀온 필리핀 사람이 늘어나고, 그와 함께 갑자기 대만 음식점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스린은 요즘처럼 대만 식당이 인기를 끌기 한참 전부터 문을 열고 장사를 해왔다. 그래서 마닐라의 베스트 대만 음식점을 선정할 때면 꼭 순위권 안에 드는 그런 곳인데 마카티를 비롯하여 알라방 타운센터, 비논도, 샹그릴라 플라자 등 메트로 마닐라 곳곳에 십여 개의 매장이 있다. 딘타이펑(Din Tai Fung)만큼 인기가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꾸준히 손님이 많은 레스토랑이다. 시린(SHI LIN)에서는 매우 다양한 대만 음식을 팔고 있고..
[필리핀 마닐라] 대만 사람들이 자주 가는 대만음식점, 보탄 버블티 카페(Botan Bubble Tea Cafe) 몇 년 전에 대만 여행을 갔을 때의 일이지만, 가지고 간 돈의 대부분을 먹는 것으로 소진했다. 차비도 아끼고, 숙박비도 아끼고 모든 것을 아끼고 아껴서 절약한 돈으로 딤섬을 사 먹었다. 꽤 길었던 여행 기간 내내 하루라도 샤오롱바오를 먹지 않은 날이 없었을 싶을 정도로 샤오롱바오를 맛있있게 한다는 집을 찾아다녔는데,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대만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은 다름 아닌 육우면이었다. 그것도 맛집이라는 이유로 일부러 찾아가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공원 옆에 지나가다가 들어간 집이었다. 외국인이라고는 한 명도 없는 동네 가게에 일하는 직원과 내가 대화가 될 리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메뉴판마저 모두 낯선 글자이니, 미소 그리고 손짓과 발짓을 통해 옆 테이블 사람들이 먹는 걸 나도 먹고..
[필리핀 마닐라] 가격대비 어마어마한 양의 밀크티 - 팻푹키친(Fat Fook Kitchen) 오랫동안 신뢰해왔던 사람에게도 한순간에 실망감을 품게 되는 이 세상에서 130페소를 내고 밀크티 한 잔을 사면서 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3천 원을 지불했다고 하여서 무언가 엄청난 것이 받을 수 있다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품고 있다. 그렇긴 하지만, 무언가를 살 때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기 마련이다. 마카티 그린벨트에 밀크티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지만, 주말이라 그러는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마셔보지 못하였으니 밀크티가 얼마나 맛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30분이나 투자할 만큼 굉장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10분 이내에 살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셔보기로 하고 재빨리 발걸음을 돌려 쇼핑몰 바깥으로 나가는데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밀크티 파는 곳..
[필리핀 마닐라] 사슴 디자인의 화려한 프리미엄 밀크티- 더앨리(The Alley) 가격 및 매장 위치 인스타그램은 하지도 않으면서 어쩐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을 것 같은 사진을 두 장이나 찍어놓고서야 컵에 빨대를 꽂았다. 나처럼 게으른 인간이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까지 또 오기란 쉽지 않을 것이 뻔하니, 인증샷을 찍고 싶었다. 다시 온다고 해도 아마도 한참은 뒤에나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밀크티 한 잔 먹겠다고 복잡한 쇼핑몰 안까지 들어가서 긴 줄은 서는 귀찮음도 때로는 즐거움이 될 때가 있다. 나는 소소한 일상에서도 재미를 느끼기를 원하는 편이고, 그래서 별것 아닌 활동에도 퍽 의미를 부여해놓는 편이다. 요즘의 나는 마닐라에서 밀크티가 유명하다는 곳은 모두 가서 맛보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의외로 꽤 재미있다. 스테이크나 초밥을 놓고 모두 가서 맛보기를 하기란 어렵겠지만, 130페소 남짓인 밀크티라면 ..
[필리핀 마닐라] 샤오롱바오 딤섬 전문 맛집, 딘타이펑(Din Tai Fung) 가격 및 매장 위치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기술에 대해 대단히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데, 기술이란 머리가 좋을뿐더러 끈기까지 있는 사람만이 갖출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눈썰미만 좋아도 손재주를 익힐 수 있지만, 그런 건 기술이라기보다는 잔재주 가깝다. 진짜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니,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이를테면 중국식 만두 요리인 샤오롱바오만 해도 그렇다. 약간의 밀가루만을 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부드러운 만두피를 만들어 내는지 볼 때마다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마닐라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딘타이펑에서는 조리실 벽을 커다란 유리로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샤오롱바오를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오다가 샤오롱바오 만드는 것을 잠깐 구경하려..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맛집 - 로시니 이탈리안 레스토랑(Rossini Ristorante Italiano)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Mall of Asia) 쇼핑몰 안에는 필리핀에서 유명하다는 맛집 체인점은 거의 다 입점하여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만, 1,300여 개의 소매점과 함께 4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있다는 쇼핑몰답게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식사 시간에 좀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보려면 웨이팅 대기를 걸어두고도 한참을 문밖에서 서성이기 일쑤이다. 몰 오브 아시아에서 쇼핑을 하다가 식사 때가 되었는데 북적이는 것이 딱 질색이라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 바로 옆에 있는 에스메이슨(S MAISON) 쇼핑몰에 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보다 콘래드 호텔 쪽에 있는 에스메이슨 쇼핑몰에서 식사하기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좀 더 조용하..